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가을이네여

[홍은표]

♤ 평화로운 가을이네여..♤ 

안개 하나 없이 
맑고 청명한 아침...

마당에 널려진 고추는 
밤새 맞은 이슬로
눈이 부시게 빛이 납니다

딸래미 태워다 주러 
곤지암 터미널로 가는 중에

부지런하신 이들 벌써 
자전거로 동네 한바퀴 
돌고 오십니다

들녘에는 황금물결을 이루고
어린 꼬마들 
키에 걸맞지 않은 가방 둘러메고
평화로이 등교하는 모습..

따가운 햇살에 고추널며
이불 빨래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빨아 너는 
촌부들의 한가로움이

오늘의 가을 하늘을
더욱 눈부시게 합니다

반짝이는 느티나무 잎새에서
사랑하는이의 가을이
더욱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쉼터방에 계신님들
오늘 한가로이 가을을
즐기며 사랑하는 임과 함께
가을의 향내를 맘껏 느껴 보세여


홍 은표

[새침이]

가을하늘은 정말 곱지요?? 님의 글이 행복한 가을을 맞이하는듯 싶습니다... 가을의 행복 늘 함께하시길요....

[나나그네]

감사합니다. 내일은 하늘만보고 다닐래요.

[푸른꽃]

나두 자전거 타구싶다~~~~~~~~~

[쫄면사리]

사리는 지하에서 알바해서 .... 청명했나요? 오늘은 하늘볼 여유가 없었네요....

[현영]

은표온뉘~~~! 은제 이쁜편지지 주실건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