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00원 대 진입 가능성 ↑... ‘드리우는 뉴노멀 공포감’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7.5원)보다 5.0원 오른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답니다.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26일보다
2.7원 오른 1467.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오후 들어 상승 폭이 크게 줄었지만,
오전 장 중 한때 1486.7원까지 급등하는 등
국내 경제와 정국 불안의 부작용이 여실히 드러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장 중 1480원대를 기록한 배경을 두고
야당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하기로 한 이후부터
정치적 혼란이 더욱 가중된 것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는
2009년 3월(1488.5원) 이후 처음으로
1480원대를 기록해 ‘환율 1500원’이란
뉴노멀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생활비를 상승시키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주를 이뤄 국제 정세 또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만약 ‘1500원 환율 뉴노멀 시대’가 도래할 때
한국 경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일요서울이 알아봤습니다.
김미루 KDI 한국연구개발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같은 수출을 주로 하는
수출 기업을 한정해서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갈 때
좋은 측면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원자재 등을 수입해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기업의 경우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답니다.
이어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원화 가치만 떨어지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혹은 달러 이외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는 등의
변수가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원화 가치만 하락했을 때 수출 기업에 마크업 등의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라며
“하지만 원화 가치와 함께 다른 통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영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답니다.
그는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환율 추가 상승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현재 환율 상승은 국내 거시경제 환경 및
정치적 상황 불확실성을 선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아울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면,
물가 상승률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민생 경제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반면, 1500원대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추가 상승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쉽사리 이야기하기 쉽지 않다”라고 분석했답니다.
원/달러 환율 변동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1300원대에서 1500원대로 상승하는 경우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과도한 환율 등락이 반복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 침체 장기화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를 이룹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 기업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강화 가능성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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