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 오폐수처리 공사를 하고 있다.
자연정화를 위한 마지막 공사인 것 같다.
화장실에서 오수관을 통해 오폐수처리장으로 가압시켜 처리하는 공사다.
더 이상 정화조는 필요 없으며 매번 오물처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단지 수도세처럼 오폐수 처리비용은 발생되겠지만 도시보다 앞서 이런 문화 혜택을 받게 되었다.
향후 게스트하우스를 지으면 정화조를 어디에다 묻을까 고민했는데 한방에 해결된 것이다.
이번 공사를 할 때 우수라인 설치를 부탁했더니 흔쾌히 처리해 주었다.
마당까지 오수처리 배수관을 묻고 그 위로 생활하수관을 새로 설치한 것이다.
이 공사도 개별처리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는데 추가비용 없이 해결되었다.
이번에는 1차로 공사를 마당까지 하고
2차는 기존에 설치된 정화조를 폐기하고 화장실에서 바로 연결하는 공사를 한다.
가만히 있어도 나라가 환경을 생각해서 이런 공사를 해주니 참 좋은 세상이다.
앞으로는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할 일도 없고 오염수가 지하로 스며들 일도 없다.
우수와 오수가 섞여 냇가로 흘러갈 일도 없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상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자꾸 변해간다.
좋아보기기는 한데 맞는지 옳은지 분별이 잘 안 된다.
내 생각대로 된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원하지 않았던 일이 오히려 큰 힘이 될 때도 있다.
말씀에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하셨다.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며 미래와 희망을 주는 일이다.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하나님의 뜻만 바라보는 성도로 살아가자.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렘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