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5월을 아시나요?
선생님 광주의 오월을 광주의 오월을 아세요
그날 꽃잎처럼 쓰러져간 언니 오빠를 아세요
아이들은 몰라야 되나요 우리들은 알면 안되나요
그날 남녘땅이곳에서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선생님 슬픔의 망월 슬픔의 망월을 아세요
그날 거름처럼 묻혀져간 언니 오빠를아세요
아이들은 몰라야 되나요 우리들은 알면 안되나요
오월의 노래
이곡은 유명한 프랑스 샹송 가수 Michel Polnareff의 "Qui A Tue Grand Maman" [누가 할머니를 교살했는가?]를 편곡한 곡입니다.
이곡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답니다. 이곡이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진 것은 목마와 숙녀 "끝이 없는 길"로 잘 알려진 박인희씨가1978년 6월에 Michel Polnareff의 원곡을 개사 편집해서 [사랑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내었는데 원곡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풍겼답니다.
[사랑의 추억] 가사는 대략적으로 보면
상수리나무에 등을 기대어 앉아서 그대가 불러주던 고운 노래에 귀 기울인다.이제는 다시 돌아올 길 없는 사랑의 추억이어라
그리고 그런 후 1년 11개월 거의 2년이 흐른 뒤 5.18 광주 민주항쟁이 발발했습니다. 군부는 특전사 및 게엄군을 동원하여 광주시민을 무자비하게 학살했는데 그 피비린내 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어느 이름 모를 편곡자가 이곡의 리듬에 가사를 붙여서 1980년 5월 항쟁을 추모하는 곡인 [오월의 노래]가 만들어지고이후 거의 모든 시위현장에서 불려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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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2. 왜 쏘았지 왜 찔렀지 트럭에 싣고 어디갔지 망월동에 부릎뜬 눈 수천의 핏발 서려있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3. 산 자들아 동지들아 모여서 함께 나가자 욕된 역사 투쟁없이 어떻게 헤쳐 나가리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4. 대머리야 쪽바리야 양키놈 솟은 콧대야 물러가라 우리역사 우리가 보듬고 나간다 오월 그날이 다시오면 우리가슴에 붉은 피 솟네 붉은 피피피
▶클릭하세요^^* 조율 <한영애>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하늘 때가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곳도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 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텐데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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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돌아 보고 싶지 않은날, 기억하고 싶지않은 일, 머리숙여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mbc드라마 전두한이 쿠테타를 일으킨 사건을 시시각각을 보며 그동안 정승화 ,최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며 명백한 하극상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날 서울 삼각지가 군인의 피가 냇물 흐르듯 흘렀다는데... 자신의 권력을 위하여 많은 젊은군인들의 피를 그렇게 쉽게 흘리게 한 사람이 광주에서 무었은 못했겠습까
더구나 광주는 일제시대때도 제일 먼저 항거하던 주체성 높은도시였기에 자기가 저질은 죄가 광주로 인하여 도화선이 될가 두려워 더 가혹하게 몰아 부쳤지요. 지식으로만 알고 피부로 못 느낀점 사과드립니다. '그대들은 정의를 위하여 목숨을 바쳤노라. 그대들의 죽음이 있었기에 전두환이는 무너졌노라' "값진죽음"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