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석? 샴페인 너무 일찍 터트렸다!”…민주 22대 총선 위기론 '봉착’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최대 위기에 직면했던 국민의힘은
각종 이슈를 주도하면서 정국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이후
친윤·지도부·다선중진의 물갈이를 압박하며
인적쇄신 정국을 주도하고 있답니다.
온갖 잡음 끝에 몰락한 민주당의
과거 김은경 혁신위와 뚜렷하게 대비되는 행보인데요.
또 김포시의 서울편입이라는
메가시티론으로 이슈파이팅에 성공했답니다.
민주당은 찬성도, 반대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
한마디로 국민의힘에 끌려다닌 셈입니다.
강서구청장 보선 승리는 약이 아니라 독이 돼버린 것.
민주당은 총선 승리를 위한
재정비 시간을 허망하게 날렸답니다.
게다가 한동안 잠잠했던 계파갈등은
분당이 우려되는 정면충돌 양상입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압승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는 함박웃음이 피어났답니다.
87년 체제 등장 이후 역대 어느 정당도 달성하지 못한
200석 대승이라는 야심찬 목표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 바로미터인 강서구청장 보선 압승 이후
수도권 민심 우위를 바탕으로
“200석도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는데요.
21대 총선 당시 180석 대승론에서
두세 걸음 더 나아간 것이었답니다.
문재인정부 시절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
21대 총선을 사실상 싹쓸이하면서 2
0년 장기집권론이 나올 때와 다를 바 없는
거침없는 태도였는데요.
국회의원 전체 300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200석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의석이랍니다.
200석 대승론을 언급한 이들은 한둘이 아닌데요.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전망.
이탄희 의원도 “내년 총선의 최대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묻지마 거부권’을 행사하는 기반을
최소한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
연합 200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도 “다양한 범민주진보세력,
그리고 국힘 이탈 보수 세력까지 다 합해
200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답니다.
민주당 일각의 우려에도
200석 대승이라는 총선낙관론은 나날이 확산됐는데요.
사실상 민주당이 오만프레임에
빠졌다는 평가마저 나왔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지론대로
“골프와 선거는 고개를 들면 진다”는 것처럼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도취해
정세판단 미스는 물론 내년 총선에 대한
지나친 낙관론에 빠져있다는 것입니다.
민당이 200석 대승에 취한 사이
국민의힘은 반전 드라마를 준비했는데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시작으로
메가시티 구상은 물론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광폭행보로 국민적 눈길을 사로잡았답니다.
총선을 앞둔 이슈 선점 능력에서
사실상 국민의힘에 완패한 것입니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을 능가하는 인적쇄신과
국민적 이목을 집중시키는 정책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지만 민주당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쟁점법안 강행처리는 물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위협과 무더기 검사탄핵 주도로
대치정국을 심화시키면서 그동안 벌어놓은 점수를
모두 까먹었답니다.
최근 여야의 쇄신 및 정책경쟁은
국민의힘이 앞서가고 있는데요.
온갖 파열음에도 아랑곳없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도부, 다선 중진, 친윤계 핵심 의원들의
불출마를 뚝심있게 연일 설파하고 있답니다.
이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심사는 복잡한데요.
총선 위기론을 강조한 김두관 의원은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 나간 인사들도 있다”고 맹비난했답니다.
민주당 계파갈등도 위험수위인데요.
핵심은 공천갈등을 둘러싼 정면충돌입니다.
특히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험지가 아닌
양지로 분류되는 지역구에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입니다.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은
비명계 4선 중진인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출사표를 던졌답니다.
육군대장 출신의 비례대표인 김병주 의원은
재선 김한정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을 공천을 노리고 있답니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의
비례대표인 김의겸 의원은
신영대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군산 출마를 노리고 있답니다.
친명계의 도발에 비명계의 반발도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총선을 앞둔 비명계 차원의 조직적인 집단행동입니다.
강성 친명 팬덤인 개딸의 비난 표적이었던
김종민, 이원욱, 윤영찬, 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핵심 4인방은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독자행보와 세불리기에 나섰답니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재명의 당도,
강성 지지층의 당도 아니다”고 천명한 뒤
“대표 개인의 사법 방어에 당을 동원하는
방탄 정당,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조했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험지출마 공세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 한 명”이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위원장이기도 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도 안동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이 최적격”이라고 밝혔답니다.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이에
“당대표를 그냥 안동에 가둬두는 것이다.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답니다.
민주당과 헤어질 결심을 굳힌 의원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비명계로 비주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탈당에 이어 국민의힘 입당까지 시사했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당이 돼버린 것에 절망감이 크다”며
“아직 국민의힘에 들어갈지,
이준석 신당에 들어갈지 정한 것은 없지만
민주당을 떠나면 여기보다 낫지 않겠나”라고 밝혔답니다.
더 큰 문제는 한동안 잠잠했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인데요.
물론 구속영장 기각사태로 한숨 돌렸지만
최근 법원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재판과 대장동·위례·성남FC·
백현동 의혹 재판 병합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조국신당도 딜레마인데요.
조 전 장관은 최근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언급하며
내년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는데요.
만일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된다면
조국신당은 지역구 출마자 없이
정당 지지율로만 비례대표 의석을
일정 부분 확보할 수 있답니다.
21대 총선에서 친(親)조국 기조를 표방했던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은 전례가 있는데요.
민주당으로서는 손을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조국의 강’을 가까스로 건넜는데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조국의 늪’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답니다.
외연확장이 아닌 중도층 이탈과
민주당 분열의 우려만 더 커지게 된답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의원이 조국신당론과 관련,
“유권자들의 호응도 별로 없을 것”이라며
"정말로 명예가 뭔지 안다면
그런 건 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답니다.
이밖에 내년 총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송영길·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의 강경 발언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민주당 올드보이들의 호남출마론 또한
쇄신과는 거리가 먼 ‘도로 민주당’ 이미지를
고착화시키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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