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9월 8일 제2롯데월드 영화감상, 석촌 호수 주변을 둘러 보고, 한소반에서 저녁식사하는 번개모임 계획이 있어 참석하기로 하였다. 지난달 dragon 주관으로 경북 영주 무섬이라는 곳에서 1박2일 여름 피서계획이 있어 호기심으로 동참하려다 가 최종단계에서 포기하고, 재경지역 모임 있을 때, 정식으로 참석해서 알고 지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었다. 또한, 제2의 롯데월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일하게 가장 높은 100층 이상되는 건물인데, 과연 어떻게 건축하였는지 궁굼하기도 하여 "좋은 기회다" 는 생각으로 참석하는데, 오후 3시 롯데월드 5층 씨네마 극장입구에서 만나는 것이다. 초행길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롯데월드 4층쯤 올라가고 있을 때, 어디쯤 오느냐? 며 확인전화를 받았고, 약속한 정확한 시각에 씨네마 입구에 도착하였다. 대부분 처음 만나보는 친구들이었지만 반갑게 악수들을 하고, "OFFICE" 라는 영화 상영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입장하였다.
지금으로 부터 38년전, 미국 뉴욕에 있었던 "THE WORLD TRADE CENTER" 의 102층에 올라가 보았던 생각이 났다. 쌍둥이 빌딩으로 되어 있었는데, 한 빌딩에만 꼭대기까지 올라 갈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었다. 티켓을 구매하여 200미터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순서에 따라 100층까지 빠른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서 사진들을 찍고, 102층 꼭대기까지는 도보로 계단을 올라가서 넓다랗게 넓은 꼭대기에서 뉴욕시를 관망하며 사진도 찍었었는데, 알카에다의 2001년 9월11일 항공기 테러로 그 쌍둥이 건물은 완전히 붕괴되고 현재는 없다. 제2롯데월드의 최종적인 공사가 마무리되면, 꼭대기 층은 미국의 "세계무역본부"처럼 입장권을 판매하여 "스카이 라운지" 를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도 기억되는 것은 입장권 인쇄가 앞면에는 영어, 뒷면에는 일어로 만들어 진 티켓이었던 것으로 당시의 일본의 국력을 알 수 있었다. 그 당시의 일본의 경제는 세계 최고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대한민국도 남북통일이 되어서, 세계적인 경제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이다.
시네마 극장안에 들어가서 중앙 H열에 앉아서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다. 서울지역장께서 영화감상하며 입이 즐겁도록 팝콘까지 사 줘서, 영화감상하는 인원들끼리 손을 뻗어서 팝콘을 한주먹식 쥐어서 먹으며 오랫만에 영화감상을 할 수 있었다. "오피스"라는 영화는 단순하게 사무실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 이려니 하고, 생각을 하였는데, 음향효과가 있어서, 사건이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서 머리칼이 쭈삣쭈삣할 정도로 긴장상황의 연속이었다. 내용은 40대쯤으로 되는 가장이 직장에서 지친모습, 아니 자포자기한 모습으로 퇴근하여 연로하신 어머니, 절룩 거리는 6세쯤 된 소아마비 아들, 그리고 고단한 부인이 맞이하지만, 쇠망치로 일가족을 몰살시키며 영화가 시작된다. 생각해 보면, 남자들이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얼마나 살벌한 경쟁시대에서 직장생활하는 지를 보여 주는 것 같았다. 영화를 모두 보았을 때 알게 된 사실이지만, 영업과장이었던 가장은 직장에서 정말 열심히 일만하였는데,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여, 가족 몰살이라는 끔찍한 사고를 저지르게 되고, 직장(OFFICE)에 잠입하여 자신을 해고한 부장, 그리고 자신에게 부정적이었던 직원들에게 복수하는 무서운 영화였다.
신축한 제2롯데월드 건물내부가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본부처럼 웅장하게 잘 건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건물의 윗부분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 자세한 건물 내부 관람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말로만 듣던 석촌호수를 옆으로 걸으며 사진도 촬영하는데, 호수위에 보이는 건물들이 빛의 반사에 의하여 깨끗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보쌈집으로 알려진 한소반에 예약되어 있어서 식사하는 곳은 지하층인데도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였다. 직장에서 식당으로 직접 달려오는 친구들까지 도착되어 보쌈코스를 대화 하며 맛있게 먹었다. 참석하는 친구들은 매사에 부지런하게 움직이기 때문인지 갑장들인데도 나이먹은 표시가 나지 않고, 젊게 살아가는 것 같았다. 처음 참석하였지만 갑장친구들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친구들처럼 친절하고 화기애애한 가운데, 여러가지 건강관련이야기, 자식들 이야기 등등을 소재로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보쌈, 장소를 이동하여 소주맥주, 아이스크림 등을 먹고, 마시며 시간가는 줄을 모를 정도였다.
자랑스러운 제2롯데월드에서 하루의 즐거운 모임을 갖고, 기분 좋게 귀가하였던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