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비타민D 부족하면 만성 비염 위험 21% 늘어 ··· 햇빛 자주 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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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1.13 05:30
병원리포트 아주대병원 박도양 교수팀
고등어·연어 등 등푸른 생선도 도움
연령 높을수록 수치 정기 체크해야
만성 비염이 있다면 체내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만성 비염은 코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코막힘·콧물·재채기·가려움증 등이 12주 이상 지속하는 질환이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박도양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서 만 40세 이상 1만2654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수치와 생활습관(흡연·음주·운동) 및 신체 건강 상태(비만·고혈압 등)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비염 환자군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7.73ng/mL로, 비염이 없는 대상군의 수치(18.19ng/mL)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D 결핍이 있으면, 만성 비염 위험이 약 21% 증가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면역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비타민D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비염과 같은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타민D가 부족할 경우 자율신경계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만성 비염이 있는 중년 및 노년층의 경우 약 70%가 비타민D 결핍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염이 없는 대상군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타민D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비타민D는 일상에서 햇빛 노출 시간을 늘리거나 고등어·연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달걀노른자, 버섯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 섭취를 통해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
박도양 교수는 “비타민D 결핍과 만성 비염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며 “만성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정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영양학(Nutrients)에 ‘중년 및 노년층의 만성 비염과 비타민D 결핍의 연관성(Vitamin D Deficiency as a Contributing Factor to Chronic Rhinitis in Middle-Aged and Older Adults: An Epidemiological Study)’을 주제로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