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본인이 일기 형식으로 작성 했습니다..
양지 하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2003년 1월29일 날씨:맑음
오늘도 새벽 04시30분에 일어났다.
대충 라면 한그릇 끓여먹고 역곡역으로 향했다.
잠실 도착하니 06시20분 어김없이 보광행 버스는
나를 기둘리고 있었다.
기사 아쟈씨가 오줌 마렵다고해서 휴게소에 들리는
바람에 예상보다 15분 늦게 보광에 도착했다.
일단 17시 상행 버스를 예약하고서 곤도라로 향했다.
근데 이게 왠 날벼락인가?
"강풍으로 인하여 운행중단" 이란 글귀가 눈에 들어왔다.
아니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길래 곤도라가 안뜨지?
투덜거리며 스키 질머지고 리프트로 향했다.
안내방송이 나왔는데 베이스 온도가 영하 19도였다.
무쟈게 바람이 불어서 체감 온도는 30도는 될듯 싶다.
게다가 슬로프를 등지고 바람을 안고 내려 온다면 아마도
35도는 더 밑돌듯 싶었다..
그래서 가져간 위스키를 완샷에 마셨다.(소주 잔으로3잔)
평소 같으면 얼큰해져야 하는데 정신이 말똥말똥한게
추위가 가시길 않았다...
슬로프에는 대학 서클로 보이는 학생들과 보광 강사들이
강습을 하고 있었고 일반인은 찾아 보기가 힘들정도 였다.
일단 모글은 단단히 얼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점심때 쯤
모글을 가려고 상급자 슬로프를 갖은 개폼을 잡으며
휘젖고 내려오는데.... 날씨가 월매나 춥던지....
형용하자면 어떤 상태였냐~~~~
응, 여름에 아이스크림 왕창 많이 먹으면 머리가 띵 하드시
한번 타고 내려오면 머리가 무쟈게 띵했다.
아직도 띵한거 같다....
점심먹고 두번째 모글에 도전을 했다.
보광 모글은 경사도 33도에 일정하지가 않고 미친x
널 뛰듯이 엉망이다..(하단은 웨이브로 되어있슴)
지난번 서대장님의 초급 강습을 머리속에 떠올리며~~
찍는 폴은 모글 정상을,찍지않은 폴은 앞으로,시선은
모글 3개를....... 등등등....
머리속에는 이미지 트레이닝한 내용이 가득했지만
몸따로 머리따로 놀았다.
겨우 모글을 한두개 타고나면 튕겨져 나오거나
널부러졌다.
한번은 첫번째 모글을 넘고서 두번째를 넘는데 턴이
안되어서 모글 사이를 스키로 밞았는데 "우지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간~~ 어 스키 부러지면 어떻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바인딩에서 부츠가 빠지면서 내 몸만 널부러졌다..
아, 천만다행이다... 깨딱하면 스키 부러져서 한시즌
접을뻔했네... 휴~~~~~(안그래도 부도 났는데말야!)
지난주에 첨 탓을땐 그래도 서너개는 내려올 수 있었는데
웬지 이번에 쉽지 않았다..
너무 강설 이라서 그런가? 난 실력이 없기때문에 줄을
실력은 없는데.... 글적글적~~~~
암튼 지난주 습설일때 보다 모글 타기가 넘넘 힘들었다..
날씨가 추워서 널부러지면 다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두어시간동안 5회정도 탓는데 짜증이 삼겹했다..
모글은 못내려오지,자꾸 넘어지기는 하지..
오늘에 목표는 모글 다섯개 내려오는거 였는데
두개 내려오는것으로 만족으르 하고 잠실행 버스에
승차를 해서 귀가를 했다.
오늘에 느낀점
1.강설일땐 무쟈게 안되더군(공부 못하는 사람이 연필 나무라나?)
2.미이지 트레이닝 했던 부분이 실전에서는 넘넘 실천이 안된다.
3.아직도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거 같다.
4.폴이 길어서 자꾸 걸리는 기분이 드는데 얼른 폴을 짤라야겠다.
5.추운날은 위스키를 더 많이 가져가야겠다.
두서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인내심 많은 모글스키
가족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아울러 선배된 입장에서 따뜻한 조언 한마디
부탁 올립니다.
이상 끄읏~~~~ 조스키에 두번째 모글 일기...
카페 게시글
모글제국스키일지
나의 두번째 모글 도전 일기
조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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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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