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덧없는 꿈과 같다 ♧
소년 때는 누각에 올라 빗소리를 들으며 비단 장막에 어른거리는 촛불을 보았지.
장년 때는 나그네 뱃전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비구름 드리운 넓은 강물 바라보며 서풍에
우는 기러기 소리 들었지.
지금은 절간의 처마 밑에서 빗소리 듣는데 어느새 백발이 성성하구나.
슬픔과 기쁨, 만남과 이별도 전부 덧없고 섬돌 앞에서 날 밝을 때까지 빗방울 떨어지게 두네.
인생은 활짝 핀 꽃송이, 오색 빛깔 무지개, 반짝이는 별처럼 아름답다.
인생은 하늘이 준 선물이기에 평생 일만 하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 좋은 글 中에서 -
💙 작은 행복
http://m.cafe.daum.net/dreamt/Snn0/4517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그냥 즐겁다
스쿼트를 하고 나니 땀이 밴다
오늘은 목욕장 문여는 날
집사람에게 목욕 가자니 바로 나선다
밤사이 자고 났더니 허리가 아프단다
목욕하면 좀 좋아지지 않을까?
난 반신욕
땀이 쭉 흐른다
운동하며 흘리고 반신욕으로도 흘리니 기분 상쾌
땀은 자주 배출할수록 좋다
동물 챙기며 오늘도 닭들을 가두어 두었다
우리가 없는 사이 솔이가 풀어져 하루아침에 휩쓸어 버리면 내가 넘 서운할 듯
미리 조심하는게 낫겠지
오늘은 박교장님과 비구장에서 10시에 만나 파크볼 치기로
시간 맞추어 집사람과 비구장으로
1홀에 가니 아직 오지 않아 전화해 보니 지금 이교육장님과 걸어 오고 있다고
박사규교장님 이일섭교장님 이종현교육장님
모두다 반가운 분들
퇴직후 처음 얼굴 뵌다
여전히 예전 모습 그대로 건강해 보이신다
나이들을 거꾸로 먹으시나?
아니 건강 관리를 그만큼 잘 하셨겠지
세분이선 자주 만나 골프와 파크볼을 즐기신단다
나도 파크볼 치게되어 오늘 같이 볼 수 있었다
파크볼 치는 재미 중 하나가 이런데 있지 않을까?
퇴직후엔 취미가 같아야 만남을 이어갈 수 있다
골프를 치는 분들이라 파크볼도 잘 치신다
티샷이나 펏팅이 정확
오랜 구력이 파크볼에서도 그대로 살아나는가 보다
난 4,5,6홀에서 연속 오비를 냈다
마음먹고 치려하면 오비를 내버린다
오비만 내지 않으면 괜찮게 칠건데...
그래도 볼치는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
언젠가는 남들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게 치는 날이 꼭 오리라
세바퀴를 돌고 아웃
장성 오셨으니 내가 국밥이라도 한그릇 사겠다니 이교육장님이 사시겠단다
이교육장님은 고향선배
어릴적 이웃 동네에서 자랐다
선배님이라고 먼저 사시겠다며 모두 축령산 국밥집으로 가잔다
이교육장님 동생 집이 파크장 바로 옆
동생 집 들러 생강차 한잔 대접 받았다
고맙다
축령산 국밥집에 가니 대 만원
12시가 훌쩍 넘었건만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참을 기다려 우리 차례
국밥에 난 막걸리
얼큰한 국밥에 막걸리가 제격인것같다
다른 분들은 맥주에 사이다를 섞어 한잔
만나면 항상 이렇게 한잔만 마신단다
그도 참 좋은 방법같다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 동네 왔으니 내가 사야하는데 이교육장님이 계산
다음에 백양 골프장 오시면 집에 한번 들리시라고
그땐 내가 꼭 대접해야겠다
오늘은 보고싶은 얼굴 봐서 참 기쁜 날이다
집사람이 허리가 넘 아파 안되겠다며 동방의원에 가보자고
이렇게 아플 때 가 봐야 낫는지 알 수 있겠단다
아프다니 가서 치료 받아보는게 좋겠지
난 술한잔 마셔 가는 내내 잠만
동방의원에 가니 2시가 못되었다
다행히 대기하는 환자가 없다
바로 진료 받고 잠깐 물리치료한 뒤 도수치료
오늘은 전기 도수치료는 받지 않기로
지난번에 받아 보니 전기 치료와 비슷하다
굳이 비싼 돈주고 받을 필요 없겠다
도수치료를 받는데 치료사님이 여기저기 눌러 보며 아프냐고
난 느낌이 전혀 없다
고관절이 아프면 누른 혈자리가 아프다는데 왜 난 아프지 않을까?
여기저기 등쪽을 눌러 가면서 구부러진 뼈마디를 폈단다
이대로 다른 일 하지말고 2-3일 지내 보란다
이렇게 해서 낫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집사람은 도수치료 받으며 혈자릴 누르니 무척 아프단다
누르는 자리마다 모두 아프다고
몸이 많이 안좋은가 보다
치료사님이 집사람에게 머리도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고 약간 이명현상도 있는 걸 모두 잡았단다
참 신기하다
혈자리만 만져보고 아픈 곳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도수치료 받았으니 지난번 받았을 때처럼 아프지 않았음 좋겠다
도수치료 받고 나선 3일 정도는 아무 일도 하지말고 푹 쉬어주란다
밥만 먹고 잠잔다는 식으로 쉬어주라고
그래야 움직인 등뼈가 제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이번엔 몸관리를 좀 해야겠다
처방전을 받아 약국 들러 약을 지었다
아플 땐 꼭 먹어주라니 지켜야겠지
김사범님 전화
별 일 없음 바둑 휴게실로 나오라고
광주에서 가고 있으니 바로 가겠다고 했다
집사람과 우체국 들러 실손보험 청구를 했다
보험은 치료 받을 때마다 바로 청구하는게 낫겠다
요즘 보험사기가 많다며 꼼꼼히 따진다
보험사기는 남들에게 넘 큰 피해를 주는건데...
바둑휴게실에 가니 영수씨 혼자 있다
김서범님은 4시 넘어 오기로 했다고
잠시 기다리니 재봉동생이 왔다
재봉동생과 한수
우세한 바둑을 끝내기에서 바꿔치기하며 판을 그르쳐 버렸다
바로 수가 날 수 있지만 한발 늦추었으면 완벽한 승리인데 내가 넘 성급히 바꿔치기를 해버렸다
이래서 바둑이 어려운가 보다
노열동생이 술한잔 생각났는지 나를 찾아 왔다
모두 옆 식당에 가서 김사범님이 가져온 생고기에 술한잔 하자고
오늘 생고기가 있어 불렀단다
노열동생은 사람들 많아 그냥 간다기에 괜찮으니 한잔 하고가라고
서로 아는 사람들이니 술한잔 같이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고기에 김치찌개까지
난 밥까지 말아 맛있게 잘 먹었다
모두 편바둑 한판 두고가잔다
술이 얼큰해 그냥 들어가는게 좋겠지만 모두 권하니 한판만 두어야겠다
난 영수씨와 두어 다섯점 접바둑인데도 끝내기에서 소홀해 4집을 져 버렸다
왜 바둑이 이따위지
다른 분들은 바둑이 끝나지 않았는데 기다리기 힘들어 택시불러 타고 집으로
술도 취하니 빨리 잠자는게 좋겠다
창문을 여니 포근하다
기온이 많이 올랐나 보다
님이여!
새로운 하루가 문을 열었습니다
기운차게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도 행복한 기적 하나 만들어 가는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