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리뷰들에서 16-17시즌의 위저즈를 되돌아봤다면 이번 3탄은 오프시즌을 거친 차기 17-18시즌의 위저즈가 어떤 모습일지 살펴보겠습니다.
※ 페이롤 체크

위 표는 위저즈 선수단의 이번 16-17시즌과 다음 17-18시즌에 예정된 페이롤 상황입니다. 이번 시즌 위저즈의 페이롤은 약 $102M 정도인데 다음 시즌 확정된 페이롤은 약 $94M으로 $8M 정도가 빠지게 됩니다. 이는 포터, 보그다노비치, 버크, 제닝스가 FA로 풀리기 때문입니다. 전부터 팀의 핵심 선수들의 FA 단속을 확실히 하는 경향이 있던 위저즈 프런트는 이번에도 팀의 핵심으로 성장한 포터를 잡는 것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삼을 것으로 보이고, 보그다노비치도 잡으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 말고도 로스터를 보강해야 할 부분이 있으니 순서대로 짚어보겠습니다.
☆ 위저즈의 오프시즌 과제 1 - 포터와의 재계약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는 포터는 현재보다도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당연히 프런트는 그가 RFA로 풀린다고 순순히 놓아주진 않을 것입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포터보다 가치가 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SF 자원은 개인적으로 듀란트와 헤이워드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포터를 노리는 팀들도 많을 것입니다. 분명히 SF 보강을 노리는 팀이 맥시멈에 근접한 계약을 제시할 수도 있는데 여기서 관건은 위저즈가 이 계약에 매치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미 작년에 마힌미와의 계약에 거액의 돈을 지불한 위저즈는 포터에게까지 거액의 계약을 안기기 충분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팀이 주목하는 유망주 우브레를 포터의 자리에서 뛰게 하면서 경험을 쌓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전반적으로 시장이 돌아가는 상황을 보며 포터를 잡을지, 우브레를 키울지, 혹은 제3의 SF를 영입할지를 두고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포터를 잡게 된다면 추가적인 트레이드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위저즈의 오프시즌 과제 2 - 백업 가드 찾기
16-17시즌이 시작할 때 당초 월의 백업 역할을 맡아주길 기대했던 버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시즌 도중 합류한 제닝스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둘이 동시에 FA로 풀리게 됩니다. 아마 둘 모두 프런트의 기대를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위저즈는 새로운 백업 가드를 물색할 확률이 높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 오프시즌에 괜찮은 백업 PG 선수들이 제법 눈에 띈다는 것입니다. 주전급 PG는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괜찮은 백업 PG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션 리빙스턴, 데빈 해리스, 대런 콜리슨, 타이 로슨, 서지오 로드리게스, 레이몬드 펠튼 정도가 눈에 보이고 차라리 제닝스에게 더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기회를 주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욕심으로는 리빙스턴이 오면 좋겠으나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지라... 또한 버크와 제닝스 말고도 FA로 풀리는 보그다노비치는 핵심 벤치 자원으로 좋은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기 때문에 팀이 재계약을 시도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 위저즈의 오프시즌 과제 3 - 악성 계약 덜어내기
당장 급한 과제는 아니지만, 악성 계약을 덜어내는 것보다 페이롤 유동성에 도움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고액의 장기 계약을 트레이드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면 위의 1, 2번 과제 모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걱정이 되는 계약은 마힌미와 고탓의 계약입니다. 마힌미는 반복되는 부상, 고탓은 노쇠화 때문에 연봉에 대비해 활약이 저조할 확률이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 둘은 팀에서 월과 빌 다음으로 고액 연봉 선수들입니다. 만약 센터가 필요한 팀에 둘 중 하나를 트레이드 매물로 넘길 수 있다면 선수 보강에 여유가 생기게 되고 포터를 잡을 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위저즈 구단은 사치세를 마음껏 지불할 정도로 부자 구단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샐러리 캡을 맞추는 선에서 전력 보강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마 그런 의미에서 고탓이나 마힌미 중 하나는 다음 시즌 위저즈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팀의 오프시즌 움직임을 개인 팬이 혼자서 페이롤만 보고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분명한 것은 월과 빌이 장기 계약으로 묶여있는 앞으로의 몇 년 동안 위저즈는 계속해서 대권을 노리는 움직임을 취할 것입니다. 현지에서는 마힌미의 고액 계약과 벤치 보강 실패로 그룬펠드 단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법 있는데, 저는 최소한 팀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단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위저즈 팬들은 앞으로 펼쳐질 팀의 전성기를 보면서 즐기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닥 길 것 같진 않으니 있을 때 즐겨야... 그럼 저는 다음 시즌에 돌아오겠습니다! 물론 종종 포럼에 찾아오겠습니다.
첫댓글 셀러리캡 $101M / 사치세라인 $121M
Free Agents (with Cap Holds)
Bird: Otto Porter (RFA, $14,734,953), Bojan Bogdanovic (RFA, $7,088,241), Trey Burke (RFA, $8,466,495)
Non-Bird: Brandon Jennings ($1,440,000)
맥컬러/오쉐프가 비보장이고... 확정은 약 $91M...
전력유지는 10밀 정도로 제닝스를 잡고... 포터를 20M로 계약하면 딱 떨어지는거 같은데 두선수에게 분명 오퍼가 크게 들어갈거 같습니다; 차라리 보얀을 싸게잡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고탓은 백업센터가 없어서 체력적으로 무리하고 고생한 시즌이라 마힌미가 잘해주던지 마힌미 계약을 비우워서 백업 센터를 보강하는 방향이 좋아보입니다.
마힌미($15,944,154/ $16,661,641/ $15,944,154/ $15,450,051 풀보장)가 갈수있는 팀이 딱히 없긴한데
찾아보니 덴버가 가장 좋네요...
마힌미<>퍼리드($12,921,348 / $13,764,045)
마힌미<>윌슨첸들러($12,016,854 / $12,800,562옵션)
이 경우는 마힌미 계약규모를 줄이고 포터잡고, 12~13밀정도로 Mike Muscala 를 잡는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백업포가는 그냥 사토란스키로ㅎ)
오 상세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보그다노비치가 UFA로 알았는데 RFA였군요. 결국 보그다노비치는 잡고 제닝스는 여건이 안 맞으면 보내면서 포터 쪽에 신경을 쓰는 것이 낫겠네요. 마힌미는 그냥 다음 시즌에는 건강하길 빌 수 밖에...
@BIGJT 다행히 백업가드로 팀 프레지어를 싼값에 영입했네요. 이로서 제닝스는 굿바이모드겠죠. 마힌미는 제발 트레이드되었음 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퍼리드나 챈들러를 영입하면 땡큐죠^^ 발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네요
@Go Wizards 스캇 부룩스가 컨셉이 명확한거 같아요; 드라이브를 직선적으로 하고 공격적으로 하는 포가를 원하는거 같습니다. 작년 작은 가드들이 별어려움 없이 활약한 경우도 있어서 프레이저도 머뭇거리지만 않으면 버크 보다는 잘해줄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토란스키가 1,2번에서 또 3번째 가드가 될거 같아서 아쉽네요ㅎㅎ;)
마힌미는 누가데려가려할까요ㅠ 잘해주길 빌뿐
고탓은 그래도 깡패스크린과 공격력으로 인해 도움이 되었던 적이 많지만, 마힌미는 진짜 볼수록 답답하고 열이 뻗치네요.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