어쩌면 생후 하루밖에 안된 갓난 새끼 혹등고래(험프백) 한 마리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 해변에 밀려왔으나 구조요원들이 어미 고래를 찾지 못해 18일 안타깝게도 새끼를 안락사시켰다.
길이 3.5m의 이 새끼고래는 지난 17일 오후 트위드 헤드 근처 카바리타 비치에 떠밀려온 후 수십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당국을 도와 새끼고래를 살리려 했으나 홀로 바다로 돌려보내면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안락사를 시킨 것.
구조대원들은 18일 아침 어미고래를 수색하기 위해 헬기를 근처 해역에 보냈으나 어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골드코스트의 테마파크 씨월드의 수의사 데이비드 블라이드 씨는 "헬기를 타고 올라가 봤으나 새끼를 염려하는 어미 같은 것을 보지 못했다. 어미가 근처에 없다"면서 "어미가 없으면 저 바다에서 새끼가 생존할 확률이 제로다"라고 말했다.
블라이드 씨는 "우리가 새끼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경우 최상의 시나리오는 굶어죽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상어들이 와서 먹이로 삼는 것"이라면서 "새끼한테는 불행한 일이지만 우리의 유일한 방법은 해변에서 안락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새끼고래에게 마취제를 과다 투여하여 안락사시킨 뒤 해변에 시체를 묻었다.
태어난 지 짧게는 하루, 길게는 나흘밖에 안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새끼고래는 호주 동북부 퀸슬랜드주 앞바다에서 태어난 후 어미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파도에 떠밀려온 것으로 보인다. (AAP)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www.hojuonlin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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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몇 마디 하자면,
어찌 감히 인간이 지극히 인위적인 판단으로 한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을 수 있단 말인가?
생존할 가능성이 '제로' 라는 것은 누구의 판단이며, 그 '제로' 를 택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다는 말인가? 고래가 아닌 인간에게??
설령 정말 생존 가능성이 '제로' 에 가깝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인간이 마음대로 '어차피 죽을 것이다' 라고 선을 그어버리고 대신 죽음을 선사하는 것이 '현명' 하고 '인간적' 인 판단인가? 왜 '제로' 를 앞당기는가? 아니, 왜 '살아날 가능성이 제로가 되게 만드는가'??
나중에 죽게 되든 그렇지 않게 되든 선택권은 고래에게 있다는 말이다!!!!!!!!!!!!!
고래는, 자신의 생을 만들어보기도 전에 인간들이 '선사' 해준 죽음이, 앞으로 닥쳐올지도 모르는 죽음보다 달콤하고 뿌듯할까? 그래서 그런 '선처'를 베풀어준 인간들에게 감사할까? 다른 생명의 삶과 죽음의 선택을 인간이 자의적으로 할 수 있을만큼 그렇게 인간이 위대한가?
갓난아이가 어미 없이 버려져 있다고 '이 아이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 며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수족관은 왜 만들어 놓았는가? 고래 사육사는 왜 월급을 받는가?
고래가 스스로 생육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정성을 다해 먹이고 길러 성장한 후에 바다에 풀어주는 것이 당연한 식순이요 방법이라는 것은 아예 생각조차 못할만큼 그렇게 인간 지능지수가 바닥인가?
아, 역겹다. 역겨워서 두통이 난다.
어찌 인간이라는 종족은 이렇게도 교만하고 독단적일 수 있단 말인가?? 이제 그 한도가 슬슬 한계까지 치닫고 있다. 만약 지구에서 사라져야 할 종이 있다면 그 첫번째는 바로 인간일 것이다.
첫댓글 제가 제 싸이에 올린 글이라 반말이고, 격분한 상태에서 쓴 글이라 좀 어투가 격합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어이가 없다못해 열이 받쳐올라 올려봅니다.
고작 인간나부랭이가 대자연 앞에서 '신'인척하는 꼬라지들을 하고있는 이런 장면들을 볼때마다 이런생각을 합니다. '언젠간 우리에게 돌아온다'
해변에 묻었다는것도 믿기가 힘들군요..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개수작을 떨었다고 밖엔 판단이 안되네요..
약육강식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생각한다면 죽어도 자연으로 돌아가 죽는게 원칙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차피 어떻게 될거 라는 가장하에 저런다는것은 좀 보기 그렇군여,
이 사건을 보니...인간도 어미가 버려놓은 자식들은 안락사시켜야되는것인가...라는 생각이...
쓰신분의 생각보다 더많이 실험해서 이미고래에 대해 잘알고있는 사람들이라면 인위적으로 키웠을때 생기는문제는 알고있겠죠 쌔끼고래가 어미가 주는음식이 아니면 절대먹지 않는다던가 다른이유가있겠죠 오죽하면 죽이겠습니까 전문가의 동의없이 아무런 프로세스없이 저질러진 일은 아닌거 같은데요;;
인위적으로 키울게 아니고 바다가운데에서 방생했어야 맞는거 아닌가요? 그러다가 적응하지 못해서 죽더라도 그건 자연의 섭리이지만, 이렇게 인간이 다른 동물의 생명을 좌지우지 한다는건 그닥 바람직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안락사를 시키는것과 죽도록 내버려두는건 차이가 있는거 같군요; 죽도록 내버려 두는게 바람직 하진 않아보이내요
죽도록 내버려둔다에 대한 결과는 단순히 인간의 생각과 관점에서의 하나의 예상일뿐 절대적인 결과는 아닙니다. 물론 확률이라는것을 생각해본다면 또 다르겠지만....전 적어도 인간이 마치 뭐나 되는양 '어미가 죽었으니 안락사 시켜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지들 맘대로 하는꼴이 역겨워서 한마디 한겁니다. 인간 역시 자연속에 포함된 하나의 계체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연에 대해서 인간이 마음대로 횡포를 부린다면 언젠간 그 상처는 우리 인간이 고스라이 돌려받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왜이렇게 흥분하시는지 전 이해가 잘안가네요 윗 뉴스같은 경우가 아니라 아예 잡아먹기 위해서 고래나 상어 죽이는 낙시꾼들..셀수도 없이 많을텐데..
자연과 인간이 동등하거나 자연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다는건 뉴에이지적 사고겠죠 저는 기독교입니다만 기독교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다스리고 지키도록 했죠 오용하고 남용하는건 잘못된거지만 이경우는 보호의 차원으로 이해할수 있을듯 합니다;
안락사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냥 죽인거지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시는듯...굶어죽거나..상어한테 뜯어 먹히느니..저게 그나마 난거 같은데요..ㅡ.ㅡ 뭐 전문가 라던가 ..자원봉사자란 단어도 보이는데 ..적어도 고래에 대해서 우리보단 많이 알기에 결정한 일이겠지요 ..걔들도 마음은 아프지만 이게 낫다..뭐 이런 생각 이였겠지요
내가 남을 불쌍하게 여긴다고 그를 죽이면 되겠습니까? 살고 죽는 것을 어찌 인간이 정한단 말입니까...
그건 그렇지만요..일부 처럼 그물쳐놓고 고래를 잡는 인간들도 아니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한후에 어쩔수없이 그들이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한것 같은데..너무 인간쓰레기 취급하시는건 쟤들 불쌍하잖아요 ^^;
전 안락사를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입니다만(저에게 편히 죽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화를 통해 본인의 의지와 병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이 기본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일은 고래와 인간이 대화할 수 없으니 본인의 의지도 모를것이고 안락사 시킬 치명적인 병을 고래가 앓고 있는것도 아니군요. 약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아쉽네요..
만약 지구에서 사라져야 할 종이 있다면 그 첫번째는 바로 인간일 것이다. .. 라는 문구가 참 공감이.. 제가 인간인데 그런말을 동감하는건 모순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