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가장 오래된 외부" (작:김윤영 연출:이인수 음악,음향감독:이승호 무대디자인:정용현 (Aube) 조명디자인:고태욱 (Aube) 의상디자인:이윤진(옷장) 홍보물디자인:티끌 출연:권오숙, 김민호, 박보현, 오윤진, 우재원, 윤진성, 이선휘, 이주협 제작:글과무대 극장:씨어터 송 별점:★★★☆☆) 제목 <인간의 가장 오래된 외부>는 정희진의 글 『언어가 성별을 만든다』 (2015)에서 '인간의 가장 오래된 외부는 여성이다.' 라는 문장을 인용한 것이다. 이곳엔 여덟 개의 도시가 있다. 부자를 위한 1번 시부터 가장 가난한 자를 위한 8번 시까지. 사다리는 걷어차였고, 우리는 태어난 곳에서 죽는다. 우리는 여덟 개의 도시로 이루어져있다. 아니, 사실 어딘가엔 아홉 번째 도시가 있다. 우리는 이 마지막 도시에 대해 말하는 걸 싫어한다. S시라는 이름의 그곳은 어쩌면 요양원, 기숙사, 수녀원, 정신병원, 감옥, 수용소, 혹은 낙원일지도 모르지만 아무도 그곳을 직접 본 적이 없어 아는 바가 없다.
저번 달에 "열녀를 위한 장례식" 을 봤었던 애정하는 극단인 글과무대 공연이다.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거 봤었던 작품 이라고 생각되어 찾아보니 2018년도에 봤었내... 재판 장면부터 좀 지루해 진다. 그래서, 왜 남자가 20대 초반의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