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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에 흰 구름 둥둥, 연일 화창한 날씨에 공부하기 좋은 날,
미디어팀은 일찍 부터 방송준비에 열중이셨고, 개강 시간에 맞추어 온라인 입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0기 학림 제7강이 열리는 보리원 법당엔 총 열여섯 분의 법우님이 모였습니다.
금목서 향기를 전단향 삼아 7강이 시작되었습니다.
삼귀의, 오계 수지, 니까야 독송, 원장스님 말씀
지난 공부모임에서 하신 원장스님 말씀을 떠올리며 수계와 예불, 독송에 일념으로 집중하였고,
「가장 경미함 경」(A8:40)에 나타나는 계를 어긴 자의 과보를 설명하시는 원장스님 말씀을 들으며
얼마나 계를 잘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하였습니다.
「가장 경미함 경」(A8:40) 일부입니다.
1. “비구들이여, 생명을 죽이는 것을 자행하고 습관적으로 행하고 많이 지으면,
지옥에 태어나게 되고 축생의 모태에 태어나게 되고 아귀계에 태어나게 된다.
생명을 죽여서 받는 가장 경미한 과보는 사람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다.”
2. “비구들이여,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자행하고 습관적으로 행하고 많이 지으면,
지옥에 태어나게 되고 축생의 모태에 태어나게 되고 아귀계에 태어나게 된다.
주지 않은 것을 가져서 받는 가장 경미한 과보는 사람이 재물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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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법가로 법사스님을 모시고 『테라가타』2권 다섯의 모음과 여섯의 모음 일부를 공부하며
여러 아라한 스님들의 행장과 게송에 푹 빠져들었습니다.
다섯의 모음
1. 라자닷따 장로(TH5:1) {315}~{319}
사왓티에서 대상의 우두머리의 아들로 태어나 라자가하로 장사 나갔다가 유명한 기녀에게 재산을 모두 날리고 방황하다가 절박감을 얻었고,
출가하여 두타행을 받아지녀 공동묘지에 머묾.
장작더미에 버려진 여인의 주검을 보았을 때, 거기서 ‘지혜없이 마음에 잡도리함’이 일어나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이 생김.
더욱더 절박한 마음으로 자신을 책망하며 부정상을 취한 뒤 ‘ 지혜롭게 잡도리함’을 통해 선(禪)을 기초로하여 위빳사나를 확립하였고
자신의 도닦음을 반조하고 희열과 기쁨이 생겨 본 게송을 읊음.
315. “비구인[나는] 공동묘지에 가서* 내팽개쳐진 여인의 [시체를] 보았다. [그녀는] 공동묘지에 내던져져서 뜯어 먹혔고 벌레들이 들끓었다.** | * 윤회에서 두려움을 보기 때문에 비구이다. 그가 더러움(不淨)의 명상주제를 위하여 시체를 그대로 던져놓은 공동묘지에 다가가서라는 뜻. ** 주석서의 내용(피부가 손상되지 않은 것)과 차이가 있음. |
316. 죽었고 고약한 그것을 보고 어떤자 들은 그것을 혐오하지만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이 [내게] 분명하게 생겨났다. [시체에서] 흘러내리는 것에 대해서 나는 장님처럼 되었다. | 부정상은 반드시 동성을 대상으로 행해야한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탐욕이 생겨 시체에서 흘러내리는 것을 보지못함. 해체해서 보기가 안됨. |
317. 밥을 짓는 것보다 빨리 나는 그 장소로부터 벗어났다. 마음챙김을 가지고 알아차리는 나는* 한 곁에 앉았다.* | * satimā sampajāno’ham 사문의 인식(‘나는 저열한 상태에 이르렀구나.’ 등)을 확립한 뒤 마음챙김의 확립을 마음에 잡도리함을 통해서 마음챙기는 자가 되고, 바르게 법의 고유성질을 앎에 의해서 알아차리를 자가 되어 가부좌를 틀고 앉음. |
318. 그 때문에 나에게는 지혜롭게 마음에 잡도리함이 생겨났다. 위험이 분명하게 드러났고 염오가 확립되었다. | 해체해서 보기-무상/고/무아-염오-이욕-해탈-구경해탈지의 과정 |
319. 그것 때문에 나의 마음은 해탈하였다. 법이 수승한 법임을 보라. 세 가지 명지를 얻었고 부처님의 교법을 실천하였다." | 자신의 도닦음을 반조하고 희열과 기쁨으로 천명함. |
5. 왓다 장로(Th5:5 {335}~{339})
그의 어머니가 윤회에서 절박함을 느껴 아들을 친지에게 맡기고 비구니들 곁으로 출가하여 위빳사나를 행하여 아라한이 되었고
아들을 웰루단따 장로 곁으로 출가시킴.
어느 날 상의와 하의만을 입고 비구니 처소를 어머니를뵈러 갔다가 어머니의 호된 질책을 받고
‘내가 적절하지 못한 행위를 하였구나.’라고 절박함이 생겨 위빳사나를 하여 아라한이 됨.
어머니가 하신 교계의 성취를 설명하는 방법을 통해 구경의 지혜를 천명하면서 읊은 게송.
335. “참으로 나의 어머니는 훌륭하셨으니 몰이 막대를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모친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권고를 받아 부지런히 정진하고 스스로 독려하여 으뜸가는 바른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 어머니의 호된 경책을 듣고 절박함이 생겨 수행에 몰두하여 으뜸가는 바른 깨달음(아라한)이 됨. |
336. 나는 아라한*이고 보시를 받을 만한 자이며 ** 삼명을 갖추었고 죽음 없음을 보았습니다.*** 나무찌****의 군대를 이기고 번뇌 없이 머무릅니다. | 아라한 됨을 천명함. * 오염원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 공덕의 들판(福田)이기 때문에 *** 세 가지 명지를 증득하였기 때문에 열반을 실현함. **** 나무찌: “마라의 이름, 윤회의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해탈하지 못한 것을 조건으로 해서 나무찌(해탈하지 못함)라 한다.” |
337. 안으로도 밖으로도 나에게서 발견되었던 번뇌들은 모두 남김없이 끊어졌으며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 |
338. 뛰어나신 누님*은 이러한 뜻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참으로 나에게도 그대에게도 덤불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 *어머니와 자신은 아라한됨을 증득함에 의해서 스승님의 가슴에서 태어난 아들이 되었다고 찬미하면서 어머니를 누님이라 부름 |
339. 괴로움은 끝이 났고 태어남과 죽음의 윤희와 [연결된] 이것이 마지막 적집된 것입니다.* 이제 다시 존재함이란 없습니다.“** | * 오취온, 오온 ** 무여열반 |
8. 왁깔리 장로(Th5:8 {350}~{354}
“신심 깊은 자들 가운데 으뜸”(A1:14:2-11)
사왓티 바라문 가문에 태어나 바라문의 기술에 능통함.
‘재가에 머물면서는 항상 부처님을 뵐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면서 출가하여 모든 시간을 십력을 가지신 부처님을 뵐 수 있는 곳에서
다른 해야할 일을 버려두고 오직 세존을 우러러보면서 머묾.
“왁깔리여, 법을 보는자는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는 법을 본다.
왁깔리여, 법을 볼 때 나를 보고 나를 볼 때 법을 보기 때문이다.”「왁깔리 경」(S22:87 §8)라고 바른 길로 인도함.
깨달음의 과정은 주석서마다 차이가 있다.
『테라가타 주석서』, 『법구경 주석서』, 『앙굿따라 니까야 주석서』에서는
“오라, 왁깔리여.”라는 세존의 말씀에 환희하여 허공을 날아오르면서 아라한과를 얻었다고 하고
「왁깔리 경」S22:87 §18이하)에 의하면 마지막 병상에서 세존의 말씀을 들은 뒤 자결하면서 아라한과를 얻었다고 함.
350. [세존] “바람에 기인한 질병에 압도되어 그대는 밀림이나 숲에 머무는데 [필수품들을 얻는 것이] 제한된 거친 곳에서 비구여, 그대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 세존의 안부 |
351. [왁깔리] “희열과 행복으로 풍부하게 적집된 [몸]을 가득 채우고 거친 것을 견디면서 저는 밀림에 머무를 것입니다.* | * 선의 행복과 위빳사나의 행복으로 숲의 장소에 머무를 것입니다. |
352. 마음 챙김의 확립들과* 기능들과 힘들을 닦고 ** 깨달음의 구성요소를 닦으면서 *** 저는 밀림에 머무를 것입니다. | * 사념처 ** 오근, 오력, *** 칠각지를 닦음, |
353. [네 가지 바른 노력으로] 부지런히 정진하고 * 스스로 독려하고 항상 결연히 노력하며 조화롭고 시종일관한 [동료 수행자들]을 보고 ** 저는 밀림에 머무를 것입니다. | * 사정근(四正勤) ** 논쟁하지 않음과 몸의 조화로움을 베풂을 통해서 ‘조화롭고’ 견해와 계행을 보편적으로 갖춤에 의해서 ‘시종일관한’ 청정범행을 닦는 동료 수행자들을 보고라는 뜻. 善友를 가짐의 성취를 보여줌. |
354. 으뜸이시고 유순하시고 삼매에 드신 정등각자를 계속해서 생각하면서 밤이나 낮이나 게으르지 않은 저는 밀림에 머무를 것입니다.” | 부처님을 계속해서 생각함(불수념)의 수행에 대한 적합한 형태를 보여줌에 의해 모든 곳에서 명상주제에 몰두함. 위빳사나를 열성적으로 행하여 아라한이 됨. |
여섯의 모음
1. 우루웰라깟사빠(Th6:1 {375}~{380}
우리 세존보다 먼저 바라나시 바라문 가문의 깟사빠 삼형제 가운데 맏형.
삼베다에 통달하여 500명, 동생 나디깟사빠는 300명, 가야깟사빠는 200명의 바라문 학도를 거느림.
부처님께서 성도 후 「초전법륜경 」등을 통해 오비구와, 야사를 상수로 하는 55명의 친구들을 포함한 60명의 아라한들에게
“비구들이여, 유행을 떠나라,---”하신 후 우루웰라깟사빠를 만나 용을 길들임 등을 행하신 뒤
3,500개의 신통의 기적으로 깟사빠 삼형제와 회중들을 모두 출가하게함.
가야시사에서 「불타오름 경」(S35:28)을 설하자 모두 아라한됨을 얻음.
자신의 도닦음을 반조해보고 사자후를 토하면서 읊은 게송.
‘큰 회중을 가진 다들 가운데서 우루웰라깟사빠가 으뜸이다’(A1:14:4-6)
375. “명성을 가지신 고따마의 기적들을 보고서도* 나는 즉시에 그의 앞에 엎드리지 않았으니 질투와 자만에 속았기 때문이다. | *용왕을 길들이는 등 3,500개의 신통의 기적들을 보고서도 |
376. 나의 사유를 구경의 지혜로 아신 뒤 사람을 길들이시는 분은 질책을 하셨다. 그때 나에게 절박함이 생겼고 놀라웠고 모골이 송연하였다. | |
377. 전에 헝클어진 머리를 한 고행자였을 때 나에게는 제한된 성취*가 있었지만 그런 나는 그때** 그것을 가볍게 여긴 뒤 승자의 교법에 출가하였다. | * 이득과 존경의 융성함 ** 세존으로부터 질책을 받고 절박함이 생겼을 때 |
378. 전에는 제사를 통해서 지족하였고 * 감각적 쾌락의 요소를 앞세웠지만** 나중에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도 뿌리 뽑았다.*** | * 제사를 지낸 뒤 ‘나는 천상의 행복을 누릴 것이다. 이 정도로 충분하다.’라고 제사 지냄에 의해서 지족하고 해야 할 일을 완성했다는 인식을 가짐. ** 욕계 천상을 대상을 대상으로 갈애가 생긴 자 제사 지냄에 의해 욕계 세상을 앞세우고 안주한다. *** 네 가지 명상주제에 몰두하였던 때에 위빳사나를 행하여 도의 순서대로 탐진치를 뿌리뽑음. |
379. 나는 전생을 알고 신성한 눈이 청정해졌으며 신통을 가졌고 남의 마음을 아는 지혜를 가졌으며 신성한 귀도 얻었다, | 모든 족쇄들을 멸진하여 육신통을 갖춤. -구경의 지혜를 천명함. |
380.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집을 나와 집 없이 출가한 그 목적을 나는 성취하였나니 모든 족쇄들을 멸진하였다.* |
5. 말룽꺄뿟따 장로(Th6:5 {399}~{404})
꼬살라 왕의 핵심 보좌관의 아들로 태어남, 어머니 망룽꺄의 아들이라 말룽꺄뿟따라 불림.
외도유행승으로 출가하였다가 세존의 교법에 믿음을 얻어 출가.
위빳사나의 업을 행하여 육신통을 갖춤. 친척들에 대한 연민으로 친척들에게 아래 게송을 설함.
한 때 10사무기 때문에 환속하려함.
399. “방일함을 행하는 인간*의 갈애는 말루와 넝쿨**처럼 증장하나니 마치 원숭이가 숲에서 과일을 원하여 이리 날뛰고 저리 날뛰는 것과 같습니다. | * 인간은 중생을 말함. 마음챙김을 특징으로 하는 방일함에 의해서 방일함을 행하는 중생이며 禪도 위빳사나도 도와 과도 증장하지 않는 사람을 말함. ** 여섯 문을 의지하여 형색 등에 대해서 갈애가 자라는 것을 설명, 마치 말루와 넝쿨이 자신의 의지처인 나무를 완전히 덮어 쓰러뜨리는 것처럼 갈애는 갈애에 제압된 사람을 처참한 곳(악처)에 떨어지게 한다. |
400. 이 저속한 갈애와 이 세상에 대한 애착이 그를 정복해 버린 그런 [사람]의 슬픔은 증장합니다. 마치 비라나 [풀이] 비를 맞으면 그러하듯이.* | * 거듭해서 비가 내리면 비라나 풀이 자라듯이 윤회를 뿌리로 가지는 슬픔은 증장한다는 뜻 |
401. 세상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이 저속한 갈애를 정복해 버린 자 그런 [사람]의 슬픔은 떨어져 버립니다. 마치 물방울이 연잎 위에서 그러하듯이. | |
402. 나는 이것을 여기에 함께 모인 존경하는 그대들에게 설합니다. 갈애의 뿌리를 파내십시오.* 우시라 [풀을] 원하는 자가 바라나 [풀을] 파내듯이. 흐르는 물이 갈대를 부수듯이 마라가 거듭거듭 [그대들을] 부수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 * 여섯 문을 가진 갈애의 뿌리요 원인인 무명 등의 오염원의 밀림을 아라한도의 지혜라는 괭이로 파내십시오, 뿌리뽑으십시오라는 말. ** 강의 언덕에 생긴 갈대를 큰 속력으로 내려오는 강의 흐름이 그렇게 하듯이 오염원으로서의 마라와 죽음으로서의 마라와 신으로서의 마라가 그대들을 거듭거듭 부수지 못하게 하라는 뜻이다. |
403. 부처님의 말씀을 행하십시오. * 순간이 그대들을 지나가게 하지 마십시오.** 순간을 놓친 자들은 지옥으로 인도되어 참으로 슬퍼하기 때문입니다. | * “참선을 하라,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마라, 즉 ”비구들이여, 여기 나무 밑이 있다. 여기 빈집이 있다. 참선을 하라, 비구들이여, 방일하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지 마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두 가지 사유 경」(M19) ** 부처님 말씀을 행하지 않는 그런 인간을 이 모든 순간(①부처님이 오신 순간 ②적당한 지역의 삶에 태어나는 순간 ③바른 견해를 얻는 순간 ④여섯 가지 감각장소의 부족함이 없는 순간)이 지나가 버린다. 이러한 순간이 그대들을 지나가게 두지 말라는 뜻.(그외 ‘아홉 가지 청정범행을 닦기에 적당하지 않은 순간과 적당하지 않은 때’도 참조할 것(「합송 경」(D33 §3.2) |
404. 방일함은 먼지이니 방일함으로부터 먼지는 일어납니다.* 불방일과 명지를 통해서 자신의 쇠살을 뽑아야 합니다.**” | * 형색 등의 대상들에 대해서 마음챙김을 버렸음을 특징으로 하는 방일함은 오염원의 고유성질을 가졌고 탐욕의 먼지와 섞여있기 때문에 먼지이다. ** 불방일은 방일하지 않음, 불방일의 도닦음,. 명지란 으뜸가는 도라는 명지이다. 자신의 가슴을 의지하고 있는 탐욕 등의 쇠살을 제거해야한다는 뜻, |
학림 운영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두 사-두 사-두!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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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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