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뜨겁게 달궜던 이야기입니다.
1983년생 김민섭씨가 생애 첫 해외여행으로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끊었지만 개인적인 일로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여권의 영어 이름이 같은 남성에게 양도가 가능하다”고 했고, 페이스북에 김민섭씨를 찾는 글을 올리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었지만 여권의 영문 이름이 KIM MIN SEOP이어야 했기에 쉽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3일 만에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는 지금은 휴학 중으로 졸업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1993년생 김민섭씨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졸업전시자금을 모으고 있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스토리 펀딩에 “93년생 김민섭씨 후쿠오카 보내기”라는 제목으로 후원의 글이 게재된 것입니다. 그리고 목표액을 255%나 넘기며 250만원의 펀딩이 완료되었습니다. 그 외 ‘숙박비를 내주고 싶다’, ‘후쿠오카 교통 패스를 주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롱·말꼬리잡기가 가득해 소모적인 SNS의 세계에서 김민섭 찾기 프로젝트의 시작과 끝을 훈훈하게 바라본다”, “자기 것을 기꺼이 내어놓은 마음이 불러일으킨 소소한 연대에 마음이 포근해짐을 느꼈다. 티켓 너머의 울림을 기억하려 한다”는 등 많은 사람들이 올린 가슴 따뜻한 글들로 가득했습니다.
또 하나 가슴 따뜻한 일은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계는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는 것과 빨간 자선냄비의 무게도 점점 무거워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함께 사랑을 나누는 수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이런 가슴 따뜻한 이야기와 일들로 온 세상이 가득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그 사랑으로 인해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기쁨과 함께 행복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랑의 나눔! 나부터 시작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