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진행한 복지사각지대 정책 좌담회(https://youtu.be/SFr0u_gdm4Y)에 온라인으로 참여하면서 한 가지 내 머리와 가슴을 후려치는 문장이 있었다.
"불평등이 재난이다!!!"
여러 수많은 재난을 당하고 바라보면서 우리는 그냥 재난 그 자체의 문제와 그것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국가적 시스템과 한계에 대해서만 성토했던 것 같다.
그래서 위기관리 혹은 재난관리 시스템이 보완되어야 하고 마련되어야 한다고만 목소리 높여 외치곤 했던것 같다.
그런데 그 관리 시스템이라는 부분에 대한 근본적 가치와 대책에 대한 사회복지적 관점에서의 진중한 고민이 더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평등" 그리고 "재난 혹은 위기적 문제나 상황"을 연계시켜 고민해야 함에 대한 인식 부족과 책임성 미흡함에 대한 성찰이라고 해도 될듯 싶었다.
우리가 예기하지 못한 재난, 위기적 상황 등에 대해 안타까워했고 사후대책만을 논의했던 모습을 성찰하면서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그런 위기와 재난을 불평등 문제와 정의문제로 접근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던것 같다.
폭우속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야 하는 상황도 그랬고, 반지하 곰팡이와 습한 공기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당사자의 삶에 대한 근본적 대안 마련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그래야 했다.
그리고 기후위기를 기후정의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기후위기 취약계층들이 기본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면서도 그래야 했던것 같다.
"불평등은 재난이다"
"재난은 우리의 재산과 삶을 망쳐 버리는 것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목숨을 가져가기도 한다"
그런 위기 의식과 사회 정의 문제의 관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고 그 해결 방법을 근본적으로 찾고자 숙고하고 진지하게 실천해야 함을 느끼면서 무거운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