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장>
44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선포한 율법은 이러하니라
45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에서 나온 후에 모세 가 증언과 규례와 법도를 선포하였으니
46 요단 동쪽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서 그리하였더라 이 땅은 헤스본 에 사는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속하였더니 모세 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에서 나온 후에 그를 쳐서 멸하고
47 그 땅을 기업으로 얻었고 또 바산 왕 옥 의 땅을 얻었으니 그 두 사람은 아모리 족속의 왕으로서 요단 이쪽 해 돋는 쪽에 살았으며
48 그 얻은 땅은 아르논 골짜기 가장자리의 아로엘 에서부터 시온 산 곧 헤르몬산 까지요
49 요단 이쪽 곧 그 동쪽 온 아라바니 비스가 기슭 아래 아라바의 바다까지이니라
<신명기 5장>
1 모세가 온 이스라엘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아 오늘 내가 너희의 귀에 말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그것을 배우며 지켜 행하라
2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산에서 우리와 언약을 세우셨나니
3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4 여호와께서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매
5 그 때에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오르지 못하므로 내가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6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
7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지니라
8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설교>
오늘 본문부터 11장까지는 모세의 두번째 설교입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4:44~49는 두 번째 설교의 머리말이고, 5:1~21은 십계명에 대한 내용입니다.
첫 번째 십계명이 선포된 장소는 시내산입니다(출 20장). 신명기에 나오는 두 번째 십계명이 선포된 장소는 요단 동편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입니다(4:45~46).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십계명은 모압 평야에서 다시 한 번 더 선포한 말씀입니다(5:2~3).
모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5:3)고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출애굽 2세대들과 율법이 선포되었을 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들과도 똑같이 언약을 세우시는 것이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킨 후에 주신 말씀입니다(4:45). 감사의 삶을 살도록 주신 삶의 원칙과 지침입니다.
구원의 결과와 열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십계명의 서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라”(5:6)
십계명의 머리말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언약관계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애굽 땅 종살이 하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죄와 비참함에서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항상 기억하고, 하나님만으로 만족하고 감사하면서 살도록 율법을 주셨습니다.
십계명을 지키는 것은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이나 공로가 아닙니다. 은혜로 값없이 구원받은 것에 대한 감사의 반응입니다. 십계명은 우리의 삶을 억압하거나 제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길)을 보여줍니다.
1계명은 다른 모든 계명의 근간이 됩니다. 1계명을 범하는 것은 나머지 2~10계명 전체를 어기는 것입니다.
1계명은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만이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입니다(바른 예배의 대상).
계명에서 요구하는 의무는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배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것은 사람의 존재 목적(소요리문답 1문)이면서,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의무이기도 합니다.
‘나 외에는’이라는 말은 ‘내 앞에’ 즉 하나님 옆에 다른 신을, 하나님과 다른 신을 함께 두지 말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 안에 존재하는 우상숭배는 무엇입니까? 돈, 건강, 명예, 쾌락, 이성친구, 성공과 출세, 공부, 직업 등.
하나님보다 더 믿고 신뢰하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은 다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만이 참되고 유일한 구원자이시기 때문에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겨야 합니다.
말씀 속에서 자신을 계시하신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바르게 알 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을 다른 모든 것들을 즐기는 것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