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친구란 무엇인가?
기원전 4세기경, 그리스에 ‘피시아스’라는 사람이
억울한 일에 연루되어 교수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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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께 마지막 인사를 하게 해달라고 했지만,
왕은 만일 허락할 경우 선례가 될 뿐만 아니라
그가 멀리 도망간다면 국법과 질서를 흔들 수 있으므로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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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피시아스의 친구인 ‘다몬’이라는 사람이
왕을 찾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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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제가 친구의 귀환을 보증하겠습니다.
그를 집으로 잠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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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피시아스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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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아스는 절대 그런 일을 하지 않겠지만,
만약 그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친구를 잘못 사귄 죄로
제가 대신 교수형을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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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친구를 생각하는 다몬의 진심에
피시아스를 잠시 석방하고 다몬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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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약속했던 날이 되었는데도
피시아스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몬은 교수대에 끌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우정을 저버린 피시아스를 질책했지만
다몬은 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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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피시아스를 욕하지 마세요.
분명 사정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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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친구를 잘못 사귄 다몬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며
집행관에게 교수형 집행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멀리서 피시아스가
고함을 치며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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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 제가 돌아왔습니다.
다몬을 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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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았고, 작별을 고했습니다.
이들을 지켜보던 왕은 그들의 우정에 감동하여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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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아스의 죄를 사면해 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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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그 같은 명령을 내린 뒤
나직하게 혼잣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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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이런 친구를
한 번 사귀어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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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진정한 ‘친구’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주더라도 억지로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조건 없는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친구’ 한 사람만 있다면
성공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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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란 무엇인가?
두 개의 몸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라고 하네요
(모셔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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陶者用缺盆 도자용결분
옹기장이는 흠이 있는 그릇을 쓴다.
멀쩡한 것은 내다 팔아야 하므로 이르는 말임.
出典 : 淮南子(회남자)
첫댓글 그런 친구를 둔 주인공은 행운이 함께하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