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데이빗 베컴, 바르셀로나의 호나우딩요, 소시에다드의 이천수 등등.. 화제의 프리메라 리가 여름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상당 금액의 이적료 지출을 요하는 '완전 영입' 보다는 주로 자유 계약이나 임대 영입의 형태로 전력 보강을 단행한 대다수 클럽의 '긴축 정책'이 눈에 띄는 가운데, 라포르타 신임 회장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무려 4000만 유로 이상의 금액을 지출하며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클로드 마케레레를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방출을 단행한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퍼스타 데이빗 베컴을 영입하며 일대 사건을 터뜨리기도 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와 함께 23번 셔츠를 들고 사진 촬영에 임하는 데이빗 베컴의 모습. (게티이미지/유로포토)]
아래는 03/04 시즌, 프리메라 리가 소속으로 뛰게 될 20개 클럽의 영입 및 방출 명단과 그에 따른 부가적인 설명이다.
레알 마드리드 - '베컴 오고, 마케레레 나가고'
▷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2003년 여름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베컴 in, 마케레레 out'이다. 데이빗 베컴의 가세로 인해 팀 전체의 네임밸류, 세계 최고 수준의 롱패스 및 크로스, 프리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은 반면, 미드필드 라인에서 살림꾼 역할을 수행하는 마케레레를 첼시에 내줌으로 인해 생겨난 불안 요소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는 평가다. 파본, 포르티요, 브라보 등이 주축이 되는 유스 팀 출신 멤버들의 고속 성장 여부가 최대 관건.
IN: 라울 브라보(리즈 유나이티드/임대 만료), 트라소라스(바르셀로나/자유계약), 베컴(맨체스터 유나이티드/3750만 유로).
총 지출: 3750만 유로.
OUT: 이에로(계약 만료), 사비우(사라고사/계약 만료), 이반 캄포(볼튼/계약 만료), 줄리오 세자르(바야돌리드/자유), 맥마나만(맨체스터 시티/자유), 무니티스(데포르티보/자유), 콩고(레반테/자유), 루이스 가르시아(무르시아/자유), 로드리고(아틀레티코/자유), 아간소(레반테/임대), 모리엔테스(모나코/임대), 셀라데스(보르도/임대), F.콘세이상(도르트문트/임대), 발도(오사수나/150만 유로), 토테(베티스/100만 유로), 훌리오 알바레스(무르시아/80만 유로), 제레미(첼시/1000만 유로), 마케레레(첼시/2400만 유로).
총 수입: 3730만 유로.
레알 소시에다드 - '코리안 드림, 드디어 현실로'
▷ 한국 대표팀의 차세대 스타 이천수를 영입하며 국내 팬들 사이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팀. 지난 시즌 2위 자리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코바체비치-니하트 투톱을 앞세운 공격 라인의 파괴력과 데 페드로, 샤비 알론소 등이 주축이 되는 미드필드 라인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일품이다. 03/04 시즌에는 프리메라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기 때문에, 새로 영입한 이천수와 알키사의 활약 여부가 팀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IN: 데메트라제(알라니아/임대 만료), 알키사(빌바오/자유계약), 포틸롱(PSG/임대), 이천수(울산 현대/360만 유로)
총 지출: 360만 유로.
OUT: 호흘로프(로코모티브 모스크바/계약 만료), 타이푼(에스파뇰/계약 만료), 아이스푸루아(레반테/자유), 수비사레타(엘하시라스/임대), 라바카(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임대), 우랑가(헤타페/임대), 피카베아(은퇴).
총 수입: 0 유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 '마카이 방출, but 최고의 안정감'
▷ 02/03 시즌에만 무려 29골을 몰아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로이 마카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킨 주인공.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한 페드로 무니티스를 영입하며 왼쪽 날개 및 포워드 자리를 보강하기도 했다. 트리스탄, 루케, 판디아니 등 여전히 양·질의 포워드들이 건재한 가운데, 전체적인 선수층이나 전력의 밸런스 면에 있어서는 '03/04 시즌 최고'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조르제 안드라데의 활약 여부가 매우 중요할 듯. 과거 데포르티보의 골문을 지켰던 카메룬 출신의 백전노장 송고의 컴백과 우루과이 출신 골키퍼 무누아의 영입이 눈에 띈다.
IN: 판디아니(마요르카/임대 만료), 페르난도(코르도바/임대 만료), 하이메(하노버 96/임대 만료), 무니티스(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송고(메츠/자유계약), 무누아(나시오날/미공개).
총 지출: 0 유로(+).
OUT: 도나투(계약 만료), 후안미(무르시아/자유), 됴로비치(엘체/임대), 아쿠냐(엘체/임대), 다니 마요(엘체/임대), 자우밍야(미정/임대), 마카이(바에이른 뮌헨/1875만 유로).
총 수입: 1875만 유로.
셀타 비고 - '젊은 선수들의 상승세에 기대'
▷ 간판 골잡이 카타냐가 갑작스레 슬럼프로 빠져들면서 득점력 난조에 시달렸던 셀타 비고는 '이집트의 왕자' 미도의 완전 영입을 포기하는 대신, 세르비아 출신의 검증된 스트라이커 밀로세비치를 임대 영입하며 새로운 포워드를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 별다른 전력 보강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지난 시즌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에두, 헤술리, 뤼쌩 등 기존의 젊은 멤버들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상황이다. 재계약에 합의한 '짜르' 모스토보이의 노익장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여부 또한 초미의 관심사.
IN: 콘트레라스(스포르팅/임대 만료), 한드로(알바세테/임대 만료), 마놀로(누만시아/임대 만료), 밀로세비치(파르마/임대).
총 지출: 0 유로.
OUT: 미도(아약스->마르세이유/임대 만료), 도리바(미들스브로/자유), 코이라(알라베스/자유), 야고(스포르팅 히욘/임대), 알무니아(알바세테/임대), 맥카시(포르투/300만 유로).
총 수입: 300만 유로.
발렌시아 - '약간은 위험한 도박'
▷ 발렌시아의 수 많은 팬들이 원하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클라우디오 로페스, 사무엘 에투와 같은 '대형 포워드' 영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브라질 산토스에서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여 왔던 히카르도 올리베이라를 안착시키는데 성공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기존의 주전 스트라이커 욘 사레브 마저 AS 로마로 임대를 시키며 올리베이라를 향한 두터운 신임을 과시하기도 했던 베니테스 감독의 '도박'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최대 관건. 지난 02/03 시즌, '2% 부족한' 모습을 보였던 파블로 아이마르의 활약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IN: 가리도(코르도바/임대 만료), 시스코(레크레아티보/임대 만료), 호나탄(오비에도/임대 만료), 아마리야(아베야네다/임대 만료), 베르데호(헤르쿨레스/임대), 올리베이라(산토스/미공개), 카노비오(페냐롤/미공개), 시소코(오쎄흐/미공개), 호르헤 로페스(비야레알/400만 유로).
총 지출: 400만 유로(+).
OUT: 르비에르(렌->리옹/임대 만료), 듀키치(테네리페/계약 만료), 킬리(인터 밀란/자유), 디에고 알론소(말라가/자유), 세르반(에히도/자유), 사레브(로마/임대), 살바(말라가/임대), 데 로스 산토스(아틀레티코/임대), 알비올(레크레아티보/임대), 가빌란(말라가/임대), 파리(알바세테/임대), 엔기스(레크레아티보/임대), 레돈도(알바세테/임대).
총 수입: 0 유로.
바르셀로나 - '생존을 위해서는 성공 뿐'
▷ 라포르타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전력 보강에만 4000만 유로를 웃도는 금액을 지출한 바르셀로나. 브라질 출신의 '삼바 스타' 호나우딩요, 멕시코 대표팀 수비의 핵 라파엘 마르케스, 그리고 터키 출신의 검증된 골키퍼 뤼스튀 레치베르 등을 영입하며 팀이 필요로 하던 부분의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5~7월에 걸쳐 대대적인 화제가 되었던 파트릭 클라이베르트 또한 연봉 삭감에 합의하며 잔류에 성공했다는 것이 큰 힘이 되는 부분. 이적 시장 막바지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카를레스 푸욜 또한 '바르셀로나의 명가 재건'에 동참하는 쪽으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했다. 1억 8천만 유로를 웃도는 천문학적인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까닭에 이번 03/04 시즌 성적표가 갖는 의미는 매우, 매우 중요하다.
IN: 뤼스튀(페네르바체/자유계약), 마리오(바야돌리드/임대), 반 브롱크호스트(아스날/임대), 루이스 가르시아(아틀레티코/450만 유로), 콰레스마(스포르팅/700만 유로), 마르케스(모나코/500만 유로), 호나우딩요(PSG/2800만 유로).
총 지출: 4450만 유로.
OUT: F.드 부어(갈라타사라이/계약 만료), 다니(미정/자유), 보나노(미정/자유), 알폰소(베티스/자유), 트라소라스(레알 마드리드/자유), 크리스탕발(마르세이유/자유), 나노(아틀레티코/자유), 엔케(페네르바체/임대), 리켈메(비야레알/임대), 제오바니(벤피카/임대), 호켐바크(스포르팅/임대), 토르톨레로(엘체/임대), D.산체스(알바세테/임대), 쿠아드라도(무르시아/미공개).
총 수입: 0 유로(+).
아틀레틱 빌바오 - '변함없는 이적 시장의 독불장군'
▷ 바스케 지방의 선수들만이 입단할 수 있다는 '특이한 전통'을 지니고 있는 구단 빌바오. 그들은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조용한 여름'을 보냈다. 유스 팀 출신의 젊은 선수들 몇몇을 1군으로 끌어올린 반면, 라라인사르와 알키사를 비롯한 기존 멤버들의 방출에 눈길이 간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되고 있는 세대교체 작업이 완성 단계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 '잊혀진 스타' 훌렌 게레로의 활약이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한 중·상위권 순위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IN: -
총 지출: 0 유로.
OUT: 아이토르 오시오(세비야/계약 만료), 카를로스 가르시아(미정/계약 만료), 라라인사르(코르도바/계약 만료), 알라냐(에이바르/계약 만료), 자이오(알헤시라스/자유), 알키사(소시에다드/자유), 코르테스(누만시아/임대), 우루티아(은퇴), 에스포시토(오사수나/미공개), 부르게냐(에이바르/미공개), 다비드 카랑카(무르시아/18만 유로).
총 수입: 18만 유로(+).
레알 베티스 - '팔레르모의 부활 여부가 중요'
▷ 베티스가 근본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점 또한 발렌시아와 마찬가지다.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것이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는 베티스가 지난 2년 간 겪어 왔던 고질적인 문제점이었다. 따라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전 보카 후니오르스 간판 스트라이커 마르틴 팔레르모의 폭발 여부가 03/04 시즌 베티스의 성패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포워드(알폰소, 토테, 팔레르모), 미드필더(이스마엘), 수비수(렘보), 골키퍼(콘트레라스) 등 전 포지션에 걸쳐 고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전망을 가능케 한다.
IN: 알폰소(바르셀로나/자유계약), 팔레르모(비야레알/자유계약), 콘트레라스(말라가/자유계약), 토테(레알 마드리드/100만 유로), 이스마엘(알라베스/150만 유로), 렘보(나씨오날/600만 유로).
총 지출: 850만 유로.
OUT: 세자르(미정/계약 만료), 필리페스쿠(미정/자유), 구드욘슨(울버햄튼/임대), 조앙 토마스(비토리아/임대), 에스테베스(코르도바/임대), 카사스(아베야네다/임대), 도블라스(세레스/임대), 가스페르치치(알라베스/임대), 칼라도(에히도/임대), 발레리오(알메리아/미공개).
총 수입: 0 유로(+).
레알 마요르카 - '전반적으로 약화된 전력'
▷ 알베르트 리에라, 알바로 노보, 아리엘 이바가사 등 주축 멤버들의 대규모 방출을 단행한 클럽. 그 대신 과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요반 스탄코비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터줏대감 페르난도 코레아와 같은 베테랑들을 안착시키며 그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사무엘 에투가 최종적으로 잔류하게 된 것이 그나마 긍정적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팀 전체의 전력은 약화된 듯한 인상을 준다. '바이-백 조항'에 의거해 36만 유로의 이적료에 마요르카로 컴백한 02/03 시즌 세군다 리가 득점왕 헤수스 페레라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듯. 과연 그가 다니 가르시아-디에고 트리스탄-알베르트 루케-사무엘 에투로 이어지는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스타덤에 오른'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IN: 스탄코비치(아틀레티코/트레이드), 나고레(아틀레티코/트레이드), 브루힝크(PSV/자유계약), 루센호프(테네리페/임대), 콜사(아틀레티코/임대), 코레아(아틀레티코/임대), 리게라(몬테네비오/미공개), 헤수스 페레라(알바세테/36만 유로), 네네(산토스/300만 유로).
총 지출: 336만 유로(+).
OUT: 판디아니(데포르티보/임대 만료), 앙헬(코르도바/임대 만료), 로사노(파추카/계약 만료), 미켈 솔레르(미정/계약 만료), 이바가사(아틀레티코/자유), 비아지니(바예카노/자유), 부아데스(알바세테/자유), 로블레스(무르시아/자유), 투루 플로레스(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자유), 투니(살라만카/임대), 리에라(보르도/600만 유로), 노보(아틀레티코/250만 유로+스탄코비치+나고레).
총 수입: 850만 유로.
세비야 - '효율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
▷ '소리없이 강해진' 세비야는 03/04 시즌 UEFA컵 진출권 경쟁에 있어 다시 한 번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빈곤 그 자체'의 득점력을 선보였던 포워드 라인에 우루과이 대표팀 출신의 다리우 실바가 추가되면서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 포인트. 마요르카 출신 공격수 카를로스 또한 팀 공격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토라도를 대신하여 미드필드 엔진으로 자리잡게 될 바프티스타와 빌바오 출신 센터백 아이토르 오시오의 영입 또한 성공적인 작품임에 틀림이 없다.
IN: 루이스 힐(에히도/임대 만료), 알바로(헤타페/임대 만료), 마르티(테네리페/자유계약), 아이토르 오시오(빌바오/자유계약), 에스테반(오비에도/자유계약), 카를로스(마요르카/자유계약), 다리오 실바(말라가/자유계약), 가토 오르노스(몬테네비오/미공개), 안토니오 로페스(바야돌리드/70만 유로), 바프티스타(상파울루/280만 유로).
총 지출: 350만 유로(+).
OUT: 마리오(헤타페/자유), 모이세스(엘체/자유), 후안미(코르도바/자유), 알폰소(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자유), 토라도(미정/자유), 다니(에이바르/임대), 프레디(무르시아/임대), 토에틀리(레크레아티보/임대), 아르테아가(레크레아티보/임대), 프리에토(은퇴).
총 수입: 0 유로.
오사수나 - '목표는 여전히 잔류'
▷ 우선 이적 시장 마감일에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 나이지리아 출신 스트라이커 바카요코의 합류에 눈길이 간다. 바카요코가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팀 컬러를 갖추고 있는 오사수나의 전력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 02/03 시즌에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오사수나의 후반기 상승세를 주도했던 만프레디니가 임대 기간을 마치고 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는 것이 자못 아쉽다. 팀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IN: 웨보(레가네스/임대 만료), 사비노(에히도/임대 만료), 후세(헤타페/임대 만료), 바카요코(마르세이유/자유계약), 고르카 가르시아(코르도바/임대), 피네이로(베로나/임대), 세야르(누만시아/미공개), 에스포시토(빌바오/미공개), 발도(레알 마드리드/150만 유로).
총 지출: 150만 유로(+).
OUT: 만프레디니(키에보/임대 만료), 아르멘타노(알헤시라스/자유), 얀구아스(헤타페/자유), 파키(미정/자유), 고르카(미정/자유), 사비노(미정/자유), 올라라(인디펜디엔테/임대), 브리트(에이바르/임대), 운세(은퇴).
총 수입: 0 유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적극적인 리빌딩, 효율성은 일단 합격점'
▷ 지난 여름에 이어 '명가 재건'을 노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대대적인 물갈이는 어김없이 단행되었다. 그러나 이적료 지출액에 있어서는 지난 해에 비해 매우 효율적이다. 마요르카의 간판 플레이메이커 이바가사와 과거 팀의 중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시메오네를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안착시키는데 성공했고, 좌·우 날개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무삼파와 노보의 영입에도 그리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에 있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IN: 파우노비치(테네리페/임대 만료), 가스파르(바야돌리드/임대 만료), 세르히오 산체스(에스파뇰/임대 만료), 문테아누(알바세테/임대 만료), 니콜라이디스(아테네/자유계약), 이바가사(아틀레티코/자유계약), 시메오네(라치오/자유계약), 로드리고(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나노(바르셀로나/자유계약), 레키(리베르 플라테/임대), 데 로스 산토스(발렌시아/임대), 디에고 리바스(헤타페/임대), 무삼파(말라가/300만 유로), 노보(마요르카/250만 유로+스탄코비치+나고레).
총 지출: 550만 유로.
OUT: 스탄코비치(마요르카/트레이드), 나고레(마요르카/트레이드), 콜로치니(AC 밀란->비야레알/임대 만료), 호세 마리(AC 밀란->비야레알/임대 만료), 알베르티니(AC 밀란->라치오/임대 만료), 오테로(미정/계약 만료), 아르만도(미정/계약 만료), 카레라스(마요르카/자유), 다니(미정/자유), 쿠비요(헤타페/자유), 로베르토(무르시아/자유), 후안 카를로스(엘체/자유), 아라고네세스(헤타페/임대), 코레아(마요르카/임대), 콜사(마요르카/임대), 아마야(헤타페/임대), 후안 루케(말라가/임대), 후안 고메스(은퇴), 에메르손(레인저스/미공개), 루이스 가르시아(바르셀로나/450만 유로).
총 수입: 450만 유로(+).
말라가 - '잔류 주의보'
▷ 다리우 실바, 델리 발데스, 키키 무삼파, 카를로스 산드로, 미구엘 로테타, 페드로 콘트레라스 등 기존의 주전 멤버들이 대규모 방출되며 약간은 '위험한 모양새'를 띄고 있다. 발렌시아 출신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알론소와 살바 바예스타 영입이 어느 정도 위안이 되고 있기는 하더라도, 전체적인 전력은 UEFA컵 8강에 진출했던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약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경우에 따라 강등권 순위 다툼에 합류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불안 요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IN: 루아노(코르도바/임대 만료), 두다(레반테/임대 만료), 파토(코르도바/임대 만료), 에드가르(헤타페/임대 만료), 디에고 알론소(발렌시아/자유계약), 살바(발렌시아/임대), 후안 루케(아틀레티코/임대), 인수아(인디펜디엔테/임대), 고이티아(부르고스/미공개).
총 지출: 0 유로(+).
OUT: 델리 발데스(나씨오날/계약 만료), 산드로(레반테/계약 만료), 콘트레라스(베티스/계약 만료), 로테타(무르시아/계약 만료), 라파(미정/계약 만료), 브라보(바예카노/계약 만료), 다리오 실바(세비야/자유), 무삼파(아틀레티코/300만 유로).
총 수입: 300만 유로.
레알 바야돌리드 - '먹고 살기 바쁜 외인구단'
▷ 어김없이 임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외인구단'. 아간소의 공백을 대체할 공격수로 전 리베르 플라테의 간판 스트라이커 카르데티가 임대 영입 되었다는 것을 주목해 볼 만하다. 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파블로 파스와 과거 레알 마드리드 수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줄리오 세자르의 추가 또한 팀 수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03/04 시즌에도 목표는 여전히 '프리메라 리가 잔류'.
IN: 줄리오 세자르(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로사다(오비에도/자유계약), 마쿠쿨라(낭트/임대), 카르데티(PSG/임대), 파블로 파스(인디펜디엔테/임대), 네바(시카고/임대), 사파타(리베르 플라테/임대).
총 지출: 0 유로.
OUT: 가스파르(아틀레티코/임대 만료), 무스타파(레가네스/계약 만료), 산타마리아(미정/계약 만료), 훌리오 이글레시아스(미정/계약 만료), 아벨(미정/계약 만료), 올리베라(미정/계약 만료), 테나(헤타페/자유), 마리오(바르셀로나/임대), 안토니오 로페스(세비야/70만 유로).
총 수입: 70만 유로.
비야레알 - '03/04 시즌의 다크호스'
▷ 로헤르 가르시아와 소니 안데르손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 것을 비롯, 호세 마리, 파브리씨오 콜로치니, 후안 로만 리켈메를 임대 영입하는데 성공하며 03/04 시즌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팀이다. 비록 팔레르모, 호르헤 로페스, 파리노스 등이 전력에서 이탈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팀 수준은 높아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지난 02/03 시즌, '모양새' 만큼은 매우 훌륭했으나 팀 성적은 강등권을 겨우 모면하는데 그쳤던 에스파뇰의 전례도 있기 때문에 비야레알의 03/04 시즌 성적에 관해서는 조금 시간을 갖고 두고 볼 필요가 있다.
IN: 갈카(사라고사/임대 만료), 안데르손(리옹/자유), 로헤르(에스파뇰/자유), 호세 마리(AC 밀란/임대), 콜로치니(AC 밀란/임대), 리켈메(바르셀로나/임대).
총 지출: 0 유로.
OUT: 파리노스(인터 밀란/임대 만료), 데 네그리스(몬테레이/임대 만료), 우나누아(세레스/계약 만료), 갈반(알라베스/자유), 키케 메디나(헤타페/자유), 팔레르모(베티스/자유), 키케 마르틴(테라사/자유), 루벤 레예스(헤타페/임대), 폰트(시우다드 데 무르시아/임대), 아란다(알바세테/임대), 우나이(알바세테/임대), 호르헤 로페스(발렌시아/400만 유로).
총 수입: 400만 유로.
라싱 산탄데르 - '무니티스의 대비책 마련 가능할까?'.
▷ 라싱으로서는 지난 02/03 시즌,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임대되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과거의 에이스' 페드로 무니티스를 다시 한 번 팀에 안착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따라서 이스라엘 출신의 '젊은 피' 베나욘과 '03/04 시즌 라싱 최고의 선수' 하비 나바로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 보이는 상황. 프리메라 리가 잔류를 향한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IN: 후베날(에스파뇰/자유계약), 코얀테스(팔라모스/자유계약), 에피티에(팔라모스/자유계약), 리카르도(맨체스터 Utd/임대), 아요세(테네리페/미공개), 오므리(하포엘 텔 아비프/미공개), 안데르손 실바(몬테비데오/미공개), 아우아테(마카비/미공개).
총 지출: 0 유로(+).
OUT: 무니티스(레알 마드리드->데포르티보/임대 만료), 이스마엘(테라사/계약 만료), 피네다(미정/계약 만료), 아르세노(미정/계약 만료), 레멘스(에스파뇰/자유), 체마(미정/자유), 시에테스(알라베스/임대), 세바요스(은퇴).
총 수입: 0 유로.
에스파뇰 - '여전히 멤버 구성은 Good'.
▷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로헤르와 스트라이커 밀로세비치가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 타격이 될 수는 있겠지만, 대신 라울 몰리나, 요르디 크라이프, 타이푼, 워메 등을 안착시키며 오히려 더욱 화려한 멤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 되었던 타무도가 잔류했다는 것이 매우 긍정적. 파괴력 있는 공격수, 유능한 미드필더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에스파뇰의 문제는 역시 수비 라인에 존재한다. 수비력의 안정감을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 올리느냐 여부에 따라 UEFA컵 진출에서 강등권까지 순위 변동이 가능할 듯.
IN: 프란(오비에도/임대 만료), 타이푼(소시에다드/자유계약), 요르디 크라이프(알라베스/자유계약), 봅슨(NAC 브레다/자유계약), 레멘스(라싱/자유계약), 워메(풀햄/자유계약), 라울 몰리나(레크레아티보/100만 유로), 바스티아(아베야네다/임대/40만 유로).
총 지출: 140만 유로.
OUT: 세르히오 산체스(아틀레티코/임대 만료), 로헤르(비야레알/계약 만료), 아르헨소(미정/계약 만료), 아르테아가(미정/계약 만료), 후베날(라싱/자유), 샤비 로카(바예카노/자유), 나바스(레가네스/자유), 리카르도(바예카노/자유), 보고시앙(미정/자유), 이반 디아스(알바세테/자유), 크루사트(바예카노/임대), 포세(파추카/임대).
총 수입: 0 유로.
레알 무르시아 - '대규모 전력 보강에 성공'
▷ 02/03 시즌, 세군다 리가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던 무르시아. 여기에 에스나이데르(포워드/왼쪽), 프레디(왼쪽 미들), 미첼(중앙/왼쪽 미들), 훌리오 알바레스(중앙/오른쪽 미들)와 같은 '공격적 재능'들이 추가되며 03/04 시즌을 향한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기존 멤버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지기만 한다면 중위권 입성도 노려볼만한 전력.
IN: 쿠아드라도(바르셀로나/자유계약), 로베르토(아틀레티코/자유계약), 루이스 가르시아(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에스나이데르(자유계약), 로테타(말라가/자유계약), 산체스(셀틱/자유계약), 후안미(데포르티보/자유계약), 카레라스(아틀레티코/자유계약), 로에스치보르(아베야네다/임대), 프레디(세비야/임대), 옌센(헤렌벤/미공개), 델가도(카르타고노바/미공개), 미첼(바예카노/270만 유로), 훌리오 알바레스(레알 마드리드/80만 유로), 다비드 카랑카(빌바오/18만 유로).
총 지출: 368만 유로(+).
OUT: 티토(레반테/계약 만료), 라모스(알메리아/계약 만료), 라인케(브레멘/계약 만료), 로블레스(미정/계약 만료), 발레로(코르도바/계약 만료), 라사(시우다드 데 무르시아/계약 만료), 로레토(타라고나/계약 만료).
총 수입: 0 유로.
레알 사라고사 - '과거의 영광 재현 노린다'
▷ 수준급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사라고사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다른 클럽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많은 액수를 투자하며 전력 보강에 집중적으로 힘을 투자했다. 특히 프리메라 리가에서 검증된 왼쪽 날개 사비우, 아르헨티나 출신의 젊은 수비수 밀리토 등이 눈에 띄는 뉴 페이스들. 가예티와 같은 전도 유망한 기대주와 파코, 후아넬레 등의 스페인 대표 출신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기존 전력 또한 수준급에 해당한다.
IN: 루벤(알메리아/임대 만료), 사비우(레알 마드리드/자유계약), 알바로(라스 팔마스/자유계약), 폰시오(뉴웰스 올드 보이스/300만 유로), 밀리토(인디펜디엔테/300만 유로), 비야(스포르팅 히욘/270만 유로).
총 지출: 870만 유로.
OUT: 갈카(비야레알/임대 만료), 콤례노비치(미정/계약 만료), 하멜리(미정/계약 만료), 그라네로(엘체/임대), 세자르(알메이라/임대), 빌리치(스포르팅 히욘/임대), 아라곤(은퇴), 아구아도(은퇴).
총 수입: 0 유로.
알바세테 - '잔류를 향한 험난한 길'
▷ 세군다 리가 3인방 중에서 가장 전력 보강의 폭이 좁아 보이는 팀. 재정 형편이 좋지 못한 까닭에 대규모 임대 영입을 단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데 힘을 쏟았다. 알바세테의 프리메라 리가 승격에 크게 공헌했던 문테아누와 한드로의 원 소속팀 복귀가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며, 마요르카로 돌아간 헤수스 페레라의 대체 요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현재로서는 전 베티스 No.9 스트라이커 아마토에게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상황. 프리메라 리가 잔류가 그리 쉽지만은 않을 듯 하다.
IN: 부아데스(마요르카/자유계약), 아마토(레반테/자유계약), 이반 디아스(에스파뇰/자유계약), 파리(발렌시아/임대), 파체코(인터 밀란/임대), 다비드 산체스(바르셀로나/임대), 라왈(아틀레티코/임대), 알무니아(셀타/임대), 아란다(비야레알/임대), 우나이(비야레알/임대), 크리스티안 디아스(마요르카/임대), 레돈도(발렌시아/임대),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미공개), 카카(미라솔/미공개).
총 지출: 0 유로(+).
OUT: 문테아누(아틀레티코/임대 만료), 한드로(셀타/임대 만료), 두레(블랑카/계약 만료), 이라소키(미정/계약 만료), 시에라(코르도바/계약 만료), 파디야(테라사/계약 만료), 카노(알메리아/계약 만료), 다니 루이스(미정/계약 만료), 마놀로(레반테/임대), 카탈라(세레스/임대), 헤수스 페레라(마요르카/36만 유로).
총 수입: 36만 유로.
- 사커라인 이형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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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nited│R.Madrid(cafe.daum.net/MRLove)
첫댓글 비야레알의 이번시즌 행보가 가자 궁금하다는....소시에다드도 마찬가지로
훗,,, 호세 마리와 리켈메의 활약 여부에 따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