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 관광
▲초지진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 '한국의 100대 명산'의 하나인 마니산과 고려산·전등사·보문사·적석사 등의 명산과 고찰(古刹), 개국 신화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역사 유적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수도권에서 접근하기도 용이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려산을 중심으로 반경 4㎞ 이내에 하점면 강화 부근리 지석묘(사적)를 비롯한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120여 기가 분포하여 2000년에 전북 고창군, 전남 화순군의 고인돌과 함께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유적'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2012년에 관광단지로 지정된 길상면 선두리 일원에는 무동력 바퀴 썰매를 타고 1.8㎞의 경사진 곡선 트랙을 내려오는 루지와 곤돌라, 회전전망대 등이 설치된 강화씨사이드리조트가 조성되어 있다.
대표적 관광 명소로는 갑곶돈대를 비롯하여 연미정·적석사·광성보·초지진·전등사·마니산(참성단)·보문사 등 8곳의 경관을 '강화 8경'으로 꼽는다. 제1경 갑곶돈대(강화 갑곶돈, 사적)는 강화도 초입에 위치한 강화 관광의 출발지이자 고려시대의 대몽항쟁과 조선 말기의 병인양요를 겪은 역사의 현장으로서 돈대 구역 안에 강화전쟁박물관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가 있으며, 이섭정(利涉亭)에 오르면 염하의 수려한 경관이 펼쳐진다. 제2경 연미정(인천유형문화유산)은 정묘호란 때 강화조약을 체결하였던 월곶돈대 안에 세워진 정자로서 한강과 임진강이 합쳐져 제비꼬리[燕尾]처럼 흐르는 물길과 파주시·김포시, 북한의 개풍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달맞이 풍경이 일품이다. 제3경 적석사는 고구려 장수왕 때 천축의 승려가 고려산 기슭에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고찰로, 절 근처의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일몰 광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제4경 강화 광성보(사적)는 신미양요 때 미국의 침략에 맞서 격전을 벌인 곳으로, 당시 순국한 어재연 장군 형제와 병사들의 충절을 기리는 쌍충비각신미순의총, 손돌목 돈대·용두돈대 등의 유적이 있으며, 지형이 돌출하여 산책 및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제5경 강화 초지진(사적)은 병인양요·신미양요와 운요호사건의 격전지로서 당시의 포탄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전투에 사용된 홍이포(紅夷砲)의 진품(초지진 홍이포)이 보존되어 있다. 초지진과 갑곶돈대·고려궁지·광성보·덕진진를 연계하여 강화전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제6경 전등사는 고구려의 아도(阿道) 화상이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고찰로, 단군의 세 아들이 축조하였다고 전하는 강화 삼랑성(정족산성) 내의 수려한 경관 속에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 등 다수의 국가유산을 간직하고 있으며, 계절마다 색다른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제7경 마니산(참성단)은 단군신화가 서린 영산(靈山)으로서 1977년에 관광진흥법에 따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강화 참성단(사적)에서는 해마다 개천절에 제천 행사가 열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를 채화 봉송한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서해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 기슭에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정수사, 함허동천야영장이 있다. 제8경인 석모도의 보문사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고찰로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더불어 국내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인천유형문화유산)이 새겨진 절 뒤편의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에 오르면 한눈에 펼쳐지는 석모도의 전경과 망망한 서해의 풍광이 일품이다.
또 다른 역사 명소로는 강화읍에 고려 고종의 묘소인 강화 홍릉(사적), 고려 강도시대에 축조한 강화산성(사적)과 궁궐로 사용되었던 강화 고려궁지(사적), 조선시대에 강화 지역을 통할하던 강화 유수부 동헌(인천유형문화유산),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머물던 용흥궁(인천유형문화유산), 1900년에 서양의 바실리카 양식을 응용하여 한옥으로 지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사적), 양도면에 고려 희종의 묘소인 강화 석릉(사적), 원종의 비(妃) 순경태후의 묘소인 강화 가릉(사적), 강종의 비 원덕태후의 묘소인 강화 곤릉(사적), 길상면에 고려의 문장가로 《동국이상국집》 등을 남긴 이규보 묘(인천유형문화유산), 선원면에 김상용 등 병자호란·신미양요 때의 충신 29명의 위패를 봉안한 충렬사(인천유형문화유산), 조선 철종외가(인천문화유산자료), 교동면에 연산군이 중종반정으로 폐위되어 유폐되었던 연산군 유배지(향토유적) 등이 있다. ㅁ레저·휴양 명소로는 강화읍에 옛 방직공장 건물의 정취를 살려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조양방직카페, 강화에서 번성하였던 직물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직조시연·다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창체험관, 삼산면 석모도에 숲속의집과 수목원 등을 갖춘 석모도자연휴양림, 민머루해수욕장과 미네랄온천, 화도면에 동막해수욕장과 장화리 해변의 일몰 조망지, 후포항 선수포구어판장, 길상면에 마리원캠핑장과 동검도 하늘정원캠핑장, 산사(山寺)의 일상과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등사 템플스테이, 화도면과 길상면에 걸쳐 넓게 발달한 강화 갯벌 및 저어새 번식지(천연기념물), 내가면에 야영 데크와 산림욕장 등을 갖춘 덕산국민여가캠핑장, 외포항젓갈수산물직판장, 최북단인 양사면 철산리 민통선 지역에 조성되어 남한에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 주민의 일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 송해면에 민통선 부근에 조성된 휴양시설로 북한 지역을 육안으로 조망할 수 있는 강화평화빌리지, 강화의 특산물인 화문석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강화도령화문석체험장, 불은면에 과학·예술·탐험·놀이를 결합하여 항공우주과학테마파크로 조성한 옥토끼우주센터, 집라인·클라이밍·서바이벌게임과 휴양림 시설 등을 갖춘 강화레포츠파크, 교동면에 황해도 연백군에서 피난 온 실향민들이 고향의 시장인 연백장을 본 따서 골목시장으로 조성한 대룡시장, 사진 촬영 명소로 꼽히는 월선포구 등이 있다. 농촌 체험마을로는 속노랑고구마·장준감 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선원면 지산리의 도래미마을 비롯하여 양도면 삼흥리의 달빛동화마을, 내가면 황청리의 용두레마을, 송흥면 당산리의 화문석마을, 삼산면의 석모도 해미지마을, 서도면의 볼음도 저어새생태마을, 불은면 두운리의 행복나들이 불은마을, 길상면 장흥리의 강화도자연체험농장 등이 있다. 먹거리촌으로는 선원면의 더리미장어마을, 화도면의 선수밴댕이마을, 내가면의 외포리꽃게마을 등이 있다. 걷기 여행길로는 강화버스터미널에서 갑곶돈대에 이르는 18㎞ 구간의 심도역사문화길을 비롯하여 호국돈대길, 고려왕릉 가는 길 등 20개 코스의 강화나들길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2024-10-23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