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2003년 7월 18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카페 스타지오에서 박종해시인님의 시낭송회가 시작되고
포항에서 부라부라 신이나서 쫓아간 자리
여러 시인님들은 벌써 오셔서 자리하셨습니다
시낭송회 시작을 알리는
시하늘 권순진님의 인사말씀과 함께 시낭송회는 열렸습니다
시낭송 차례는
1.하늘의 다리를 시하늘 류석님께서 낭송해 주셨습니다
하늘의 다리: 경주 박물관에 머리가 날아간 불상을 보고 시를 써셨다는 박종해 시인님의 말씀을 빌어본다 현실과 정신적 형이화학적으로 이어주는 삶, 우주로 날아간 우주를 헤메는 돌아오지 않는 불상의 머리...
2.탱자(박종해시인): 낭송: 원무현님 박종해 시인님 집의 그옛날 판돌이라는 머슴의 삶을 비유한 시이다 약 이십여년전에 군부정치시절 시인의 집 과수원에서 떨어진 탱자의 발길에 밝힌 내용물을 보니 많은 증오와 상처에 밝히는 것들이 생각나서
**탱자:세계문학에 발표함**
3.명태(박종해시인): 낭송 김성태님게서 낭송하셨습니다. 입을 쩌억 벌린 저 화상...얼마을 더 먹어야 입을 다물것인가? 먹어도 먹어도 다물지 않는 정치인의 비리. 모 정치인이 이십억을 먹었다는 말을 듣고 부정부패속에 다물줄 모르는 입벌림을 향해 쪼아서 쓰신 시라고 합니다
4.파리와의 동행( 박종해 시인):낭송 김숙영시인님의 낭송으로 쇄파리가 말등에 붙어 천리를 간다더니...박종해시인님께서 대구서 출발울산까지 가는데 도착지 까지 같이간 쇄파리를 보고 쓴시라고 하셨습니다
하는일도 없으면서 빈대처럼 붙어 피만 빨아먹는 기회 주의자들의
자리만 지키는 쇄파리 같은 존재를 드러내어 쓰셨답니다
5.산정에서(박종해시인):시인 본인이 애착을 가진시라고 해서 몇번을 되풀이 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산정에서
너희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너희들을 위하여 돌아갈 수 있겠느냐
아는 것도 힘도 없이 참으로 막막하구나
호주머니 속엔 몇 개의
동전만 딸랑거릴 뿐
굴뚝마다 연기는 피어오르고
기차가 산 모퉁이를 돌아간다.
평화와 자유
그를 위해 한 방울의 피도 흘린 바 없이
내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
어떻게 너희들 속으로 돌아갈수 있겠느냐.
이십여년 전에 쓰신 시로서 어느날 교회안에서 쓰셨다면서 술에취해
아주 만취 상태에서 불꺼진 마을에서 유일하게 불이 커져 있는
교회 단상위에 올라가 보니 예수가된 기분이었다라는 시인의 말씀에 카페 스타지오 안은 웃음 바다가 되었고 평화와 자유에 대한 무기력함을 의미하는 시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6. 진눈깨비 내리는 날( 박종해시인) 오바 포켓에 들어온 눈이 다 녹았다라는 말씀과 함께 다방에 들렸더니 선녀같은 다방레지를 보면서 흰종이를 달라고 해서 시를 써셨다고 합니다
7.멸종(박종해 시인):근래(2003년)에 쓴시로 요즈음 귀한 성인을 찾아볼수 없음을 뜻하는 시라고 써셨다고 합니다.
8.깨달음(박종해시인): 김무인님께서 낭송하셨습니다. 사물과 사건에 접해서 쓰신 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종해시인님께서는 독특한 사진사가 장면을 찍듯이 머리속에 넣었다가 시작업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9. 비밀(박종해시인): 시인의 말씀을 빌리면 술에 취하여 혼자라는 생각에 서러운 생각이 들어 시인의 쓸쓸한 심정을 표현 시를 써셨답니다.
이어서 박곤걸님의 시평을 하시면서 넘치는 해학이 있는 감성을 지녔다고 하셨으며 사물정신 정학 명학 현실법안의 저항의지 종합적인것 박종해님의 시는 속아리를 확~ 튀어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김주곤선생님의 한시창으로 승황하류(최모)를 낭음하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참 좋은것을 많이 배우고 깨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비석을 바라보며(박종해):배문기님께서 낭송하시며 박종해시인님의 시낭송회는 뜻깊게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첫댓글 지난 시낭송회 기억을 조금 더듬어 보았습니다.
저도 함께했던 그 자리 너무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자주 들러보겠습니다.^^
안개비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당일 오셨다 가셨군요 다음에는 꼬옥 인사합시다 건필하십시요
유익한 내용 올려주시느라 애써주셨네요.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정성에 감사드려요. 시주머니님! 차를 세 번씩갈아타시고 시낭송회에 참석하셨다던 기억 납니다. 시를 사랑하시는 그 고운 마음에 조용히 박수를 보냅니다.
꽃사랑님 언제나 그 은은한 모습 존경합니다. 널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십시요^^
시주머니님, 올리신 후기 매우 잘 읽었어요. 열심히 시창작하시고, 행사에 참여하시는 모습, 참 보기 좋으세요! 덥지만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빌면서...^^
혜린님 참 오랜만입니다. 좋은글 더욱 많이 남겨 주십시요. 혜린님 글을 기다리는 시주머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