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리아나가 있는 어그란트로 향하는 여행길.
나는 마차를 타지 않고 말 한 마리를 맡았다.
사정을 모르는 오빠들은 그런 나를 극구 말렸지만, 아버지의 만류로 나는 말을 탈수 있었다.
내 심정을 이해 하신거겠지…
조금이라도, 아주 작은 것들이라도…
이곳을 느끼고 싶어 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가져가고 싶어 한다는 것을.
눈에 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란!”
계속되는 숲길사이로 이틀가량을 지나 거의 셜리아나에 도착해갈 때,
뒤편에서 말을 몰던 카뮤엘이 나를 불렀다.
“응?”
“왜 그렇게 힘이 없는 거야-”
“아… 아냐, 힘이 없긴!”
그렇게 티를냈나… 란 생각이 들어서 손으로 얼굴을 매만졌다.
걱정스레 바라보는 카뮤엘의 얼굴에 억지로 입술끝을 올려 어색하게 웃어보이니
왠지 모를 마음이 더 무너져 내린다.
마주친 시선을 돌려 주변풍경을 둘러보았다.
끝없이 늘어선 나무, 그사이로 내리 쬐는 태양. 그리고 사람들.
그 어느 것도, 어떤 하나도 다른 것이 없는데… 왜 이곳과는 다른 곳일까. 왜, 달라야만 했나.
“보인다!”
누군가의 외침이 울려오고, 곧 멀리서 웅장한 셜리아나의 모습과 관광도시 ‘리안’이 시야에 들어왔다.
돌아가기 3일전의 오후의 일이었다.
#
리안에 들어서고 우리는 바로 여관을 잡았다. 금방 땅거미가 내려앉을 것 같은 시간이었지만
모두들 셜리아나로 향하는 데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은 없었다.
조용히 말을 타고 앞장서는 케이오빠와 샤르트오빠는 연장자답게 분위기를 느낀 것인지
오는 내내 단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고, 카뮤엘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도 그 우울함에 휩쓸려
밝지 못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점 모두들에게 미안해하는 상황에서도 카뮤엘이 간간히 장난을 치며 말을 걸어와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아버지께서는 그저… 바라만 보실 뿐이었다.
아버지께서 먼저 여행제의를 하시고 휴가를 받기위해 아버지는 바쁘게 뛰어다니셨다.
황제폐하의 허락은 떨어졌지만, 워낙 업무가 많았기 때문에 그 하루를 철야로 집무를 보셨다고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일이 많이 남았다.
아마 돌아가면 오랫동안 고생을 하실터이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이곳에서 내가 서있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아버지…
그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로 후회가 되면서도 결정을 번복할 수 없게 된다.
나 자신의 짧은 행복을 위해서 이 사람들의 행복을 빼앗을 수는 없는 거다.
오래도록, 먼 훗날에 나란 사람이 있었단 일조차 잊어버릴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
‘아, 그런 애가 있었지’ 라고 이야기하면서 웃을 수 있을 때 까지.
웃음을 잃지 않아야 할 소중한 사람들이다.
조금이라도… 미웠다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이곳을 택했을 텐데…
ㅡ솨아아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 때 즈음 셜리아나의 물소리가 들릴 만큼 도착했다.
천천히 웅장함이 드러나고 완전하게 어둠이 깔린 후에야 나는 여신의 앞에 섰다.
어그란트의 성전에 담겨져 있기를, 창세후 신들이 살다 버려진 이 세계를 주관하던 대지의 여신이 있었다 한다.
하늘을 관장하는 태양의 신과 지금의 밤을 지키는 두 여신 역시도 존재하기 이전.
쓸모가 없어진 세계는 창세신에 의해 붕괴되려 했고, 대지의 여신은…
자신의 사랑하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창조주인 창세신을 설득하고, 무너지기 시작한 세계를 안정시키기 시작한 여신은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대륙 한곳에 생긴 커다란 균열을 막을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권능에 의해 생겨난 틈은 그녀의 힘으로 막아내기 역부족이었고 결국… 그녀가 선택한 길은 스스로의 희생이었다.
자신의 존재로서 균열을 막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옷자락은 하늘빛의 흔적을 남겼고, 그것이 현재의 셜리아나 폭포가 되었다.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녀의 처지와 나는 너무도 비슷한것 같다.
한 세계를 사랑한 그녀는 스스로의 희생으로 세상을 지켜냈고, 거대한 아름다움을 창조했다.
그리고… 이곳의 사람들을 사랑한 나는 나의 행복을 버림으로서 세계의 붕괴를 막는다.
“풋…”
웃음만 나왔다. 삼류소설? 아니… 5류 소설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새삼 느끼는 건 아니지만, 전형적인 비련의 여주인공일까나.
게다가 여신이라니… 누가 보면 피해망상증 환자로 볼거다.
“란?”
폭포를 보더니 갑작스레 웃는 내가 이상했던지 모두들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살짝 손짓을 한 뒤에 폭포를 향해 다가갔다.
이곳의 관광지라는 것은 참 특이해서, 명소의 주변을 정돈해두지를 않았다.
자연미를 감상하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거친 물살에 깎여진 험준한 지형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어두운 와중에도 물이 떨어지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늘어진 폭포 밑… 보지 않아도 어두워진 밤하늘보다 더 깊은 심연(深淵)일 것이다.
그렇게 세계를 관통했을지 모르는 균열의 틈은 여신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
하늘에서 추락해 내리는 수많은 물방울에 의해서. 다시는… 드러나지 않도록.
우리가 밤의 셜리아나를 보기위해 자리 잡은 곳은
폭포에서 조금은 떨어진 곳이었기에 날카로운 돌들만 피한다면 얕은 강가까지는 다가길수 있는 곳이었다.
조심조심 발을 떼어 물이 찰박거리는 곳까지 다가가 발을 담갔다.
“란아!”
“괜찮아…”
걱정스러운 목소리가 뒤에서 울렸지만 나는 작게 대답하며 한걸음 더 물속으로 내딛었다.
나의 괜찮다는 대답을 들은 탓인지 이번에는 제지는 하지 않았지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천천히 간소하게 입은 약간은 짧은 드레스가 젖어 들어가고 허벅지까지 물이 차올랐다.
겨울이 되가는 시기라 그런지 물이 꽤 차가웠지만, 그 느낌을 받을 새도 없이 나는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향했다.
끝없이 쏟아져 내리는 흰색의 커튼… 그리고 그 아래에 숨겨진 심연.
왠지 가까이 다가가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면… 균열에 몸담아 수천 수만년 동안 이 세상을 수호하던 여신이… 나에게 답을 내려줄지 모른다는 그런 느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의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는지.
내가 떠난다면 모든 것은 제자리로 돌아오는 건지.
나는…
내가 가지 않으면…
가고 싶지 않다고…
나는… 그저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인간일 뿐이니까…
당신처럼 희생하고 싶지 않다고……
그렇게 말한다면.
그녀라면…!
“안돼!!!!”
시야가 흐려지는가 싶더니 동시에 누군가 나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완전히 물속에 빠져버린 나를 다급히 뭍 위로 데리고 올라왔다.
“무슨짓이야!!!”
그 짧은 순간에도 물을 꽤 많이 마셨는지 갑작스레 트여진 숨에 오래도록 콜록대던 나는 갑자기 들려오는 호통에
눈을 크게 뜨고 장본인을 바라봤다.
무서운 눈으로 나를 응시하고 있는 건… 크리스오빠였다.
“크리스… 오빠?”
“얼마나… 얼마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떠날 셈인거야!!”
“…!!!!!!”
“이젠 걱정하는 우리는 눈에도 안 들어오는 거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네 마음 헤아려주겠다고
한마디도 안 꺼내고 기다리고 있는 우리는 네 눈에 보이지 않느냔 말이야!“
“어… 어떻게…”
오빠들이 알고 있다는 사실에 버벅대며 아버지를 바라봤지만, 아버지는 조용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셨다.
그렇다는 건…
“공작님께서 이야기해주실 리가 없잖아. 지금 네 꼴을 봐. 누가 보더라도 당장 떠날 것처럼 보여!
하물며 몇 개월이나마 같이 지낸 우리가 못 알아 차릴까봐!?
무엇 때문인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그 이유를 네가 마음이 정리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주니까…
이런식으로……“
격양된 목소리로 내게 이야기 하던 오빠는 갑자기 고개를 돌리고 저멀리 걸어가 버렸다.
그리고… 어깨가 미세하게 흔들린다.
…….
그래… 모를 리가 없었던 거다.
갑작스레 시작한 여행도. 급한 업무를 모두 처리하신 채 함께하신 아버지도.
그리고 여행 내내 우울해 보이는 나도……
결국… 난…내가 가버린다는 것을. 모두에게서 멀어져버린 다는 것을 남들이 알아주길 원했던 거다.
#
더욱 침체된 채로 우리는 여관으로 돌아왔다.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몽땅 젖어버린 나와 크리스오빠의 옷도 갈아 입어야 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여관에 들어와 각자의 방에 잠시 흩어진 일행 덕분에 나는 홀로 남겨질 수 있었다.
사실… 유예기간 일주일중 내가 이 세계를 떠나는 시간은 3일이 남았지만,
내가 모두와 헤어져야 하는 날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2틀 전에 공동으로 들어가 차원이동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오는 새벽에 에르가 나를 데리러 이곳으로 올 것이고, 나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은 채 떠나려고 했었다.
그저, 아침에 일어나면… 존재하지 않도록.
그런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하… 하하… 아하, 아하하하!!”
괜스레 웃음이 나온다. 난 무엇을 걱정했던 걸까. 무엇을 고민했던 걸까.
내가 최후까지 지키려 했던 행복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나를 이해해주지 않을 리 만무하지 않은가.
모두 사실대로 말하고, 당당하게 돌아서 떠나면 되는 거였다.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들의 슬픔은 그들이 해결해야하고 나는 나의 슬픔을 감당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도 남지 않은 게 아니다.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나는… 나의 유일한 형제.
도현이가 있다. 이곳에서도, 돌아간 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서로 의지가 되어줄 수 있겠지.
조금은… 홀가분한 마음을 가지고 1층으로 내려갔다.
모두에게 이야기할 차례다.
#
“다른 세계.”
“다른 세계?”
“응. 여기와는 완전히 다른 곳이야. 문화도 생활도… 그치만 인간이 존재하는 것과 자연은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역시 그랬군…”
“역시라니?”
“네 행동을 봐. 일반적인 상식이 박힌 여성이라면 불가능한 게 대다수라고.
이곳에선… 진취적 사고를 가진 사람을 찾기 어려우니까”
모두들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을 알고 있던 아버지마저도 내게 ‘이계’의 이야기를 들은 건 처음이기에
굉장히 흥미로운 표정으로 경청하고 있었다.
“그곳은 ‘과학’이란게 발달했는데, 연금술이랑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개념이야. 세계의 원리를 파헤치는 거라고 해아 할까.
그것으로 마법보다 강력한 무기를 만들기도 하고 저절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개발해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기도 하지.
또 무엇보다 그곳엔 신분이 없어“
“신분이 없어?”
“응. 귀족이란 개념이 없어. 물론 역사로서 과거로 따져 들어간다면 지금 이곳과 같은 체제가 나타나기도 해.
일명 ‘중세시대’라고 부르는데 왕과 귀족, 기사 그리고 농노계층이 있던 장원의 형태의 국가지.
하지만 그것도 몇 백년 전에 소멸되고 지금은 평등한 사회가 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아… 그래서…”
“그래서?”
“전에, 도적들에게 마차를 습격 당했을 때 네가 그랬잖아. 평등하다고 해서 모두 좋은 게 아니라고.
그게 정말 경험에서 나온 말이었다니…“
“그곳은 평등한대신 부에대한 자율권이 인정 되. 그래서 상중하계층이 생기는 거지. 쉽게 말하자면
잘사는 사람이랑 못사는 사람이 되겠지?“
“아, 언어는? 이곳이랑 같은 거야?”
“아니. 여기는… 오니까 처음부터 할 수 있었고… 그곳은 이곳처럼 공용어가 없어.
굳이 비교를 하자면 지금 에이런이 있는 대륙보다 그 세계에 존재하는 대륙이 20배가량은 거대하거든.
그래서 흩어져있는 나라만 해도 수백개니까 언어도 수십개는 되지.“
“20배?!”
“추측이지만 말이야…”
세계의 붕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냥 나는 이계에서 왔고, 갑작스레 떨어진 나를 아버지께서 거둬주셨으며
돌아가는 방법을 알아 낼때까지 몸을 의탁했다, 라는 시나리오로 말했고
이제는 돌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떠나야한다는 말이었다.
비록 거짓말이었지만 사실도 첨가된 이야기였기 때문에 나름 편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오빠들에게 즐겁게 설명해주고 있을 즈음…
상당히 깊은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여관의 입구가 열렸다.
그리고…
“가자. 예현”
에르였다.
후아아아아아............... 한달하고도 몇일이 지난날이군요;
그래도.... 노력이 엿보이지 않습니까?!!!?!?
....아니라구요?.......
얼마 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쓸 여건도 안되고;
특히 이번 예현이부분은 지겹게도 안써지더라구요.
도입부 쓰는데 계속 한글자쓰고 꺼버리고 한글자쓰고 덮고.
슬럼프에 슬럼프. 공부에공부. 스트레스에 스트레스를 반복하다가
이제서야 그래! 시험전에 한편이라도 맘먹고 올리자!
해서 급조 초고속 휘날림 글이 이번편입니다 ㅠㅜ...
그래도 저게 세시간쓴거에요.......
얼마나 힘들게 썼는지 알겠죠 ㅠㅜ..?!
과연 운명을 기억해주시는 독자분들이 몇이나 계실지 궁금한채로
그럼 기약없이 또다시 떠나갑니다.
빨라야..... 한달후가 될것이라는 예보 같지도 않은 소릴 하면서;
돌은.... 완결내고 맞을테니 옆에 차곡차곡 쌓아두세요..;''
카페 게시글
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엇갈린 운명[Mischief of destiny] ㅡSix·Nine
율、
추천 0
조회 119
07.04.2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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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아,ㅠ 시험기간에 짬내서 들어왔는데 소설이 올라와서 무진장 기뻤어요 - 힘든게 쓰신 소설 잘 봣구요 다음편도 기약없이 기다리면서 기대하겠습니다 > . <
시험기간이시군요! 그렇다면 공부를 해야하는겁니다아 [너도 시험기간이잖아].....잘 보셨다니 다행이구요ㅠ.. 여전히 기대해주셔서 정말 셩이님께 감사드립니다~
기다렸습니다ㅜ 딱, 주위를 둘러보는데 엇갈린 운명이...!!!
기다려주시다니 ㅠㅜ.... 감사드릴다름입니다<.... 음,... 마녀의 가게는... 수능 끝나면.... 꼭 모두 읽을게요.........oTL
한달 후.. ㅠㅜ 앞으로 한달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ㅠㅜ 공부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텐데 힘내세요!!!
유현님!!!!!!!!!!!!!!!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요 ㅠㅜ.... 네에; 한달...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ㄷㄷㄷㄷ.... 해치우고 올게요![뭘?]
흑,ㅜㅜ 한달을 넘고 넘어서 보게 되었네요ㅜ_ㅜ 학교만 아니면 컴퓨터와 룰루랄라하는건데 여튼, 오랜만에 등장한 예현이네요;ㅁ;//
꼬릿말 한달만에 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70편은 모릅니다. 언제올라갈까요?
으어어어어어어억ㄱㄱ 어제 1편부터 시작해서 오늘에야 다봤네요 =_= 악 너무 기달려져열 +ㅇ + ㄲㄲㅇㅅㅇ 저도 윗분들처럼 한달 기달려야하나요=_=....크흑.
아아? 안녕하세요!........ 아뇨.. 운이 좋으신데요... 오늘올라갑니다...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