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한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 말씀 역시 산상수훈이었습니다.
주기도문을 설교하셨는데...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은
우리와 상관 없이 거룩하시다는 말씀에 참으로 아멘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거룩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멀어지는 저 자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픕니다.
하나님은...
미션 임파서블을 던져놓고, 실패하기만 기다렸다가 엄벌에 처하시는 팥쥐 엄마 같은 분이 아닌데...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분이신데...
제가 하나님을 오해하는 죄까지 지었습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프랑스와 이태리 역사상 가장 기이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남을 것이 틀림없을텐데...
사르코지의 정책에 반대하는 한 여학생의 피켓에는 "사르코지 너 미쳤니?"라는 말이 씌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의 여성 편력 때문에 국민들에게 계란으로 맞고, 골동품으로도 맞고 피흘린 적도 있었습니다.
사실, 나 또한 점잖게, 하나님께 대해서 같은 행동으로 취해왔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도
삶으로는 하나님께 대해 분노하고, 응답 없을 때는 하나님을 오해해 버리고 그냥 하루를 살아 넘겨왔던 건 아닌지...
이한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 땅에는 신실함이 없고
나의 지난 날 또한 고멜과 같은 어리석음과 방탕함이 관영했을지라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깨끗한 마음의 소유자로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닮아가기 원합니다.
간절히 원합니다.
(아울러, 대학부를 위해 수고해 주신 이한 목사님께도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긍휼하심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