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숨질때까지 아마도 죄를 용서 받을 수 없을 것같다
사람은 누구나 첫사랑을 잊지 못할것같다 첫사랑은 누구나 다
경험을 했으니까 나도 마찬가지로 경험 을 했다
우리집은 부모님이 장사를 하셨기에 어려서 나는 그것이 제일 불만이었다
우리 형제 모두 싫어했다.엄마는 너희들이 커보면 알것이다
장사라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 엄마는 이렇게 해서라도
6남매를 훌륭하게 키워 줄테니 공부들이나 열심이 해서
부모같이 살면 안된다 좋은 직장가져서 출퇴근하는 것을 보여다오 하셨다
중3쯤됐을까 할때 사춘기를 맞았다 그런데 우리 옆집 남학생이
나를 너무 따라다녔다 시간만 있으면 우리 집에와서 놀고 밥머고
내 옆에서 공부하며 밤 늦게 집으로간다 우리 엄마는 남녀7세 부동석인데
너희집에가서 하라고 하셨다 그애는 절대 집에 안간다.
저희집에서 불르러와야 할 수 없이 간다
동네에서 난리가 났다 나는 중3이고 그아이는 고1이었다
엄마친구들이나 모두 어린것이 사랑하나봐?
우리는 커서 대학생이 되어서도 서울로 기차통학을 함께 했다
2년간의 시간이 흘러서 남자는 군대를 가게되었다
남자아이는 나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기다리라고 했다
난 혼자서 통학을 했다.기차에서 우연히 여고 동창생을 만났다
자기는 하인천이라 자리 잡기 쉬우니 3체칸으로 오면 된다고해서 매일 나는
그친구가 잡아주는 자리에 앉아서 편안하게 다녔다 우리집은 동인천이고해서
몸이 잽싸지 안으면 서서가야한다 그러든 어느날 군대갔다 복학한 자기 오빠라고
하며 소개를 한다 그때부터 우리는 학교 갈때만 셋이 앉아서 다녔다
몇달을 그렇게 다니다가 어느날 학교가 끝나서 동인천 역을 내리는데
그오빠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우리 영화구경갑시다 한다
한번쯤 거절하다가 그때는 영화보는 것이 취미라 함께갔다
자주 나에게 영화보자고 하고 좋은 스카프도 선물하고 잘한다
내 친구가 아마 오빠가 너를 좋아하나봐 우리 오빠 좋은 사람이고
운동도 좋아해서고교때 테니스 선수도 했어 사겨봐 너도 괜찬으면
몇일 있다가 우리집에도 놀러와 엄마가 보고싶어해 그때부터 나는 마음에
갈등이 시작되었다.세월은 흘러만가고 오빠는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봐
취업이되었다. 그집 엄마는 내가 장사하는집 딸이라고 무시 하며 싫어했다
그러나 오빠는 적극적이었다 나도 그집에 한번 가보고 나니너무 좋았다
그시대에 아주 멋있게 인테리어도 예쁘게하고 고급스런 생활을 했다
시아버지 되시는 분이 큰 회사에 상무이사님이 였다 일하시는분도 있고
나는 상상에 나래를펴며 행복해했다. 엄마한테 이야기를 하니
열심히 학교생활하며 선생님으로 나갈것을 엄마는 꿈이였다
한편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한데 옆집아이는 어떻게 하냐
문제다 그집에서 알면 어쩌나 걱정마 내가 얘기 했어 나는 친구였지
애인은 아니라고 엄마는 옆집학생이 알면 큰일이다 어떻하면 좋냐 ?
아버지는 인연이 아니니 걱정말고 서둘러서 결혼 시킵시다
나는 학교졸업하고 두달만에 결혼식은 올렸다 이소식을 친구로 부터
듣고 옆집 군인은 인천으로 달려왔다 그날이 내 결혼식날이었다
난리법석을 떨어서 우리동네 사람들은 그아이 친구들과 함께 붙들고
사고 날까봐 결혼식에도 못오셨단다 나도 무서워 신혼여행을 떠나버렸다
그 다음이 문제였다 몇일동안 술을 먹고 3일 쉬다가 귀대하겠다고 해서
데려다 주겠다고 하니 내가 어린아인가 걱정마세요 하고 갔는데 그다음날
군인 백차가 와서 탈영하여 잡으라온것이다 잡으러 왔다구 설치더래요
이집에선 걱정인 데 그다음날 한강에 군인 시체가 떠올라 군복을 입어서
연락이 왔데는군요 .우리 아빠 엄마는 바늘 방석에 앉은 격이되었지요
신혼여행을하고오니 친정에서 절대 오지 말라고 하대요
몇일 있으니 친정으로 편지 한장이 왔대요 이승에선 인연이 못되서
그랬으니 저승에서는 먼 훗날 기다리다가 내가오면 함께 살아볼래요 하면 서
긴편지를 보내왔드라고요 그래서 저는 친정을 10년 동안 못갔답니다
지금도 나는 항상 그생각을 하면서 죄의식에 빠져 있답니다
교회에 가서 회계의 눈물도 흘려보고 기도를 열심이 하고 있답니다.
첫댓글 다 지난 일인걸요 머 .... 먼저가는것은 다 운명 입니다 ! 누구의 죄도 아닙니다 ..~ 앞은 인생 기도하며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래요 ..~~~
비너스님의 젊은 날 추억에 가슴을 졸였습니다. 청춘시절엔 모두 고만고만하게 애닮은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방황하고..... 비너스님 이젠 지난 일 훌훌 털어버리세요. 회계하실 만큼 하셨으니 가신 분도 용서하실 거예요. 올해로 모든 근심 끊고 새해엔 마음 편히 지내시기 바랍니다. 진솔하신 청춘고백의 글 감사합니다.
안타까운 첫사랑 이야기 이군요,그러나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이제 죄 의식에서 빠져 나오십시요,마침 종교가 있으시니 생각나실때마다 그분을 위해 기도는 정성껏 드려주셔요,
저는 약속이란 게 신의라는 생각을 자주 갖습니다. 중3때부터 안 오빠이고 군에 갈 때 반지 까지 받았다면 님은 도의적 책임이 있다고 위의 분과 다른 혹독한 평가를 해봅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어하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잘 기억한다고 뉘가 말 했을까요, 이 한편의 드라마나 소설 같은 글속에서 감상문을 달아야한다는 의무감을 느낍니다. 기도하는 마음, 기독교적 회개와는 달리 그 첫사랑 남자에게 연민의 정을 저는 느낍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가슴을 치던 젊은 날의 회오리, 돌개바람 속에 평생 화농이 되어 남은 사람. 님의 뒷모습과 옆 모습이 어떠하셨을 지 헤아려봅니다만 어느 누구도 그 아픔을 치유해줄 수는 없겠지요. 세월이 가면 약이라지만 아직 약이 되지 못했나봅니다. 맘 졸이며 지내온 시간 속에서 그만 큼 세월을 죽이셨으면 가신 그분께 속죄의 보상은 조금 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정직한 고백 쉽지 않았을 터인데 선뜻 달기 어려운 댓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
깊은 상처처럼 남아있는 젊은 시절의 사랑이야기가 안타깝습니다만 님의 용기있는 진솔한 모습을 뵈니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날수 있는 의지도 충분히 가지셨으리라 생각해봅니다 새해엔 복되고 행복한 날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평생 잊을수 없는 깊은 상처를 지니셨군요. 돌아가신 그 분도 가엾고,비너스님도 안타깝습니다. 먼저 이승을 떠난 그 분의 영혼도, 그리고 비너스님께서도 부디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너스님 아픈 첫사랑 이야기군요 그러나 그 군인이 죽지는 말고 이승에서 다시 비너스님을 바라보며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내주변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는데 사는 사람은 다 살고 있더이다 감명깊게 읽고 갑니다 ...
안타까운 사연 읽고 갑니다/ 첫사랑이라지만 오랫동안 우정에서 사랑이 싹이 텃고........반지를 끼워주고 약속까지 했는데....죽음까지 이르렀다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오랫동안 그 아픔으로 마음고생하셨겠네요/......그 분의 영생을 위해 기원합니다
잘 읽었읍니다.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아주 특별한 첫사랑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잘 써 주셨읍니다.감사합니다.
오래도록 가슴 한구석에 남아 살아가면서 문득 생각났을 그사람 이제는 잊어버릴 만도 한데.....
오로지 군인은 나라가 위험할때 목숨을 버리고 싸워서 승리하는것이 군인입니다. 사랑을 못잊어 軍의 사명을 망각하고 한많은 생을 그렇게 마감하다니 더구나 군복을입고... 비너스님 그때 현명한 판단이 부족함을 질책합니다.이제 지나간일 잊으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사랑이뭔지...목숨까지 버릴정도로 사랑한다면...차라리 그용기로 사랑하는사람을위하여 행복을 빌면 더 좋았을걸...
저는 평생을 마음 한구석에 죄의식을 느끼며 살았어요.그때는 철이없어서 남편 앞에서 엉엉울었답니다.그때는 시집 살이하고 있었는데 내친구 시누이가 오빠에게 새언니 왜울어 싸웠어 아니 지남자친구였던애가 죽었데 그렇다고 남편앞에서 울어 제바보아냐 ? 저도 넘 철부지 같았답니다.그후 나는 절대 과거에 대하여 함구하고 살았답니다 이렇게 온라인으로 털어버리니 마음이 시원합니다.여러분이 위로해주시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잘하셨어요. 우리 수필방 회원님들은 마음씨가 모두 따뜻해요. 문우의 정으로 고운 댓글도 잘 달아 주십니다. 요즘 수필방엔 좋은 글이 올라와서 생기가 돕니다. 여러 분들의 협조 감사합니다.
여자의 일생이란 논픽선 소설 한편을 읽은 것보다 더 감동먹었습니다 지도 그 비슷한 경험을 했소 누구에게나 고만고만한 사연은 있습니다 영화같은 스토리 같은과 서양화 64학번 우리집은 광교동 직당을 했고 그녀는 정능에 살면서 화실을 했소 명륜동 뻐스를 타면 화실앞을 지나가는데 등하교길에 그녀가 있는지 항상 화실창문을 확인하고 실기실에서는 항시 그녀의 뒷자리에서 그녀를 마음속으로 사모하면서 준비물 없이 등교해 그녀에게 닥아가 빌려쓰고 어떻게하면 그녀의 얼굴 목소리를 들어볼까 그녀를 바라보는것이 나의 최고의 낙이요 보면볼수록 또보고싶고 어느 봄날 그녀와 비원에 야외스케치를 가서 지금같으면 손잡고 뽀뽀학 꼭 껴
꼭 껴안고 사랑을 고백했을텐데 손 한번 몬잡아보고 이 바보가 그러다 68년도 군입대하고 그대 생각에 군생활이 너무힘들었소 비오면 우산을 받쳐주던 그녀 휴강이면 음악다방에서 커피마시며 자기그림이 최고야 그 한마디에 이 세상을 다 얻은 것같은 눈나리던 정능집에서의 로맨스 일각이여삼초 지금쯤 누구와 무엇을 하고있을까 그생각에 엄청 힘들었소 전화를 해도 편지를해도 소식이 없고 넘 힘들었소 누구에게나 있는 추억으로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사랑한다고 말할껄그랬지 나느 용기없는 바보야..ㅎㅎㅎㅎ비너스님 글향에 취해갑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