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禾와 쌀米이야기
재미있는
한자가 바로 똥 분(糞)이다.
쌀을 먹으면 다른 형태(異)로
나온다는 의미.
해학과 재치가 넘쳐흐른다.
벼 화(禾)는
무려 284개의 한자가 펼쳐진다.
쌀 미(米)보다 35개나 많은 수치.
그중
빼어날 수(秀)는
원래 벼 따위의 이삭이 나와 꽃을 피운다는 의미다.
꽃이 피어 번성하기에 이삭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런 빼어날 수(秀)자는 팰 수, 이삭 수, 꽃필 수와 같은 뜻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심다, 농사짓는다의
稼에는 일본어로는 돈을 번다는
뜻도 있다.
벼를 심고 농사를 지어
쌀을 수확하면 돈을 벌었을 테니.
곡식 곡(穀), 볏짚 고(稿),
쌓을 적(積) 에도禾가 보이는데,
곡식은 쌀로 시작해 쌀로 끝나야 되며, 높게 쌓아 올리는 것은 볏집이라는 의미에서다.
시간의 가장 작은 단위인
초(秒)에도,
계절의 변화를 일러주는 계(季)에도 있다.
이제
가을이 시작되는 秋에도
어김없이 들어 있다.
自古로 한자 문화권에서
시간을 지배한 매개물은
벼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벼(禾)가 비단 시간과 수확에만 있을까?
평화로운 화(和), 온화할 목(穆), 평온할 온(穩)에도
보인다.
아마 벼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물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마을 사람들 간의 화목을 강조했기에 벼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게 하는 매개물이라는 의미다.
중국을 처음 통일한
진(秦)나라 역시, 나라 이름에
벼 화(禾)가 있다.
즉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기억하기 위해 진나라는
벼의 나라다.
농부는 굶어죽어도
씨앗은 베고 죽는다는 속담처럼
정말 쌀로 시작해서 쌀로 끝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 추가사리
밥에 관한 유머
ㅡ인사말 할때,
식사 하셨습니까? 밥은 먹었어?
ㅡ혼날때,
너 오늘 국물도 없을줄 알아!
ㅡ고마움을 표현할때,
나중에 밥 한번 먹자.
ㅡ인사말 할때,
식사 하셨습니까? 밥은 먹었어?
ㅡ안부 물을 때,
밥은 먹고 지내냐?
ㅡ아플때,
밥은 꼭 챙겨 먹어.
ㅡ재수 없을때,
쟤 진짜 밥맛 없지 않냐?
ㅡ한심할때,
저래서 밥은 벌어 먹겠냐?
ㅡ무언가 잘 해야할때,
사람이 밥값은 해야지~~
ㅡ나쁜 사이일때,
그 사람 하곤 밥 먹기도 싫어~
ㅡ범죄를 저질렀을때,
너 콩밥 먹는다~~
ㅡ멍청하다고 욕할때,
어우! 밥팅아~~
ㅡ심각한 상황일때,
넌, 목구멍에 밥이 넘어가냐?
ㅡ무슨 일을 말릴때,
그게 밥 먹여주냐?
ㅡ최고 정떨어지는 표현,
밥맛 떨어져!
ㅡ비꼴때,
밥만 잘 쳐먹더라
ㅡ좋은 사람은,
밥 잘 사주는 사람.
오늘도 건강이랑 함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