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에녹이가 예정일 보다 2달 먼저 1.8kg로 태어났습니다. 1달간 인큐베이터에서 지낸 후, 퇴원전 백질연화증(뇌의 신경을 전달하는 백질조직이 산소결핍으로 구멍이 생김)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진에서 뇌에 양쪽에 검은 부분이 구멍인데 좌우로 3개씩 6개가 있는 MRI사진입니다.)
에녹이의 뇌손상 정도는 자라면서 뇌성마비, 사지마비, 뒤틀림, 언어, 청각, 시각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치료방법이 없다는 의사선생님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퇴원 후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받았더니 벌써 몸에 경직이 시작되었고 재활치료를 받으라고 진단이 나왔습니다.
재활치료를 받는 중에 2010년11월5일 경에 있었던 폴키스 데이비스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은혜로 김옥경목사님, 변애경목사님, 진성원목사님, 김순현 목사님께 셋트로 기도를 받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김옥경목사님께서 기도 가운데 이렇게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 에녹이는 싸인이랍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사역이 강력한 치유의 부음이 될 것이랍니다. 에녹이를 위해서 치유를 기도하는 그 과정 속에 치유에 대한 능력들이...(중략).
감사하고 기뻐하시랍니다. 에녹이에게 있는 이 일은 문제가 아니라 축복이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의 싸인입니다. 두분의 부르심에 대한 싸인입니다.
하나님! 이 두분에게 믿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주셔서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을 인하여서 더욱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로 나아갈 수 있는 그 믿음을 주신것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 후에 그때 해 주셨던 기도들이 그리고 그 사랑의 마음들이 너무 감사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저희들에게 믿음을 키워주었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내용은 “이젠 더 지켜볼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아기를 치료해 주신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카페에 올렸던 간증의 내용입니다. 치료를 해주실 것에 대한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그 후 에녹이는 몸을 뒤집는 것도 안 되고 눈에 사시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기도를 붙잡고 계속 믿음의 선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애들보다 한참 늦었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어느 날 몸을 움직이며 뒤집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또 사시 눈을 보면서 계속 선포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눈의 사시는 점점 사라지고 정상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직도 조금 사시가 있지만 완전한 모습으로 회복될 것을 믿습니다.
만 3살까지는 아, 어, 응, 그리고 엄마, 아빠의 표현만 하고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주일저녁 경배와 찬양 후 치유팀에서 치유기도를 계속 받았습니다. 치유기도를 받을 때 이양임전도사님께서 “에녹이 안에는 많은 말들이 있고 말을 아주 잘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 말씀대로 어느 날 갑자기 단어를 붙여서 문장으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말을 잘하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는 언어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장애로 인해 혀에 강직이 나타나 말을 하는 속도는 좀 느리지만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없이 말을 점점 잘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에녹이가 말이 참 많다고 하십니다. ^^ 이것도 완전하게 나을 것을 믿습니다.
에녹이는 몸 전체에 강직과 근육의 틀어짐이 있었습니다. 손과 팔 동작도 자연스럽지 못해서 식사나 물건을 잡을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배와 허리 근육이 별로 없고, 몸의 중심축이 형성되지 않아서, 다리에 힘이 없어 걷지를 못해 기어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자를 붙잡고 일어나서 서고 벽을 기대어 설 수 있었습니다. 또 저의 두 손을 붙잡고 아주 천천히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되어지는 것을 보면서 저희 부부는 에녹이가 곧 완전하게 치유되고 정상적으로 걷고 자유케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에녹이가 다니는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아이가 이정도 상태이면 장애 판정을 받아도 벌써 받아야 하는데 아직도 안받은 우리 부부를 이상한 부부로 볼 정도였습니다. 저는 약간 서운했지만, 아내에게 성령님께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이라”고 하신 말씀에 격려를 받고, 뇌병변 장애 2급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더 이상 호전은 없고 계속 같은 모습으로 변화의 조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에녹이는 반드시 치유될 것이라고 믿고는 있지만 내 입술의 고백이 “치유될지어다!”에서 “치유해주세요”라고 바뀌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전 보다 치유기도도 소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에녹이는 워커(의료 보행 보조기)를 붙잡고 걷고, 약간 어눌하지만 말을 하고, 부자연스럽지만 흔들거리는 모습으로 음식물을 종종 떨어드리며 밥을 먹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중보치유학교를 통해서, 말씀과 치유책자를 통해서 믿음을 가져야 함을 깨닫고 또 그것을 붙잡고 나가는 믿음의 싸움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아무 변화도 없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도, 계속해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과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때 우리 영과 삶에 하나님께서 만지시고 일으키시는 것이 있음을 믿습니다.
올해 에녹이는 6살입니다.
5월26일 1일평택치유집회 일정이 나왔을 때 에녹이에게 이번에 치유기도를 꼭 받자고 말했습니다.
에녹이가 기도받겠다고 약속하고 집회 당일 날 말씀시간에 졸리는데도 자기가 치유기도를 받아야 한다고 졸음을 참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졸음을 참지 못하겠는지 교회 사무실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보니 사무실에서 졸음을 참기 위해 스카치 테이프를 끊고 붙이는 놀이를 하며 졸음을 쫓고 있었습니다. ^^
그때 송선주전도사님을 통해서 아버님의 뇌졸증과 뇌출혈이 3주 전에 재발되어 죽음직전까지 가셨는데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믿음의 선포로 계속 죽음의 영과 질병을 꾸짖고 나아가셨을 때 결국 아버님이 회복되셨다는 놀라운 간증을 해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아버지를 퇴원시켜드리고 지금 집회에 참석하는 중입니다.”
이 놀라운 간증의 능력이 평택 가운데 풀어지고 있었습니다.
에녹이가 조금하면 힘들다며 쉬겠다고 하는데 다른 때와 다르게 밤10시40분부터 시작된 치유 시간에 기도를 받고 성전 안을 워커를 붙잡고 계속 돌고 또 돌았습니다. 너무 귀한 성도님들과 사역자분들의 사랑과 헌신적인 섬김의 기도 덕분에 에녹이도 신이 났는지 계속 기도 받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다음날(27일) 아침 오전 중보시간에 오신 집사님께서 “에녹이가 한손만 잡고 걸은 적이 있나요?”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니 한 손만 잡고 걷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한 손만 잡으면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바로 넘어져서 한 손만으로는 걷지 못했습니다. 꼭 두 손을 잡으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치유집회 다음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에녹이가 한 손만 잡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태어나서 처음 한 손만 붙잡고 중심을 잡기 시작했고 그렇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놀라운 치유를 행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에녹이가 기어다니는 모습입니다.)
(에녹이가 양손으로 워커를 잡고 걷는 모습)
(치유집회 후 태어나서 처음 한 손만 잡고 걷는 모습입니다.)
마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도,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말씀을 내 영의 심비에 새기고 믿음이 실제가 될 때 반드시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연약해서 주신 은혜도 놓쳐버릴 때가 많지만 주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놀라운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베드로전서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