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늘 밤은 그대 이름 부르며
책상에 볼을 대고 엎드려 아무 무늬도 없는 벽을 바라봅니다.
모든 것들은 잠시 멈추고
많은 시간들은 그 속으로 소리도 없이 흐릅니다.
홍수 져 빽빽이 밀려가는 시간들 위로푸른 잎새로 내려앉아 떠가는그대 이름 하나.
지나간 세월을 추억한다는 것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깔린 유리판이 볼의 체온에 덥혀질 만큼의 시간과저 앞에 서 있는 벽면 사이의 거리면 되는 겁니다.
창유리로 햇빛은 줄기져 주르르 흘러내리고언제였나,
그 햇빛 속 아버지 무덤가의 마른 시간들한 병의 소주를 마시고 한나절을 누웠다가 내려온 산길
아아, 그랬었지요. 아버지 당신 살았을 적내게 말하지 못했던 말, 드리지 못했던 말들이시간들 속에서 죽어가곤 했지요,
그렇게. 못했던 말들을 이제 다시 시간 더듬어 말합니다.차가운 유리판은 덥혀지고 무늬 없는 벽은 아득한데다
가올 시간들을 바라보며 말을 합니다.아마도 오늘밤은 그대 이름 부르며 울게 될 것이라고.
그것이지요. 우리의 앞에 놓여진 시간들을 견뎌야 한다는 것.
그렇게 오늘을 살고 내일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은 차라리 슬픔인지도 모릅니다.
하여, 내 아버지 무덤가에 누워 마른 눈자위 찍어주던 햇빛그 그림자 한 자락 걷어다
시린 어깨에 덮고아마도 오늘 밤은 그대 이름 부르며 목 놓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함양군의 월봉산을 다녀 오셨나 봅니다
어젠 게시물이 없어서
많이 궁금했다고
안부를 물었는데...
아이구여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에 소중함으로...
네 아직도 많이 불편하시겠지요?
어려우시겠지만 어떻게라도
움직이어야만 모든것들을
되찾을수가 있답니다요.
비라도 내리면 열대야도
사라지길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내일을 기약하면서
새벽운동을 재촉하여
본답니다요.
@행운
어이구여
어젠 궁금했지요
네...
허리보호대를 하려니
아직 불편합니다
그러나 아는 병이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하여 올 추석엔 그냥 조용하게 넘기려구요
@양떼 물리치료 받으실때 주위근육을 보강해야만
통증도 완화할수있으니 물리치료사에게
말씀 부탁하여 보시고 가능한 한의원에서
침,뜸등으로 부위의 치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행운
아...
한의원에요
주치가 신경과인데
그러니요
모르긴 해도...ㅠ
근육이 너무 놀라서 하는 생각이긴 합니다
@양떼 주치의는 신경수술할때에만 필요하고
완치후는 그분한테 CT의 결과만 보시면 됩니다.
한의원외에도 동네의 일반정형욋과의
물리치료를 받는것도 효과적입니다.
제가 국가자격증인 EMT-1급(응급구조사)라서
이렇게라도 "양떼"님한테 당부드립니다요.
@행운
그러니요
물리치료를 생각은 해 보긴 했는데
우선 아픔 부위에 접착을 발라서 쉽게 붙일 수만 있다면...
어렵사리 진액으로 붙어 가는 부위가
사고가 또 날까봐 얼마나 노심초사하는 즘입니다
돌아 누울때도 조심 하면서
아이고
12가지 재주의 기능을 다 보유 하셨군요...
네...
참조할께요
물리치료 잘못 하다가 겨우 붙어가는 부위가 터질까봐서요 ㅎ
알겠어요
진작 좀 말을 해 주지...
여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