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아내가
아파트 알뜰시장에서
홍어무침을 사왔습니다.
한팩 만원인데
미나리 당근만 잔뜩이고
홍어는 몇점 없습니다.
아쉬움 분노와 함께
갑자기 숙제가 생겨납니다.
얼마후 마트에 갔는데
홍어무침이 눈에 띄는가 싶더니
어느새 카트에 담겨있습니다.
저번에 쫄면사리 5개들이 샀는데
이번에 또 한개 꺼냅니다.
5개 언제 먹나 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해치웁니다.
홍어무침 양념만으로 부족하여
비빔장 추가합니다.
비비면서 보니
알뜰시장 것보다
홍어가 많습니다.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려는데
아내가 나옵니다.
움푹 덜어갑니다.
홍어 덩어리들이
빼앗기기 좋도록
한쪽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이제 알뜰시장에서
반찬 사지 않기로 약속합니다.
숙제를 해결했는데
개운치 않고
이상한 느낌입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남은 피자 꺼냅니다.
이상하게
자꾸 허전합니다.
만능비빔장에 쫄면 더 비벼봅니다.
쫄면사리 5개 금방 먹겠습니다.
안방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다 비볐어요?"
..
홍어무침 10,000원
만능비빔장 3,000원
쫄면사리 500원 *3
카페 게시글
RECORD
홍어무침 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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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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