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합동 비대위가 한기총의 'WCC 협력, 다락방 이단 해제' 결의를 주도한 홍재철 대표회장과 길자연 전 대표회장을 교단에서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 한기총 WCC반대대책위원회 전국지도자대회에 참석한 홍 대표회장(왼쪽)과 길 전 대표회장(오른쪽). ⓒ마르투스 구권효
비대위는 한기총의 WCC 부산 총회 협력은 '배도 행위'라고 규정했다.
비대위는 협력 선언을 주도한 홍재철 대표회장을 소환해 한기총 회장직을 사퇴하게 하고,
홍 회장의 교단 목사직을 제명할 것을 요구했다.
협력 선언문에 서명한 길자연 전 대표회장도 표적이 됐다.
비대위는 길 전 회장의 목사직도 제명하고, 전 총회장 직분과 예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락방 이단 해제와 관련해서는 결의를 주도한 한기총 이대위 전문위원회를 지적했다.
한기총 실행위원회는 다락방 류광수 목사가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 내린 이대위 전문위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았다.
(관련 기사 : 한기총, 다락방 류광수 이단 해제)
비대위는 김만규 위원장과 유장춘 서기를 엄벌하고 교단 목사가 아님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비대위가 거론한 네 목사는 예장합동 소속임에도 교단과 상반된 결의를 주도했다.
예장합동은 WCC 가입 문제 때문에 1959년 예장통합과 분열했다.
또 WCC가 2013년 총회 장소를 부산으로 정하자, 예장합동은 96·97회 총회에서 잇따라 반대 운동을 전해해야 한다고 결의하고 'WCC반대대책위원회'(서기행 위원장)까지 구성한 바 있다.
다락방은 예장합동이 81회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다.
한편, 2월 19일에 비상 총회를 개최하기로 한 비대위는
1월 28일 오전 11시에 남부전원교회(박춘근 목사)에서 실행자문위원회를 연다고 알렸다.
구권효 / <마르투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