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 써놓고 긁어왔어요)
이한철의 올댓뮤직 9월 14일 라인업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레이지본, 홀로그램필름, 시나위, 크라잉넛인데
잠실서 춘천 가는 무료 셔틀까지 운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어요ㅋㅋㅋㅋ
원래 딜라이트 사전신청해놨었는데 라인업이 올댓뮤직이 더 좋은거 같아서 바로 갈아탐
2시 45분쯤 도착한 올댓뮤직 셔틀을 타고 출발!
한시간 조금 넘게 달려서 도착한 춘천 KBS!
제가 참 밴드들때문에 혼자서 춘천을 다 와보고ㅋㅋㅋ
방송국 주변에 돌아 다니는 밴드맨들 엄청 많았어요ㅋㅋㅋ
다섯 밴드 멤버들 다 본듯
열광석 당첨됐는데 열광적으로 응원하라고 야광봉도 주심ㅋㅋ
5시 30분까지 시간이 있어서 저녁 먹으러 고고
춘천은 역시 닭갈비!!
는 개뿔 그냥 참치김밥 사먹음ㅋㅋㅋ
먹고 옆에 있는 롯데마트 건물 들어 갔는데
다시 만난 크라잉넛 드럼님ㅋㅋㅋㅋ
어딜 급하게 가시길래 그냥 바라보기만함ㅋㅋ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가 시간 되서 입장.
이한철의 올댓뮤직 FD님 귀엽더라구요.
올댓뮤직은 특이하게 녹화할때도 사진 촬영해도 된데요
이한철의 올댓뮤직 MC 이한철씨
첫번째 밴드는 바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사실 밴드의시대 보기 전까지는 이름만 들어봤지
음악도 들어본적 없고 얼굴도 모르는 밴드였는데
밴드의시대 + '피' 뮤직비디오 보다가 키보드 치는 나언님 매력 터져서
그때부터 관심이 가기 시작한 밴드에요.
본인들만의 색도 확실하고 흥이 나는 음악을 해요.
밴드의시대에선 코리안 그루브라고 설명하던데ㅋㅋ
얘기 나온김에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 피 뮤비 보고 가세요~
처음에는 나언님 때문에 좋아졌는데
요즘은 보컬/기타 맡고 있는 조웅님 기타소리가 너무 좋아요
뭔가 청량감이 느껴지는 소리ㅋㅋㅋ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방송 나온적이 얼마 없어서
인터뷰때 어버버하는게 눈에 보였음ㅋㅋㅋ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라는 팀명의 뜻도 소개하고
나언님이 어떻게 구남과 함께 하게 됐는지,
구남이 레이블 어떻게 들어가게 됐는지 등등 많은 얘기를 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나언님이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음악은 어릴때 함께 살던 할머니 같은 느낌이라 좋다고 한거ㅋㅋ
지금까지 앨범은 모두 조웅, 임병학씨만 참여한 앨범이었는데
이번에 네 멤버가 모두 참여한 앨범이 나온다니 많이들 기대해주세요.
다음 밴드는 8년만에 재결합해 돌아온 스카펑크 밴드 레이지본!
이한철님이 객석에 내려와서 레이지본 팬분과 인터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녹화 들어가기 전에 레이지본 준다이님이 이한철님 보고 히틀러 같다고(헤어스타일이나 수염이)하는중ㅋㅋㅋ
이날 인터뷰한 관객분 참 인상 깊었어욬ㅋㅋ
방송 보시면 확인 가능하실듯
레이지본도 사실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어떤밴드인지는 잘 몰랐는데 오늘 정말 명성에 걸맞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어요.
재결합 계기는 멤버가 그동안 다같이 모일 기회가 없다가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얘기를 나누다가 즉흥적으로 재결합ㅋㅋ
노진우님은 그동안 해외에서 영화감독 공부를 하다 왔다네요.
새 노래 뮤직 비디오를 직접 연출하셨대요.
새 싱글 '삐에로는 어쨌거나 웃지'가 나왔다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앵콜곡까지 총 4곡 하고 갔는데 정말 신났어요.
올댓뮤직 1부 녹화 끝나고 2부 녹화 들어가기전에 있었던 경품 추첨
거의 10개 넘게 뿌린 거 같은데 하나도 못 받음ㅠ
다음 방송분이기 때문에 옷 갈아 입고 나온 이한철씨
이 녹화분의 방송 주제는 전설의 밴드
전설의 밴드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홀로그램필름이 첫팀으로 나왔어요.
이 팀도 이름은 들어봤고
요즘 잘나간다는건 알고 있는데 음악은 들어본적이 없었음.
처음 들었는데 요즘 잘 먹히는 일렉트로닉락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이런 음악 별로 안 좋아해서...
흐하하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거 같아요.
홀로그램필름 멤버들 비주얼도 훈훈하고
팬들도 많은듯
앞에 여자분들 소리지르는데 난리도 아니였어욬ㅋㅋ
출연밴드가 많아서 2곡만 하고 끝났어요.
다음 밴드는 90년대 전설의 밴드 크라잉넛
요즘은 드러머가 드럼 안 치고 나와서 노래하는게 대센가요?
얼마전에 노브레인도 드러머가 노래부르더니
크라잉넛 드러머도 ㅋㅋㅋ
깁미더머니는 지금까지의 크라잉넛과 다른 힙합 느낌의 곡인데요.
나름 신선하고 좋아요ㅋㅋ
나름 관객들 사진 찍으라고 포토타임 갖고 있는 크라잉넛
그와중에 한결 같은 포즈의 김인수님ㅋㅋㅋㅋㅋ
아 한경록, 쌍둥이 멤버들 완전 귀여워욬ㅋㅋ
인터뷰 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클럽공연이 불법이었다더라구요.
그래서 밴드들이 투쟁(?)도 하고 그랬다고
저는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거 같아요ㅋㅋㅋ
크라잉넛이 요즘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밴드는 로맨틱펀치래요.
다른 밴드들이 크라잉넛 에너지가 부담스러워서 크라잉넛 뒷 순서로 서기 싫은거처럼
로맨틱펀치 에너지가 부담스러워서 로맨틱펀치 뒤에는 서기 싫다고 했어요ㅋㅋㅋ
오늘 출연 밴드가 많아서 세곡 밖에 안 했음ㅠ
마지막곡으로 말달리자를 하는데
아 이게 막곡이면 앵콜 외쳐도 안 되겠구나 하는 느낌이 빡ㅋㅋ
결국 앵콜을 열심히 외쳤지만 녹화시간때문에 어쩔 수 없이 더 못 하고 내려갔어요.
그래도 말달리자때 완전 신나게 놀았음
다음 밴드는 80년대 전설의 밴드 시나위
셋팅시간이 꽤 길었어요.
셋팅할 시간 줄여서 크랑넛 한곡만 더 했으면 좋았을텐데ㅠ
시나위는 신보에 실린 곡 4곡을 했습니다.
(크라켜도 신보에 실렸으니까)
2번째곡에사 신대철님 기타 연주 완전 신기했어요.
이럴때보면 신대철님 귀여움ㅋㅋㅋ
이한철씨가 "음악을 오래하다보니 제가 여기서 시나위를 소개할 기회도 있네요"
라면서 기뻐했음.
아무래도 이한철씨 세대에겐 잊지 못할 최고의 밴드겠죠.
새 보컬 어디가 마음에 들었냐는 질문에
'그냥 운이 좋았다' 라고 대답한 신대철님ㅋㅋ
신대철씨는 가끔 저게 진지하게 소린지 농담으로 하는 소린지 구분이 안될 때가 있음.
시나위의 강점은 뭐냐라고 물었더니 베이스 김정욱님이 멤버들의 잘 생긴 얼굴이라고ㅋㅋㅋ
시나위 인터뷰부터는 힘들어서 좌석 가서 봤답니다.
대체 춘천시민분들은 왜 이런 좋은 프로 방청을 안 오는거죠?ㅠㅠ
시나위 무대까지 즐겁게 관람하고
다시 셔틀 타고 집에 왔어요.
아 라인업도 사운드도 정말 좋았던 최고의 방청!
이런 좋은 무대들을 볼 수 있게 해주신 제작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왕복셔틀 운행만 한다면 또 방청하러 가고 싶어요!
첫댓글 정성어린 후기 감사합니다! 한글자한글자 열심히 읽어보았네요! 꼭꼭 앞으로 공방 자주 찾아주시고 셔틀도 자주 운행할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고 보실때 사진 다 나왔나요? 알람 보고 오니까 사진이 하나도 안 나와서 다 새로 첨부ㅠ 앞으로 방송도 꼭 챙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