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역 환승센터에선 처음 버스를 타보는데,
버스 도착 전광판은 시간이 엉뚱하게 표시된다.
아무튼 7시 5분으로 계산했던 산정호수행 버스는
7시 3분에 도착, 기다림 없이 그냥 출발 하니
7시 경,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타야 할 듯.
산정호수 하동에서 식당 아침을 먹고
망봉산 북봉을 올라가는데
들머리가 매우 가파르고 자국눈이 있어
오르기 만만치 않다.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들머리. 리본 한,두 개만 있다.)
게다가 어제 저녁
예비신부인 조카가 남친하고 인사하러 와서
기쁜 마음에 저녁을 길게 먹었더니
다리가 천근이고 쥐도 자주 난다. 에구.
(산정 호수 뒤로 망부봉이 보인다.)
(안부에 얼음이 보이는데 폭포가 있나?)
10여 분 올라가니 바위벽이 앞을 가로막고,
벽 사이 홈으로 올라가니 철계단이 나온다.
가슴이 쏴~ 하는게 이거이 장난 아닌데?
일단 능선으로 올라가
망봉산 정상이라 표시를 따라
망봉산 북봉에 올라간다.
통바위로 된 북봉에는
난간과 공터가 있지만
생각보다 화려한 전망은 없어서
(망봉산 북봉 382.5m)
북쪽 망무봉과 그 서쪽으로
지장산 일대가 겨우 보이는 정도이다.
(맘무봉 좌측은)
(지장산, 삼형제봉 방향인데..)
(관음산 지능선 우측은 불무산?)
(남쪽, 관음산)
동쪽 여우봉과
사향산 사이 여우고개 뒤로는
국망봉이 보인다.
(뒷봉우리가 여우봉)
(국망봉과 사향산)
(명성산)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니 안부에는 넓은 공터가 있고
동쪽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임도가 내려간다.
안부에서 망봉산으로 올라 가는데
자국눈에 족적은 안보인다.
망봉산 역시 바위덩어리 산이다.
녹슨 철봉과 나무로 된 사다리가 나오는데
보수가 필요할 듯.
조심스레 올라가니 넓은 바위정수리..
이름값 하느라 그런지 전망이 화려하다.
(서북쪽 전망)
(북동쪽 전망)
(망무봉과 망봉산 북봉)
(망무봉 좌측으로 금학산괴 긱흘봉이 보인다.)
(각흘봉 좌측은 고남산/수리봉 능선이고 그뒤는 지장봉..)
(지장봉 좌측은 삼형제봉 쪽이다.)
(한눈에 보이는 명성산)
(산안고개 뒤는 대득지맥 쪽)
(촉스톤)
그래도 북쪽 사다리에 비해
망봉산 남쪽 사다리는 튼튼해 보인다.
387번 도로 고개로 내려갔는데
멧돼지 방지용 철책이 길레 늘어서 있어
북쪽으로 따라 가보니 철문이 나온다.
전과는 달리 연계 산행 할 때는 멧돼지 철조망이
상당히 거추장스러울 듯.
도로 따라 여우고개 쪽으로 가다가
팬션 골짜기 직전 철문이 보여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여우고개 뒤로 국망봉)
(팬션골짜기에서 올라오는 길)
372.4봉을 지나 안부로 가니
팬션 골짜기에서 임도 처럼 넓은 길이 올라온다.
이리로 왔으면 편했을 건데..
여우봉 서쪽 지능선으로 가니
족적은 없어도 리본이 한 두개 나온다.
(447.7봉 삼각점)
447.7봉을 지나면
밧줄이 나오면서 바위능선이 시작된다.
(명성산 억새지대)
(송곳바위)
(사향산)
나중에 검색해 보니
거북바위, 흔들바위도 있다 하는데
숫눈에 리본도 인색한 바위 능선인지라..
(+ 콘디션 난조) 못 보고 올라간다.
암릉 시작한지 20여분,
돌무더기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좌측으로 돌아가려 하니
눈 쌓인 가파른 사면인데
얼핏 바위위 나무에 밧줄이 보여 올라가니..
발 겨우 디딜 정도의 벼루 안돌이 길이다.
다시 내려갈까 고민하다 용기내어 넘어가니
잘라 놓은 밧줄이 나무에 걸려 있다.
(벼룻길과 밧줄)
아마도 바위 좌측 사면의 가파른 곳에서
잡고 올라오는 밧줄인데 누가 잘라 놓은 듯하다.
잠시 후 돌참호가 나오고
참호 부근에선 북동쪽 전망이 좋다.
(돌참호)
(냥유고개 뒤로 보이는 관음선)
(북동쪽 전망)
(금학산 좌측으로 멀리 고대산이 보이기 시작)
(각흘봉 뒤로 고남산, 뒤 하늘금은 지장산 쪽)
(책바위와 억새능선)
돌참호가 나왔으니 이제 길이 편할까 샐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으로 돌길 오르막은 계속된다.
(낭유고개 뒤는)
(금주산,관모봉 방향)
처음 나온 돌참호에서 30여 분 더 올라가야
여우처럼 숨어 있던 여우봉이 나온다.
(옛날 정상 표지)
벌써 12시 반이 되었으니 점심 때인데
배가 별로 고프지 않고 사방 눈이니 귀찮기도 하여,
그냥 안덕재 쪽으로 간다.
능선에는 발등눈이 깔렸는데 족적은 안보인다.
대충 군사시설 보호구역 시멘트 기둥을 따라간다.
가끔은 토끼 발자국도 따라간다.
(토끼가 러쎌을..ㅎㅎㅎ)
리본이 걸려 있는 706.0봉을 지나면 헬기장 삼거리가 나온다.
여우봉서 30여 분 온 듯.
(화악산)
헬기장에서 화악산이 살짝 보이는 듯하여..
동쪽, 바깥덕재에서 올라오는 길로
전망을 구경하러 잠시 내려갔다 온다.
(국망봉도 보이고)
(화악산과 응봉)
(명지산과 청계산)
(광덕산도 살짝 ..)
둔덕에서 조금 내려가니
동쪽 전차 훈련장 뒤로 광덕산,각흘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광덕산)
(각흘산)
컨디션으로 보나 시간을 보나
명성산 산행은 어려울 듯하고..
안덕재까지 갈까 말까 갈팡잘팡하다가
그냥 구천 계곡으로 내려간다.
(멧돼지 덧)
(안덕재방향)
억새밭으로 올라가는 삼거리 직전에
군부데 철책이 나오는데 출입문이 잠겨 있어
계곡 쪽으로 우회하고
(등룡폭포)
산정호수 하동으로 내려가
인근 캠핑장에 장박 중인 아들에게로 가서
늦은 점심 먹고 휴식한다.
2022.02.05 토요일
갈때;
07;04 도봉산 환승센터 1386번버스
산행경로;
09;41 망봉산 들머리
09;59 망봉산 북봉
10;25 망봉산
10;48 도로
11;00 여우고개로 들머리
12;29 여우봉
13;40 구천계곡
15;05 산정호수 하동
첫댓글 안녕하세요 ^^
혹 도평리쪽 감투봉은 오래전 가셨었는지요?
그쪽 동네 지도보다 보면 예전 버스 종점서 제시간보다 먼저 출발한 버스 따지러 들어가니 관계자 가르킨 시계 딱 1분인가 지나 아무 말씀 못하고 나오신 ...그 기억이 납니다 ㅎ
그외 현리서 오르기 3편 정도 되는 산기의 슈퍼 할머니와의 대화 장면 내용 등등
보는 이로 하여금 항상 끄덕끄덕이게 하시는 ㅎ
한 10년도 전에 본 건데 아직도 기억하는 거 보면
으~~~~진짜 멋지십니다
( 진짜 딸랑딸랑 아닙니다 ㅎ)
어제 불무산은 어떠셨는지요
갠적으로 날 좋은날 찿아야 되는 곳인데 ...였는데 만족하셨나 모르겠습니다
그냥 안 온 듯 보고 지나려다가 그만 ㅎ
아이고 오랜만입니다.
요새도 산사랑은 여전하신 듯 한데
언제 얼굴 함 봅시다.
은장산서 불무산 주능선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군부대가 나와 사면으로 길게 우회하였습니다.
은장산서 연계 산행은 비추천.
하지만 불무산 주능선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명성지맥으로 지나 가며 볼수 없었던
정상외 원형 참호 두개나 더 볼수 있었고
어제는 안개로 아쉬웠지만
암릉에서의 조망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