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에바에게 이것 저것 먹으라고 해도 싫다고 아무것도 안 먹고 가서
교회에 가면 잘 놀고 잘 먹겠지 생각하다.
이층에 네 아이들이 벗어놓은 옷을 다 빨아 개어놓다. 이틀에 한번은 빨아야하겠다.
딸이 에바가 교회에서 하루종일 안 먹었다고 울고 엄마에게 가겠다고 했다고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해주라고 하다.
안먹겠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 예전에는 밥과 김도 잘 먹었는데 ...
하루종일 교회에 있으니 고모와 언니, 오빠들이 잘 먹이고 재미있게 해주어야지 ...
저녁에 밥을 두 솥을 해서 두 번 씩 스팸과 양파와 당근과 새우 들을 넣고 땀 흘리고
볶아 놓았는데 도경이와 민준이가 집에 가서인지 많이 남아서 얼려 놓다.
지난번에는 모자라서 냉면도 먹고 이것저것 다 먹였는데 ...
11명의 아이들을 해 먹이느라고 땀을 흘리는데 ... 할머니가 에바에게 신경을 안쓴다고 하니 화나다.
저녁 늦게 사위가 스테이크를 해서 아이들에게 주다. 에바가 스테이크를 손으로 먹는다.
우리 내외는 먼저 저녁을 다 먹어서 스테이크를 안 먹다. 저녁을 일찍 먹으려고 ...
에바가 일기를 혼자서 쓰는 것이 기특하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나를 닮았나?
목소리도 얼마나 큰지 에바 목소리만 쩌렁 울린다. 목소리가 큰 것이 좋다. 용감하고 ...
밤에 캄캄하게 해 놓고 혼자 자서 살짝 들어가서 보니 아직 잠은 안 들었다.
이를 닦았느냐고 하니 닦았다고 .. .. I love yOU. 하니 ME TOO 한다. 기도해주니 아멘 한다.
7살이라 다 큰줄 알았더니 아직 ... 엄마와는 처음으로 떨어져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 이 다음에 커서 무엇이라도 크게 될것 같다. 훌륭한 작가가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