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의 계절입니다. 오디와 체리를 시작으로 복분자, 블루베리가 익어가며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디나 복분자도 한번 맛보시라고 보내드리고 싶지만 냉동해서 가야하니 엄두를 못내 아쉬워요.
블루베리도 과육이 약해서 배송사고가 잦아 판매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작목입니다.
여기서 잘 포장해서 보내도 택배는 내맘대로 되지 않기에 잘 받았다는 소식이 올 때까지 안심을 못합니다. 집에 와서 사 가시는 분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
고창은 복분자가 특산지인데 나무가 자꾸 죽어서 수요를 감당 못하고 있습니다. 한번 키웠던 땅에서는 절대 다시 못살아서 새 땅에 새로 심어가며 반은 죽고 반은 살리고 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뭄까지 겹쳐 값이 비싸게 올랐지만 수매할 복분자가 없어 농협도 비상이라네요.
습하고 더운 기운이 몰려 오는 게 이제 장마 시작인가봅니다. 야외에서 일하는 게 더욱 더 힘든 시기가 되었어요. 더위 먹지않게 조심하며 일해야겠습니다. 회원여러분도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세요~~
1.초당옥수수(생산자 김귀덕)- 대표적인 단옥수수로 당도가 2~3배 높고 먹는 방법이 좀 다릅니다.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에 구워먹어야 특유의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삶지는 말고 찜기에 쪄서 먹어야 맛있답니다. 삶으면 당분이 다 빠져나간다고 해요. 하우스에서 키워 더 당도가 높습니다.
2.머위대(생산자 김오순)- 먼저 끓는 물에 머위대를 살짝 데처서 껍질을 벗겨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멸치육수를 내어서 들깨가루와 새우 또는 바지락을 넣고 양파와 마늘도 넣어주고 소금간을 합니다. 이렇게 끓인 머위들깨탕은 여름철에 한 냄비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 차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3.미니 단호박(생산자 김영숙)- 오늘 막 수확을 해서 1주일정도 그늘에 두었다가 먹기를 권합니다. 바로 먹어도 되지만 단맛이 덜 할 겁니다.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쪄서 먹거나 된장국, 단호박전등으로 요리해서 드시면 됩니다.
4.대파 (생산자 최정숙 )- 양념으로 활용하세요~
5.애호박(생산자 정경자)- 애호박을 채썰어서 양파, 마늘, 고추 넣고 새우젓과 볶아서 밥에 비 벼 먹으면 밥이 술술 넘어가요. 된장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조금씩 넣어주면 좋아요.
6.햇마늘(생산자 김오순 )- 햇마늘 한 번 더 보내드립니다. 마트에서 사먹는 깐 마늘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에요. 요맘때면 1년 동안 필요한 마늘을 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7.햇양파(생산자 김오순)- 햇양파가 나오면 장아찌나 양파김치를 담그고 자잘한 것은 깍뚝썰기 하여 설탕에 재어서 양파청을 만듭니다. 양파청을 고기나 생선요리에 활용하면 잡내를 없애주고 김치나 각종요리에 양파나 설탕대신 넣어주면 음식의 풍미를 높여줍니다.
2022년 6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