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진짜 역사공부 입문 :: 2017-0119(목) 개강!
《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강의개요
▪ 강 사 : 오항녕 교수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일 시 : 2017-0119(목) ~ 0223(목) pm7:00 / 총 6강
▪ 교 재 : 《호모 히스토리쿠스》, 오항녕, 개마고원, 2016
신 청 : 홈페이지에 비밀댓글로 이름(닉네임), 휴대폰,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 회 비 : 10만원 / 우리은행 1002-737-257-427 (정규정)
주 의 : 강좌가 시작된 후에는 회비환불이 안되니, 신중히 신청하세요.
반 장 : 기픈옹달 010-5101-5707
《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진짜 역사공부 입문
"시저가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나, 내가 한강을 건넌 것이나"
의외로 역사공부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적당한 ‘재미있는 이야기’만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깝습니다. 모든 운동에서 폼이 중요하듯이, 그래야 빨리 실력이 늘 듯이, 역사공부도 그렇습니다. 조금만 폼을 익히면 훨씬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강좌입니다.
‘대문자 역사(History)’보다 ‘역사들’을 중히 여기는 관점에서 시작합니다. ‘역사란 무엇인가’이기는 하지만, ‘역사입문’ 혹은 ‘역사공부입문’의 성격을 띤 강좌입니다. ‘사건’에서 시작하여 ‘역사와 정치’, ‘역사와 도덕’이라는 주제까지, ‘사실의 학문인 역사학’의 시각에서 훑어봅니다.
역사공부의 기본개념과 주제를 ‘사료를 직접 다루면서’ 연습해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사료를 다루기도 하고’, ‘역사를 써보기도’ 합니다. 역사를 남기고, 전달하고, 이야기하는 과정 모두가 역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지금, 여기의 역사’ 그리고 ‘나의 경험에서 비롯하는 역사'가 됩니다.
《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강의일정
일정 | 강의주제 | 역사연습 |
01-19(목) | 1강 사건이란 무엇일까? | 역사, 또는 역사학은 ‘사건, 사실’에서 출발하는데, 정작 사건과 사실에 대해서는 별로 따져본 적이 없습니다. ‘모든 사건에는 구조, 의지, 우연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
사도세자 사료 연습 |
01-26(목) | 2강 일기와 시의 세계 | 이게 역사야? 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나의 일기’, 문학작품으로만 알려진 어떤 사람의 ‘시’가 역사의 기본자료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시는 문학이 아니었습니다. |
진인각과 양귀비, 그리고 퇴계의 한시 연습 |
02-02(목) | 3강 ‘국사’, ‘진보사관’ 비판 | 다소 논쟁적일 수도 있습니다. ‘국사(國史)’가 프리미엄을 가질 수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태도일 수 있으나, 항상 사실일 수 없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역사학도 역사적입니다. 19세기 이래 역사학, 특히 한국 대학에서 배우는 역사학의 편견을 비판합니다. |
역사학 커리큘럼 대안 연습 |
02-09(목) | 4강 기억, 시간, 기록 | 다시 역사 본연의 문제로 돌아옵니다. 기억은 성글게 남습니다. 역사도 그렇습니다. 성글다 못해 뒤틀리고 자리를 바꿉니다. 그러나 흔적은 기록으로, 기억으로 남습니다. 피해갈 수 없습니다. |
나의 기억에 대한 확인 연습 |
02-16(목) | 5강 사실과 해석 – E. H, 카의 혼동 | 정말 오해도 많고 탈도 많은 역사학의 주제입니다. 얘기해줘도 자꾸 헷갈리는 주제입니다. 그러나 잘못 알면 역사공부의 첫걸음을 역사공부의 끝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 주제입니다. |
광해군의 궁궐공사 연습 |
02-23(목) | 6강 주관과 객관 | 싸우지 않아도 되는데 자꾸 싸운다면? 네, 바보짓입니다. 바로 이 주제가 그렇습니다. 게다가 서열도 매깁니다. 당초 서열이 매겨지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여기에는 역사와 도덕의 혼동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역사공부의 숙명 중 하나입니다. |
사마천과 율곡 이이 연습 |
《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참고교재 (강의 중에 요약해드립니다)
① 폴 벤느 저, 이상길․김현경 역,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 새물결, 2004
:: 프랑스 역사학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책. 2011년도 역사학개론 교재. 절판/출판사 소멸로 대책 강구 중.
② 율곡 이이 저, 오항녕 역,《율곡 이이의 경연일기》, 너머북스, 2016(단체구입)
:: 율곡 30세(1565년 7월. 명종20)에 시작하여, 율곡 46세(1581년 11월. 선조14)에 끝나는 약 17년간의 기록.
③ 사마천 저, 《사기》
:: 열전이 있는 어떤 판본도 상관없습니다.
④ 에릭 홉스봄 저, 강성호 역, 《역사론》, 민음사, 2002
:: 2012년 역사학개론 교재. 두말하면 잔소리인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
⑤ 유지기 저, 오항녕 역, 《사통》, 역사비평사, 2012
:: 2013년 역사학개론 교재. ‘역사[史]에 대한 모든 이야기[通]’. 요즘으로 치면 ‘역사학개론’, ‘역사란 무엇인가’ 쯤 됨.
:: 중국 당나라 때 살았던 유지기(劉知幾 661~721)라는 분이 썼음. 유지기는 사관으로 ‘측천무후실록’ 편찬에 참여.
:: 세계 최초의 역사비평서, 역사이론서가 바로 《사통》임.
:: 이 책은 1,048쪽이라 들고 다니면서 체력증진에도 도움이 되었음.
⑥ E. H. 카아 저, 김택현 역,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 2007
:: 2014년 역사학개론 교재. 교재로 썼다가 호응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멀리 했다가 다시 가까이한 책.
⑦ 오항녕 저, 《역사학의 오류, 역사의 오해》
:: 미간행 원고-인터넷 검색 가능. 신동아 연재
⑧ 로렌 슬레이터 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에코의 서재, 2005(단체구입)
:: “33명의 강간살인 목격자는 왜 신고조차 하지 않았을까?”,
“지성과 교양을 갖췄던 나치장교들은 왜 히틀러의 비이성적이고 잔인한 명령에 복종했을까?”,
“사람들은 왜 20달러를 주었을 때보다 1달러를 주었을 때 더 잘 설득되는가?”, “내 기억은 정말 옳은 걸까?” 등,
:: 20세기 심리학이 인간행동을 관찰한 끝에 던진 질문.
역사학과 인문학의 핵심적인 질문을 심리학실험을 통해 탐색하는 고전적 저술.
⑨ 조지형 저, 《역사의 진실을 찾아서-랑케&카》, 김영사, 2012
⑩ 최성철 저, 《역사와 우연》, 도서출판 길, 2016
:: 내가 두 줄로 요약한 우연의 문제를 가지고 500쪽 넘는 글을 썼어요.
《호모 히스토리쿠스 Homo Historicus》 강사 오항녕 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 ① 자료조사・정리 및 번역 ② 연구가 덜 된 관심분야에 대한 탐구 ③ 기존 연구를 비판하는 논설. 이 세 가지가 역사학도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조선문명을 주제로 이 셋 중 한 가지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아니면 시민, 학생들과 세미나를 하고 있든지.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를 졸업했고, 지곡서당(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한국사상사연구소・국가기록원에 재직했고, 현재 동아시아기록위원회 이사이다. 지은 책으로 『조선의 힘』, 『기록한다는 것』, 『광해군—그 위험한 거울』,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유성룡인가 정철인가』, 『조선 역사학의 저력』, 『경연—평화로운 나라로 가는 길』, 『호모 히스토리쿠스』 등이 있고, 『사통』, 『율곡의 경연일기』, 『문곡집文谷集』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