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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언제 떠나니?"
"낼 모래 1시반."
"그쪽에서 비행기표 보냈니?"
"아니.. 그레이 하운드 버스 티켓이 왔어. 버스로 가."
(혼자 생각에 '그렇겠다...몇시간이면 가는 거리의 항공편보다 버스편이 훨씬 싸니까.')
"버스로? 그 먼델.. 한 일주일 가나?"
"아냐, 3일 걸리고 일요일 오후 6시면 도착한데."
"그래..그럼 사흘 가는동안 잠 덜 자고 창밖 구경이지만 사진도 찍고 좋은 추억 만들어...."
. . . . . . .
우리 작은 비지네스에서 일하던 올해 21살 샨(sean)이 미 동부 어느 추럭 회사에
고용이 되어 가게 되었기에 가기전 점심을 사주기로 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먹는중에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샨은 3년반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기저기 잡 구하러 다니다가 우리 숍에 들러
취직이 된 아이였습니다.
이 아이가 출석한다는 교회 목사가 우리숍을 자주오는 손님 이기도 해 몇가지 묻고는
불쌍한 아이같아 쓰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한번씩 사람이 필요할때마다 우선은 키 크고 인물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는데 이상하게 얘는 인물도 키도 제 이상형이 아닌데도 어떻게 쓰게 되었습니다.
짧게는 2,3주,길게는 2,3개월 쓰면서 관찰하는동안 더 데리고 있을것인가 보낼것인가를
결정하는데 그럭저럭 샨과 3년반 동안 오너와 종업원 관계로 인연을 갖게 됬습니다.
함께 일한 시간도 짧진 않지만 그동안 집을 떠나 독립하겠다며 멀리 있는 친 외삼춘도
아닌 사람에게로 가 살겠다고 어느날 일을 관두더니 흐지부지 없던일 되어 잡도 없이
빈둥대다 자리가 날때 우리 숍엘 다시 왔습니다.
또 한번은 그간 쌓은 경력으로 보수를 더 준다는 다른곳으로 간다 나가더니
얼마 못되 해고 당해 다시 또 들어오고.. 이렇게 세번이나 들 날락 했어도 받아주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샨은 아주 어릴적 부모가 이혼해 아버지라는 사람은 얼굴도 모르고 지금것 엄마와 세
동생들과 같이 살아왔는데 그동안 다섯식구 정부에서 대주는 월페어로 살았지만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엔 직업을 구해 따로 나가 살고 싶은 환경에서 우리와 만나게
된 것입니다.
엄마는 같아도 아버지가 제각각 다른 세 동생들과 불우하고 가난한 환경가운데서 자라난
아이로 바로 밑의 동생애는 고등학교도 못마치고 마약 중독으로 치료소를 제집 드나들듯
한다고도 들었습니다.
3주전 어느날..
한참 바쁜, 하루에 수백명을 서브하는 시기에 샨 이라는 녀석 갑자기
"나 모래부터 일주일간 집 떠나 없을것이니 그런줄 알라고, "설령 일 나온다해도
무용지물 될뿐, 개인적인 일로 일을 빠지는것이니 이유는 묻지 말라" 이렇게 일방적인
통고를 했답니다." @#$@?
모두 황당하고 어이 없지만 샨 때문에 다시 스케줄을 쓰고 메니저는 빈 자리 메꾸느라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심지어 휴일도 반납을 해야 했습니다.
너무 잘해주니까.. 인간적으로 대해주니..편한곳이라고 지 멋대로구나
도대체 생각이 있는 녀석인가 이 넘이..( 손주벌 되는 애들이라서 이렇게 표현 합니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남편과 메니저와 상의를 하며 돌아오면 일은 주되 서서히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알아서 나가도록 하자..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그간 고용한 애들이 타주나 큰 도시로 대학을 간다던가 멀리 이사한다던가 등등의 이유로
우리 곁을 떠났고 그중 "얘는 아무리해도 가망이 없다" 경우도 있었지만 좀체로 해고 라는
기록을 아이의 기억속에 심어주지 않으려 노력해오면서 저희 일을 이끌어 왔습니다.
마침 이웃에 일하는 비슷한 업종은 아니지만 사회생활 경험도 있는 눈 여겨둔 젊은이가 있어
이참에 고용을 하고 추레이닝을 시키는중에 샨이 돌아왔습니다.
오자마자 일을 하게되니 처음엔 제 자리가 그대로 보존 된줄 알았을 겁니다.
그동안 카운셀러를 만났다는 얘기..어렸을적 학대 받은 일들이 한번씩 떠올라 우울증이
시작되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등.. 다음엔 일반 상담사보다는 크리스챤
카운셀러를 찾아가야겠다.. 묻지도 않는 말을 주절주절 해 댑니다.
이녀석 정부가 주는 무료 의료 혜택 밑에 있어 툭하면 의사보러 다니고 감기에도 응급실로
직행, 응급실 환자는 빨리 봐준다면서 제돈 안드니까 월페어 혜택을 자주 남용합니다.
그럴때마다 샨 보단 형편이 조금 낫다고, 의료보험혜택이 없는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은
머리를 흔듭니다.
듣거나 말거나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는 샨 에게
"너 하나님 믿는다며? 이사야서에 우리에게 원터풀 카운셀러가 계시다 적혀있지 않냐?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 말씀에 있는데 예수님이 내게로 오라 하신 마태복음 11장 말씀도 있지
네가 어려울땐 세상에게 물으려 말고 하나님께 네 문제를 가져가는 믿음이 됬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인 말못할 사정이였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는 배려가 전혀 없었던
너의 행동으로 얼마나 여러사람이 힘들고 곤혹 스러웠는지 아니? 어려운일이라면 우리에게 와
상의했음 좋았을텐데 이번일로 네 행동에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것을 배웠으면 한다."
"아이 노, 아이 노,"(I know,I know) 어쨋던 깨닳음의 배움도 있었고 좋은 경험 했다"고..
몇일 안되 줄어든 시간에 눈치도 채고 또 메니저가 "새로 고용한 사람에게도 일을 주어야하니
예전 같을순 없다. 그러니 세컨드 잡을 찾아봄이 좋을것이다, 그리 말해 주었답니다.
아직 철도 안든데다 가정이든 교회든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으니 그 마음에 쓴 뿌리가 일어난
이 녀석의 반응, 메니저 청년에게 이런말을 하더랍니다.
"법적으로 훼밀리 문제엔 아무때라도 말 않고 일을 빠질수 있다,
이런 부당한 처사에 내가 마음만 먹으면 고소도 할수 있다고.."
들으니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반성하기보다는 제 행동의 결과로 직장을 잃는 창피함을 되도
않는 정당성을 주장하고 합리화 시키며 누구든 웃을뿐 들어주는 사람 없어도 불평하고 다녔나
봅니다..
어찌됬든 샨 녀석 새로운 일자릴 찾아야 될 처지가 되어 여기저기 알아 보던중 하루는
"동부에 있는 추럭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잘하면 부를것도 같다 그쪽에서
저에 관해 이런 저런 사항을 묻는 이 메일이 올것이라며... 즉 남편에게 답장을 잘 써 달라는
얘기를 했답니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는 남편에게
"샨 문제인데 우린 크리스챤으로서 거짓을 말할순 없어.
그쪽 회사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일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을텐데 걔 좀 그렇잖아.
더구나 대형바퀴 18개가 움직이는 추럭 운전사를 만드는데 있어 6개월간 이론적으로
실기로, 공부시키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회사가 그 만큼 투자하고 나중 손해 보는일은
없어야 하지.
남편 왈, "걱정 안해도 되.그 애 한테 있는 좋은점만 얘기 해 줄거야.일단 일을 하려들면
일은 잘 했잖아.
어쩌면 샨의 앞날에 좋은 기회가 될지도 몰라. 그동안 여러번 제 엄마와 동생들를 떠나
독립하고 싶어 했고 또 여기에 계속 살아봤자 그 아이한테 무슨 장래가 있어."
맞는 말이기에 더 이상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샨 하고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했다고 하니 "이번엔 점심만 사주고 돈은 주지마."
그동안 충분히 할만큼 했어." 합니다.
우리집을 거쳐간 아이들에게 그때 그때 상황따라 있는동안이던가 떠날때 얼마 안되는
봉투지만 따로 주는것을 알기에 남편이 미리 말한것이었습니다.
잠간 사이에 맘만 먹으면 고소 한다느니 하고 악평을 하고 다닌줄 아니까 그동안 잘 대해 주었다
했는데 철없는것이라도 마음 한켠은 괘씸 했을겁니다ㅎ .제 마음도 그랬고..
"알겠음. 밥만 사주고 돈은 안 줄거야." 했습니다.
다시 열심히 먹고 있는 녀석에게
"준비 다 했니 짐은 다 싸놓고 ?"
"한 두가지만 더 준비하면 되고 그런데 나 여기서 태어나 이날까지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본적
없는데 아, 오래전에 라스베가스 한번 갖다온것 말고는.
그래서 전혀 알지 못하는곳 낯선곳을 간다 생각하니까 무척 두렵고 초조해.."
그러다가는 또" 어쩌면 이번일이 나에게 좋은일이 될지도..이제는 혼자서 살아야 하니까.
적어도 내가 좀더 성숙해지는 계기는 되겠지? 한편 기대감도 있지만 그래도 자꾸 무섭고 떨려."
"걱정할것 없어.맘 단단히 먹구 열심히 배워 6개월 지나면 라이센스 취득에 어엿한 잡도 얻잖아.
그 후는 만약 거길 떠나는 경우가 되더라도 어디가서 취직하는거 문제 없을거야.
..대형 추럭 운전사들 보수도 좋다 들었어. 넌 싱글이니까 너만 잘하면 이 드 넓은 미국땅 아마
캐나다, 멕시코까지 자유롭게 돌아 다닐수도 있을텐데 모르던 세상 맘것 구경할 기회도 생기고
우리 생각에도 여러모로 너에게 좋은 기회가 된것 같아.
근데 나같으면 말야 (웃으면서) 추럭회사에서 보내온 너에 관해 묻는 용지에 남편이 한것처럼
안했을거야. 그럼 당연히 고용 안됬을테고..
내 말의 가려진 뜻을 아는지 모르는지 흠짓 하면서 아무말 안하고 듣습니다.
"샨, 인생길을 가다보면 앞으로도 예기치 않은 일들, 어려운 일들이 앞에 놓여질거야. 그럴때
다른 사람을 원망하고 쓴 뿌리를 키우기보다 왜 이런일이 내게 일어났는가를 곰곰 생각하면서
힘들다 할때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해. 그리고 너 거듭 나야되.
네가 교회에 많은 봉사하고(청소 담당) 성경말씀도 많이 알고 하지만 그동안 보아오면서
너 거듭나야 할 사람으로 벌써부터 알고 있었어. 외모를 두고 판단하는건 아닐지라도 네가
무엇에 더 관심을 두고 사는지 어디에 시간을 더 쓰며 사는지 한 곳에서 같이 일하는동안 충분히
알수 있는 일이지.
진정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거듭난후 자연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살게 되있어.
그런데 네가 좋아하는 롹, 랩 종류 음악, 비디오 게임,이런것들은 그리스도인에게 속한것이
아니거든.
그리고 너 그 귀걸이는 왜 하니?"
(우리숍에 일하는 종업원들은 일 오기전에 말끔히 면도해야 하고 귀를 뚫었어도 귀걸이를 허용
안하며 문신을 했더라도 유니폼 안에 가려지지 않으면 고용을 안하는데 규칙이 그러하니 참다가
이제 자유인 되었으니 옛 모습으로 다시 돌아간 겁니다.)
"아, 이거? (귀볼을 만지면서) 그냥 좋아서.." 좋으면 다 하는거니? 넌 남잔데 왜 여자처럼 하려고 해
또 구약에 보면 노예들의 표적으로 귀를 뚫었는데 노예가 좋아? 종 되고 싶어? 누구 종 되고 싶어?"
"뭐 지금 이 시대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보통으로 하는거잖아"
"너 입만 열면 기도, 기도 하면서 지난번 동성애자들에 대한 법이 통과 됬을때 악법이라고
예수님이 빨리 오시면 좋겠다구 했지? 릭 워렌이,조엘 오스틴이 어떻구 그들은 사탄의 자식이라
하면서 네자신은 크리스챤이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널 볼때 너를 그리스도인이라 보겠어?
세상 사람들은 성경 안 읽어! 대신 크리스챤이라는 사람을 읽는다구..."
" 남자가 귀걸이 달고 있는거 그런건 그리스도인에게 속한게 아니야.
물론 네가 거듭 나야 분별할 일이지만 성경에 세상과 짝하며 따라감은
하나님을 적대하는거요, 하나님과 원수되는일이라 했는데 읽은적 없어?"
".. 거기까진 생각 안해봤어 "
다시보니 일터에서만 보다가 처음 소매없는 옷을 입고 나온 녀석의 속살이 비치는데
시커먼 문신들이...
"그 문신들은 또 언제 한거니? "
"아 이거 옛날에 하다가 끝을 못 냈는데..그래도 더는 안하려고 해."
"꼭 기억해.. 거기 가서도 성경 가까히 두고 읽으면서 거듭남과 회개의 참 의미가 무언지
부지런히 하나님께 간구해야 되. 너희 같은 젊은애들이 살기에 이 세상은 너무 유혹이 많고
악해. 때는 가까운데 니네들 교회에서 속고 자신에게 속고 혼돈속에서 살고 있거든.
"I know, I know.. " (이 녀석아 대답은 잘한다)
"그리고 이거 받아. 가는동안 밥 사먹어.."
도루 밀어내면서 "아 이렇게 안해도 되는데... 전에도 주었고 오늘 이렇게 밥도 사주면서.."
"받아, 그리고 기도때 다른 말 다 관두고 하나님께서 널 불쌍히 여겨 주시길 그것만 기도해."
ok..... thank you..
헤어져 집으로 오는 차 안에서 마주앉아 밥먹던 녀석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아비도 없이 지금것 피폐한 가정에서 자랐고 일
끝날 시간쯤에 데리러 온 몇번본 어미도 철이 안들어 보이고..
그간 태어나 자란 동네에서 교회 식구들, 가족들을 떠나 이제 처음으로 아는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나서는데 왜 두려움이 없을가.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같은 세상에 첫발을
내 딛는 녀석을 아버지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죄악속에서 건져주시고 씻겨 주시옵소서 ..
계속 생각케 되고 간구하게 됩니다.
............................
이미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왔는데도 내일 떠나는 길에 한번더 나가봐야 하는것 아닌가
버스 정류장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있지는 않을가 계속 마음이 쓰여 1시 30분이라는 건
알기에 12시쯤 준비를 하고 나갔습니다.
가는길에 좋아할 '치킨 보리또' 하나와 물 한병도 사 들고 갔습니다.
배고플때 버스에서 먹으라고..
가니까 엄마와 동생, 셋이 나란히 앉아 있다가 저를 본 샨 엄마, 마침 잘왔다 식으로
"여기 있을거지? 그럼 난 갈게."(무슨 바쁜일이라도 있는지...원 )
"이거 이따가 버스속에서 배고플때 먹어" 물병과 함께 건네주니
"오 땡큐 갓! 그렇잖아도 간밤에 긴장으로 한숨도 못잤고 아침도 못먹고 배 너무 고파
엄마가 먹을것좀 사다 주었으면 하고 기도 했는데 하나님이 응답 하셨다나..?
(그려 니 엄마 정말 철없다,, ㅉㅉ 한국 엄마들 같으면 아침부터 밥하고 고기국 끓이고 생선 굽고..
그리고 김밥도 만들어 가는동안 차에서 먹으라고 한 보따리 꾸려 주었을텐데 정말 철 없다..)
그건 그렇고 한동안들 못볼텐데 가기전에 사진들 좀 찍자.
오늘 이시간도 추억할수 있는 뭔가를 남겨야지 다들 일어나.
모자는 벗어야지
give me kiss, see you later...
저보다 덩치가 큰 동생 하고도 한장 찍고
1시 30분에 온다는 버스.. 53분을 가르켜도 여직 안 나타나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시무룩한 표정의 옆 모습이 또 안스럽고 불쌍해 보인다
설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초조하다고도 했지.
네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오늘 훗날에 이 시간이 소중한 추억이 됬음 좋겠다
드디어 30분이나 늦게 도착한 버스에서 내린 튼실해 보이는 운전사, 행선지 티켓 확인
버스에 올라타기전에 마지막 한컷 더
용기 잃지 말고, 건강 챙기고, 힘들어도 참고, 반드시 6개월 이겨내야 되
그리고 내가 한 말들도 기억해야되
(오케이..)
이제 가는구나...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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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국 아이에게 한국 이별... 한 혈통으로 만드셨으니 진심은 과연 통했을까... 마음과 마음은 서로 비췬다고 하셨으니 기다려 보면 일의 결국을 보게 되겠지요... 자매님의 세심한 배려가 넘쳐나는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깜박 잊었었는지 제 남편 이틀이나 지난 어제사 샨 하고 점심 잘 했느냐고 묻습니다.
보고를 듣더니 "그럴줄 알았다, 잘 했어."하기에 부부간의 이심전심을 느꼈습니다.ㅎ
'sean'도 이 글을 읽을 수 있다면 아마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을까 하고..
'토기그릇'님에 대한 또다른 훈훈한 면을 엿보게 되었습니다.
녀석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아비도 없이 지금것 피폐한 가정에서 자랐고
일 끝날 시간쯤에 데리러 온 몇번본 어미도 철이 안들어 보이고..
그간 태어나 자란 동네에서 교회 식구들, 가족들을 떠나
이제 처음으로 아는이 없는 미지의 세계를 나서는데 왜 두려움이 없을까..
아버지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죄악속에서 건져주시고 씻겨 주시기를 ......
저 역시 함께 소망합니다.
말씀에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있듯이 바이블 캠프던 교회내에서든 누군가에 의해 처음 복음의 기초적인 전도는
받았을겁니다.구원을 얻는다니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들였을수도 있고..그러나 본래 뿌리의 깊이가 없기에 외관과 습관들에까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인가 합니다.
@토기그릇 저 총각의 뒷이야기도 부탁합니다.^^
라훔님의 이야기와 더불어 2부가 기대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입니다.
21년간의 션의 인생을 통털어 발씻음의 교제에 가장 가까운 공동체가 두말할것 없이 말씀기반의 공동체겠죠. 그러나 그 자신이 성장환경에서 가진 트라우마로 인해 그 교제안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하는 모습, 지식적 동의에 아직 머물러 있음을 대답으로 증명하는 것에 글을 읽는 모두가 뭔가 부족함과 그의 영혼의 빈잔에 필요한 것이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몸을 입은 동안에는 또 쓰러지고 전에 하던대로 그냥 살아버리려는 생각이 뻔히 나올 것을 알고도 그리스도를 통해 당신의 피조물에게 용서와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됩니다.
무엇 보다도 미국은 젊은세대들이 나가는 대형 교회가 문화적 오락을 위한것으로 발달해서
진지하게 회개를 촉구한다던가 십자가에서의 희생의 피를 전하는 그런 멧세지를 듣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샨의 삶을 간섭해 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오랫만입니다.
재미 있는 소설을 읽는 느낌과 감동적인 한편의
영화를 본 기분 입니다.
그리고 자매님과 "SEAN"의 대화와 그를 향한
마음에서 주님의 인격이 보여 좋았습니다.
아마 아직 분별럭 없는 SEAN도 살아가면서
자매님과 지내면서 쌓은 추억과 대화에서
따스함을 간직하고 살 것이며, 삶의 지침으로
자리 잡았길 바랍니다.
글쓰는 재주도 없고 다듬지도 못한 글을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감사 합니다.ㅎ
저 역시도 샨을 오래동안 생각할것 같은데 그 아이도 훗날 저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기억해 주는 그런 날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부디 주님의 간섭하심이 있어 세상으로 더 빠져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21살이면 우리나라의 경우 대학생이거나 군복무를 하고 있을 나이이군요.
장거리 트럭/트레일러(츄레라) 모는 일은 매우 하기 힘든 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가면 이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한국사람 운전 실력은 가히 세계적이지요.
사진에 나오는 정류장이 그레이하운드 전용 터미날인 모양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교관과 합숙하며 배우는 기간이 6개월이라는데 잘 마치기를 바랍니다.
대형 트레일러 운전을 하려면 왠만한 고장은 직접 손볼수도 있어야 한다는데 그래서
6개월이라는 과정이 있는가 봅니다.
그레이 하운드 버스가 창사 100년 되었다는 사인이 버스에 붙어 있는걸 다시 보았습니다.
긴 세월동안 대륙 횡단하며 각각의 사연이 있는 많은 사람들을 실어 날랐을 겁니다
사진이 토기그릇님 이신가요?
모습이 미국사람 같아요. 잘 적응하며 사시네요.사업도 크게 하시고.
필치는 날카로우신데 그리스도인 답게 말도 행동도.. 부드러우시네요. 친절하고...
토기그릇님 삶을 보여주셔서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헤어진다는건 마음 찡~ 한 일 이지요.
샨의 엄마 같은데요? 누나 같기도 하고요~ㅎ
아 예~.
감사합니다.
뭔가를 남겨야지. 다들 일어나. 맨 끝말을 보면
토기그릇님이 사진을 찍으셧습니다.
@희망 고헌님이 맞추셨어요. 샨 엄마인데 좀 데부짱이지요.^
전 살을 안찌우려고 각고의 노력을 하는 편 입니다.ㅎ
큰 사업이 아니라 조그만 핸들한만한 비지네슨데 이것도 나이가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힘이 부칩니다.
그래도 매일 머리쓰며 움직일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게 정신건강에도 육체적 건강에도 좋은것 같고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삶에서 그리스도인의 빛을 나타내시는 토기그릇님을 존경합니다. 알면서도 속아주고 품어주는 사랑이 결코 헛된 일이 되지않게 해주실 것입니다. 트러커들은 트럭 안에 침대.화장실.냉장고가 있어서 며칠씩 장거리운전이 가능하지요. 우리가 몇년간 운영했던 동전세탁소에서 보면 그들은 빨래맡기고 쉰 후 많은 현금다발을 꺼내 팁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날리며 다른 도시로 움직이곤 했죠. 주님이 샨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많이 번 돈을 라스베가스에서 날리지말고 알뜰히 모아 정착하는 직업을 가지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를...
아이고 존경은 무슨.. 얼굴이 화끈 합니다.
인생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예수님 때문에 )훗날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고픈 마음 뿐 입니다.
이렇게 다른 분들이 샨의 앞날을 염려해주며 기도하시니 감사 합니다.
(코인 런드리 말씀 하시는걸로 미루어 저처럼 외국 사시는 분 같습니다.)
@토기그릇 네...저 캘거리사는 들꽃이어요.
코인 런드리를 이년정도 운영했었지요.
장거리 운전자 중에는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은퇴하신 교장선생님들도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거친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덩치가 커도 침착하시고 점잖은 분들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에는 트러커들을 위한 써비스가 아주 많이 발달해있어서 돈날리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온전한 가정을 이루며 사는 삶이 아니기에 부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졸음운전으로 목숨을 잃는 일도 간혹 있구요. 하나님께서 샨을 선히 인도해주시고 토기그릇님께도 그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위로하시고 건강과 평안으로 갚아주시길 기도합니다.
@요안나 이 카페에 에이미님이 전에 들꽃이라는 아이디를 갖고 있었는데 역시 캐나다에 사시구요..
최근 이름을 다시 바꾸셨나요? 들꽃-- 에이미-- 요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