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은 비 소식이 적어서 주말마다 어딜갈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멋진 짚라인의 기억을 주고자 매년 가보는 Canopy Tour Zipline 을 일찍이 예약을 해두었었습니다. 항상 기본코스인 Original 과 상급코스인 Ultimate 를 같이 예약을 해두는데요. 총 20명이 함께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일기예보를 계속 보는데 토요일 오후에 결국 비 소식이 잡혔어요. 그래서 갈까말까 하다가 우리 학생들에게는 다시 오기 힘든 재밌는 코스이기도 하고 이 Zipline 은 숲속에서 3시간을 보내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들에게 두터운 우비를 준비해서 입히기 때문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숲속을 상상하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Zipline 이 점심시간을 지나서 예약이 되어 있어서 오전 시간을 뭐 할까 고민하다가 이번에 신청한 친구들의 연령대가 프라이머리와 인터미디어트 학생들 중심이라 타우랑가 인근에서 가까운 Mclaren Fall Park 의 동물농장이라면 잠시 들리지만 우리 아이들이 즐거워 할 것 같았어요.
타우랑가에서 차로 약 20여분 떨어진 곳에 있는 이 곳은 원래 단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고 반딧불 투어가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무엇을 꼭 하지 않아도 하염없이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오전 10시에 오픈을 하는데 급한 마음에 조금 일찍 가서 기다렸네요. 저희를 보고 시간 맞추어 직원분이 친절하게 문을 열어주셨고 1호차와 2호차가 이어 들어갔습니다. 입장을 하기 전에 아이들에게 동물을 위협하거나 스트레스 주지 않도록 간단하게 알려주었는데 아이들은 동물들을 안아보고 만져볼 수 있다 하니 어서 들어가고들 싶어 하더라구요.
이제부터는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사방으로 흩어져서 뭐 제대로 된 사진을 남기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20명이 다 흩어졌으니^^
돼지 만지는 아이들, 닭 에게 먹이주는 아이들, 기니피그는 뭐 인기 폭발이구요. 말이며, 양이며 한 동안 아이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녔답니다.
저 귀엽고 잘생긴 아이는 록클란이라고 마운트 망가누이 인터미디어트 학교에 관리형 유학으로 7월에 시작한 원혁이의 홈스테이 아들입니다. 감사하게도 원혁이의 이번 나들이에 원혁이 부모님께서 홈스테이 아들 비용까지 부담해 주시며 같이 재밌게 놀다올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짚라인 가기 전에 몸풀기 하자고 왔는데 아이들이 에너지들이 너무 좋고 업이 되어서 여기서 힘 다 빼고 가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정작 우리의 메인 이벤트는 아직 시작도 하기 전인데 말이죠. 그래도 구름은 좀 있었지만 집에 있었다면 늦은시간까지 뒹굴거렸을지도 모를 이 시간에 자연과 동물들과 함께 콧바람 쏘이니 기분이 좋네요.
비전에서 액티비티를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주중 업무도 상당히 많고 주말에 나온다 해도 그 일들이 중단되는거는 아니라서. 그런데 아이들과 이렇게 나오면 참 기분이 좋아요. 실장님도 그래서 주초가 되면 이번엔 어디로 갈까 쉽지 않은 일인데 즐거운 상상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어디 먹을데가 있는곳이 아니고 얼티메이트가 1시 그리고 오리지널이 2시에 시작이라 점심을 어디 가게에 들려서 먹고 가기도 애매해서 애초에 김밥과 라면으로 간단하게 계획을 했습니다. 유학원에서 재료 다 준비하고 물 끓여서 점심을 준비했는데요. 김밥은 이번에 카페에도 광고를 올려주신 '정스 키친'에서 준비를 해주셨는데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밥 하나에 컵라면 하나를 먹으니 정말 속이 든든해지네요. 아이들도 한참을 놀고 뛰어다녀서 그런지 열심히 잘 먹어주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막내 승태 ㅎㅎ 형아들이랑 항상 투닥거리긴 한데 이 나이에 뭐 다 이런거 아니겠나요. 너무 귀여워요. 동물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이 멍멍이 친구랑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 보니까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우리 유학가족들이 렌트집에 살다보면 동물을 키울 수 없는 조건들 때문에 원해도 애완동물을 키울 수 없는데 간혹 정말 운이 좋아서 애완동물이 허용된다 하더라도 한국에 있는 사랑하는 친구들을 데려오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인솔하는 얼티메이터 팀은 먼저 점심을 먹고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오리지널 팀 보다 1시간 일찍 시작하는 일정이다 보니 서둘러 나와야했어요. 다시 타우랑가로 해서 로토루아로 갈지 아니면 카이마이산을 넘어서 갈지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 약수물 한번 먹여주어야 겠다 싶어서 산을 넘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이 약수물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번씩 들려서 마실 정도로 맛이 괜찮아요. 아이들도 이런데 약수가 있어요?? 하더니 다 내려서 물을 마셔봅니다. 맛을 아는건지 마신 아이들은 오~~ 정말 맛있다 그러네요 ㅎㅎ
자, 이제 산을 넘고 조금만 더 가면 로토루아 도착입니다. 그리고 짚라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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