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급의 80%를 먹는데 쓴다는 모 아나운서의 인터뷰에 고개 백만번 끄덕이고
밥먹고 돌아서면 곧바로 간식거리를 찾아 어슬렁대는(-_-) 밥배따로간식배따로족을 위한
달콤 바삭 상큼 시원 짭잘 싱가포르 간식거리 대공개
1. 달콤

플라스틱 접시에 무심히 턱 던져주는 듯 하지만
코코넛 밀크와 판단, 계란으로 만든 달콤한 카야잼을 듬뿍 발라낸 카야 토스트는
어찌 그리 맛나던가요.
진하게 내린 싱가포르식 커피를 곁들여 한접시 뚝딱 해치우고는
나서는 길 또 두조각을 테이크아웃 하곤 했답니다.
갓 구워내 카야잼과 버터가 사르르 녹을까말까 하는 순간이 가장 맛있지만
몇시간 후면 어김없이 생각날 것을 알기에 늘 그렇게 테이크아웃도 함께 하곤 했었죠.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지만 가격도 아쉽고 맛도 싱가포르만 못하더라구요.
싱가포르 본토에서 맛보는 오리지널 야쿤 카야 토스트(Ya Kun Kaya Toast)
달콤 간식 최고봉으로 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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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쿤 카야 토스트
2. 바삭

싱가포르 시내를 걷다보면
길거리의 노오란 가게에서 갓 구워낸
튀김 냄새에 홀리곤 할 거예요.
바로 올드 창기 (Old Chang Kee)라는 곳인데요.
길거리의 간이 매점이지만
웬만한 식당보다 더 깔끔하고 바삭한 튀김을 선보입니다.
조개모양의 커리오, 치킨너겟 꼬치, 갈리말리튀김 꼬치, 고구마스틱, 파인애플파이, 크랩너겟 등
튀김의 종류만 해도 30가지나 되어 골라먹는 재미도 듬뿍 !
바삭바삭 입안에서 부서지는 튀김의 맛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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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창기
3. 상큼

싱가포르식 빙수인 아이스까창과의 첫만남에서 적잖게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한겨울에도 빙수찾아 삼만리를 일삼는 빙수 킬러인지라
아이스까창에 거는 기대가 컸거든요.
그런데! 받아본 아이스까창은...
소복히 쌓은 얼음에
컬러풀 혹은 테러블한 식용색소를 잔뜩 얹고
젤리와 생뚱맞은 옥수수로 마무리 ;;
그런데 참 재밌죠?
먹을까말까 하던 고민도 잠시 한입 두입 쓸어담다보니
오 이아이도 제법 맛이 있네요.
아이스까창의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느끼했던 식사의 잔맛을 싹 가시게 해줬답니다.
아이스까창의 자매격인 첸돌(개인적으론 아주 별로)이나 누구나 좋아하는 라임쥬스도 상큼 !
맥스웰 푸드 센터나 라우 파 삿을 비롯해 호커센터와 푸드코트 등지에서 주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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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웰 푸드센터
라우 파 삿
4. 시원

절대 강추 !
매일매일 열개씩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바로 그 마법의 -_-? 아이스크림-
오차드 로드를 따라 걷다보면
자전거나 오토바이 수레를 끌고나온 아이스크림 아저씨들을 볼 수 있는데요.
라즈베리, 초코칩, 민트, 바닐라, 스트로베리, 쿠키앤크림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벽돌 모양으로 칼질하여
식빵이나 비스킷으로 감싸주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단돈 $1에 파는 아주 고마운 -_- ;; 분들이랍니다.
식빵과 아이스크림. 그 오묘한 궁합이 선사하는 시원한 즐거움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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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드 로드
5. 짭잘

1933년부터 전해오는 싱가포르의 육포 프랜차이즈점 비첸향(Bee Cheng Hiang, 美珍香)은
양념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베이컨 육포를 그자리에서 직접 구워 팔다보니
매장 앞을 지나치기만 해도 풍미가 가득 전해져옵니다.
평소 육포를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비첸향의 육포 앞에서는 두손두발 다 들고말거예요.
저는 종류별로 몇 장씩 사다가 심심풀이 간식용으로 먹기도 하고
500g씩 진공포장하여 아빠오빠선배후배친구들 선물용으로 잔뜩 들고오기도 한답니다.
쫄깃쫄깃 매콤짭잘한 비첸향 육포 저얼-대 놓치지 말자구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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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첸향

첫댓글 어떤 분이 쓴 글인데 잼있어서 퍼왔어요 ^-^ 야쿤카야 토스트랑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너무 맛있어 보입니당 으흐흐흐;; 다 먹어보고싶어요~~
진짜루 맛있어요...싱가폴간식거리 저희입맛에도맞는것같아요..육포는 지금 먹는중 꼭 사가지고 오세요 맛있어요
하하하 저도 막 육포 땡기네요 ~~~
진짜 아이스 크림 좋아하시네여.....육포 한국 사오면 술안주로 땡큐하죠....맛도 여러가지...선택의 기회도 넓고 맛있고 싸고...1타 100리 입니다....강츄 강츄에요....
4번,, 이번에 가면 먹어 봐야 겟어요^^
2번,4번을 못 먹어봐서 아쉽네요. 1번: 울아들이 엄청 좋아해요. 카야잼을 사와서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지만 현지에서의 맛이 안나는 것 같아요. 3번: 빙수, 아이스크림 킬러지만 전 역시 한국의 팥빙수가 맛있었어요. 5번: 많이 안사온걸 정말 후회해요. 한국에선 육포가 딱딱한데 비첸향 육포는 정말 쫀득해요. 다시 싱가폴에 간다면 많이 사올거에요.
오, 저 아이스크림 진짜 맛좋아요, 제가 아이스크림 전문가인데요, 먹어보니 가격대비 아주 달콤해요
오, 저 아이스크림 진짜 맛좋아요, 제가 아이스크림 전문가인데요, 먹어보니 가격대비 아주 달콤해요
ㅋㅋ 저 5가지중 1개 빼곤 다 먹어봤다는 ㅋㅋㅋ 큰일이네요 식도락 여행이었던가 ㅋㅋㅋ
비첸향이 싱가포르거였군요^^ 아~~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