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우이암을 다녀와서!
집에서 있자니 안사람이 성당에 가자고 성화(成火)가 있을 것이고 집에
그냥 있자니 무료할 것 같아서 생기는 것은 없어도 오라는 곳은 더러 있으니
어딜 갈까를 아침부터 생각중에 기왕이면 반겨주는 곳을 가야지하고 인터넷
을 검색해보니 카페 "5060아름다운세상" 산행동호회의 일요산행(대장 여연)
참여자 수가 낮아서 도봉산역에 내려서 호돌이광장으로 가는 중에 먹거리
들을 사서 배낭에 넣고 올라가니 만남의 광장에서 기다리는 5명의 님들을
만나 열시반이 훨씬 지난 시간이여서 곧바로 산행을 시작 보문능선으로
진입하여 가다쉼을 반복하며 우이암으로 가는 길목엔 기암괴석(奇巖怪石)
이 보는 맘을 즐겁게하여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면서 우이암 정상에 올라
자리를 펴고 앉아서 조금 아래에 우뚝 서있는 소귀를 닮았다는 우이암
(牛耳巖)을 내려다보면서 먹거리들을 펼쳐놓고 점심을 먹으며 막걸리잔을
장유유서(長幼有序)로 순배(巡盃)하며 부일배(復一盃)하니 옛 선비들의
신선놀음이 재현되는 느낌이었답니다. 하산길은 원통사와 자현암
무수골을 경유 도봉산입구로 원점회귀하니 산행시간 네시간 삼십분
여분이 소요된 오후 세시가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도봉산의 능선들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있는 골짜기와 골짜기 사이의 산등성이.
개설
능선은 산에서 주요 분수계를 형성하며 침식 작용을 오랫동안
받은 장년기의 산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대체로 등산로를
비롯한 이동 통로로 활용된다. 능선의 높은 부분은 봉우리라고
부르고 교통로로 이용되는 낮은 부분은 안부(鞍部)라 한다.
산줄기 또는 산등성이라고도 부른다.
도봉구의 주요 능선
도봉구에는 도봉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산줄기의 발달이
비교적 탁월한 편이다. 도봉산의 산계는 크게 사패산·만장봉·
우이암·오봉 등을 주요 봉우리로 하여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봉우리를 연결하는 사패 능선, 포대 능선, 도봉 주능선, 오봉
능선 등을 비롯하여 우이 남능선, 보문 능선, 다락
능선 등이 형성되어 있다.
사패 능선은 북쪽의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賜牌山) 방향
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자운봉에서 북쪽의 포대 능선을
따라 가다가 회룡 사거리에서부터 본격적인
사패 능선의 구간이 시작된다.
포대 능선(砲隊稜線)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
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이다. 능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주둔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포대 능선의
길이는 약 1.4㎞이며, 북쪽의 사패산 방향으로 원도봉 계곡,
회룡 계곡, 안골 계곡 등에 연결된다. 도봉산 남쪽 방향
으로는 도봉 계곡과 오봉 능선으로 연결되며,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 계곡까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다.
도봉 주능선은 우이 남능선과 우이암을 지나 주봉(柱峰)을
경유하여 신선대로 이어지는데, 일반적으로 우이 남능선,
도봉 주능선, 포대 능선, 사패 능선 등의 4개 소구간 능선이
모두 한 코스를 이룬다. 이들 능선을 모두 합해서 이루어지는
도봉 주능선의 구간 길이는 약 11㎞에 달한다. 우이 남능선은
도봉 주능선에서 우이암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우이암
사거리에서 우이암을 지나 우이암
공원 지킴 터 부근까지 연결된다.
오봉 능선은 자운봉에서 도봉 주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
오다가 서쪽의 오봉산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자리하고 있다.
다섯 개의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는 오봉으로 연결된다는
데서 오봉 능선이라 하였다. 오봉 능선이 끝나는 오봉에서
경기도 양주시 송추 유원지까지는 송추
남능선이 연결되어 있다.
도봉구의 능선들은 전근대부터 현재까지 도봉구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여 도봉구를 사통발달의
교통의 중심지가 되게 하였다.
도봉산우이암(道峰山牛耳巖)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에 있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
개설
도봉산에는 대보 조산 운동이 발생했을 때 대보 화강암이
관입하였다. 이후 오랜 기간에 걸쳐 침식을 받아 산의 정상
부는 대부분 기반암인 화강암이 노출된 채 바위산의 형태가
되었다. 화강암이 오랜 시일에 걸쳐 모암으로부터 일부분이
벗겨지거나 떨어져나갔다. 도봉산의 봉우리는 화강암의
차별 침식으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암석이 벗겨져나간
박리면과 잘라져 나간 절리면도 잘 발달해 있다.
명칭 유래
우이암(牛耳岩)의 명칭은 봉우리의 모습이 소의 귀를 닮았
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본래는 바위의 모습이 부처를 향해
기도하는 관음보살을 닮았다 하여 관음봉(觀音峰)이라고도
하고, 사모관대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사모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도봉산에 분포하는 많은 바위들이 호랑이·
코끼리·두꺼비·코뿔소·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하고 관음봉
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다고 하여 불교에서는
우이암을 관음성지(觀音聖地)라 여기기도 한다.
자연 환경
도봉산의 대표적인 암봉 가운데 하나로, 매우 급경사를 이루
면서 형성되어 있는데 산 정상부 쪽은 거의 수직 절벽에 가깝다.
우이암은 전국 암벽 등반 대회가 열렸을 정도로
암벽 등반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황
해발 542m의 우이암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도봉산 탐방 지원
센터에서 도봉사를 지나 보문 능선을 따라 능원사와 구봉사,
성불사, 천진사, 원통사를 거쳐야 된다.
2.5㎞, 1시간 20분 코스이다.
도봉산 원통사[圓通寺]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직할 전통사찰.
개설
원통사(圓通寺)는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조현명(趙顯命), 서명균
(徐命均) 등이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며 심신을 닦았던 곳으로 당대 유학자들
사이에 명소로 이름 높았다. 현재 경내에는 조선 태조(太祖) 이성계(李成桂)
가 기도하였다는 석굴이 있으며, 약사전 아래 큰 바위에는 태조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相公)[정승]이 되어 옥항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 하여 새겼다는 ‘상공암’이라는 글씨가 있다.
또한 절 뒤쪽에 있는 우이암으로 불리는 바위는 관음보살이 부처를 향해 기도
하는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는 관음봉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주변의 자연 지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호랑이·코끼리·학 등 여러 동물 모습을 한 바위들이 이 바위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상이다. 사람들은 이곳을
천혜의 관음 성지라고 믿고 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신라 시대인 863년(경문왕 3)에 도선 국사가 도봉산에 절을 창건하여 원통사라
하였으며, 1053년(문종 7) 승려 관월 운개(觀月雲開)가 중창하였고, 1392년(태조
1)에 승려 천은 득일(天隱得一)이 삼창하였다. 그 후 조선 영조 때 승려 유인(
宥牣)이 중수하고 절 이름을 보은사(報恩寺)라 바꾸었다. 또 1810년(순조 10)에
승려 청화(淸和), 1887년(고종 24)에 승려 응허 한규(應虛漢奎)가 중창하였다.
1928년 비구니 자현(慈賢)이 주지로 부임하여 퇴락한 절의 중건을 발원하고
설악산의 승려 춘성(春城)을 청하여 천일 관음 기도를 올려 1929년에 불전을
중건하였다. 승려 보경 보현(寶鏡普賢)을 데려와 아미타불과 지장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1931년에 천일기도가 끝나자 그해 겨울에 지리산의
승려 보응과 함께 다시 만일 염불회를 시작하여 1933년에 칠성각을 세우고
1936년에 법당 일부와 큰방을 중수하였으며, 이때에 절 이름을 잠시 보문사
(普門寺)로 바꾸기도 하였다. 이후 1938년에 독성각이 세워졌다.
활동 사항
매달 1일[음력] 11시에 초하루 법회, 매달 18일[음력] 11시에 지장 재일 법회,
매달 24일[음력]에 관음 재일 법회, 매주 일요일 11시에 일요 법회를 연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가람은 관음 보전·약사전·삼성각·정해료·종각, 그리고 자연 동굴의 나한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전인 관음 보전은 정면 다섯 칸, 측면 두 칸의 팔작지붕 건물
로 1929년에 건립되었다. 내부의 불단에는 아미타여래상, 관음보살상, 지장보살
상이 봉안되어 있다. 불화는 아미타 탱화가 봉안되어 있고, 신중탱화 1점과 소종
1점이 있는데 모두 근래에 제작된 것이다. 약사전은 정면 한 칸, 측면
한 칸의 맞배지붕 건물인데, 최근에 그려진 약사여래 탱화가 있다.
삼성각은 정면 세 칸, 측면 한 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1988년에 조성한 칠성 탱화
·산신 탱화·독성 탱화와 독성상이 봉안되어 있다. 약사전과 삼성각의 건물도 근래
에 지어졌다. 나한전은 자연 동굴에 석가모니 삼존불 좌상과 지장보살 등 네 보살
입상, 십육 나한상 등이 각 층으로 구분되어 있고, 감실 안에는 10대 제자상이,
하단에는 인왕상 둘이 자리하고 있다. 종무소와 요사로 쓰이는 정혜료는 정면
여섯 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으며 사각지붕의 종각에는 범종 한 구가 있다.
참고문헌
『전통 사찰 총서』4-서울의 전통 사찰(사찰 문화 연구원, 1994
도봉산 자현암(慈賢菴)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1동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의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자현암(慈賢菴)은 승려 혜향이 1943년 폐절터를
재건하여 조성하였다. 1991년 요사채를 새로
건립하였고, 2011년 종각을 새로 지었다.
활동 사항
매월 음력 8일 오전 10시에 약사여래 기도를
드린다. 승려 해능이 기도를 담당한다. 음력 1월
3일부터 9일까지 오전 10시에 정월 신중 기도를
한다. 음력 초하루 인등 기도도 드린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자현암은 비구니 사찰로 신도는 1000여 명이고
주지는 승려 명주이다. 2012년 현재 자현(慈賢)의
3대 제자 혜향[조실], 명주[주지], 해능[총무]이
함께 머무르고 있으며, 해능은 서각 전시회를 여러
차례 한 목공예가로 유명하다. 자현은 대각사 용성
대선사 문파로 해방 후 원통사와 자현암의 중수뿐
아니라 돈암동 보현사의 창건, 중앙 승가 대학 창립,
불교 복지 재단 승가원 창설 등에 크게 영향을 준
비구니 승단의 거목이다. 무수골에서 원통사로
오르는 초입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요사채,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등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내에 주지 김혜향의 공로비가 세워져 있다.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무수골계곡(Musugol valley,-溪谷)
서울특별시 도봉구와 경기도 양주시·의정부시
경계의 도봉산에 있는 계곡.
보문사계곡이라고도 하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에 속한다. 무수골은 '무수울'이라고도 하는데, '걱정
근심이 없는(無愁) 골짜기'라는 뜻이라고도 하고, '물골[水谷,
水洞]'을 뜻하는 '무싀골'이 변형된 것이라고도 한다. 문사동
계곡, 원도봉계곡(망월사계곡)과 더불어 도봉산의 3대 계곡
으로 꼽힌다. 도봉역에서 무수골공원지킴터~무수골~우이암
에 이르는 무수골 코스는 4㎞ 거리에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두산백과)
▼조선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했다는 암자 내부
♠행복의 일요일 / 송민도♠
다람쥐가 꿈꾸는 도봉산으로
그대 손을 잡고서 같이 갈꺼나
하늘엔 흰 구름도 둥실 춤추고
흐르는 시냇물은 맑기도 한데
송사리 숭어떼가 물장구친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꽃이 핀다
가슴에 꽃이 핀다
♥
실버들이 늘어진 우이동으로
그대 손을 잡고서 걸어갈꺼나
그늘숲 파랑새가 노래를 하고
나리꽃 하늘하늘 반겨주는데
일곱 빛 무지개가 아롱거린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꿈이 핀다
곱게도 꿈이 핀다
♥
벌거숭이 뛰노는 광나루가로
그대 손을 잡고서 노저어 갈꺼나
은구슬 부서지는 뱃머리에는
연분홍 꽃잎들이 휘날리는데
물제비 살랑살랑 나래를 친다
행복의 일요일은 사랑의 싹이 튼다
살며시 싹이 튼다
2017-09-11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