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花滿天敝月光,
借一杯附荐鳳台上,
帝女花帶淚上香,
願葬生回謝爹娘。
偷偷看 偷偷望,
佢帶淚帶淚暗悲傷,
我半帶驚惶,
怕駙馬惜鸞鳳配,
不甘殉愛伴我臨泉壤。
寸心盼望能同合葬,
鴛鴦侶 雙偎傍,
泉台上再設新房,
地府陰司裡再覓那平壤門巷。
唉!惜花者甘殉葬,
花燭夜難為駙馬飲砒霜,
江山悲災劫,
感先帝恩千丈,
與妻雙雙叩問帝安。
唉!嘆息花燭共諧白髮,
誰個願看花燭飜血淚?
唉!我誤君,
累你同埋孽網,
好應盡禮揖
花燭深深拜。
再合巹交杯 墓穴作新房,
待千秋歌讚著駙馬在靈牌上,
將柳陰當做芙蓉帳,
明朝駙馬看新娘,
夜半挑燈有心作窺妝。
地老天荒,
情鳳永 配痴凰,
願與夫婿共拜
雙交杯舉案,
遞過金杯慢嚥輕嚐,
將砒霜帶淚放落葡萄上。
合歡與君醉夢鄉,
碰杯共到夜台上,
百花冠替代殮妝,
駙馬珈墳墓收藏。
相擁抱 相偎傍,
雙枝有樹透露帝女香,
帝女花長伴有心郎,
夫妻死去與樹也同模樣。
[내사랑등려군] |
떨어지는 꽃잎들이 하늘에 흩날리니 달빛조차 가려지네
술 한 잔을 봉대(鳳台)에 올리면서
제녀화(帝女花)가 눈물을 흘리면서 향불을 사르며
장사를 지낸 뒤 다시 태어나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길 바라네
남몰래 쳐다보니 남몰래 바라보니
그가 눈물을 떨어뜨리며 흘리며 몰래 몹시 슬퍼하네
나는 조금은 놀라며
부마가 난봉(鸞鳳)의 짝이 되는 것을 안타까워하는지 걱정되네
사랑을 위해 나를 따라 죽어 황천에 서는 것은 바라지 않네
속마음으로는 같이 합장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원앙 한 쌍이 서로 다정히 기대고 있네
무덤에 다시 신방을 꾸미니
저승에서 다시 저 평양문 거리를 찾아 헤매네
아이!꽃들은 같이 장사지내는 것을 즐기는 것이 안타깝네
화촉이 밝게 켜진 밤에 부마가 비상(砒霜) 독을 마시기가 어려워라
온 누리가 서럽고도 무섭구나
선제께 감사드리니 은공이 천길이나 되네
아내와 함께 쌍쌍이 황제께 안부 인사를 드리네
아이!화촉이 함께 흰머리 되길 탄식하니
어느 누가 화촉 대신 피눈물을 보길 바라리오
아이!나는 그대를 잘못 보았네
지친 그대는 함께 나쁜 곳에 묻히고도
서로 잘 주고받으며 극진히 예를 갖추고
화촉이 켜진 방에서 절을 정중히 하네
다시 합환주를 주고 받으니 묘혈에 신방을 꾸미며
천년을 기다리며 위패의 부마를 노래로 기리네
버드나무 그림자를 부용꽃이 그려진 장막으로 삼네
명나라의 부마가 신부를 보려고
한밤중에 등불을 돋우고 자세히 치장한 신부을 엿보니
하늘은 황폐하고 땅은 늙도록 아득하게
봉(부마)의 사랑이 영원토록 황(신부)을 깊이깊이 사랑하는구나
부부가 더불어 함께 절을 하며
잔을 주고받고 밥상을 눈썹까지 올리며 살아가길 바라네
금 술잔을 건네주니 천천히 삼키며 가볍게 맛을 보네
비상을 눈물을 떨구며 포도 위에 뿌리네
그대와 더불어 함께 즐기니 꿈나라에 취하네
술잔을 마주치고서 침대에 이르니
온갖 꽃들이 염습을 대신하여 장식을 하였네
부마의 머리 장식을 무덤에 넣어 두네
서로 껴안고 서로 정답게 기대니
한 나무 쌍 가지에 제녀의 향이 풍기네
제녀화는 오래도록 더불어 지낼 낭군이 있네
부부가 죽는 것이 나무와 마찬가지 모습이러라…
[번역/진캉시앤] |
첫댓글 우스워서 노래를 잇지 못나봅니다....저승을 황천(黃泉)으로 비유한 이유가 궁금하네요.
帝女花 (長平公主: Princess Chang Ping/ 明朝):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의 장평공주 이야기, 고전극을 홍콩 텔레비전 드라마로 방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