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에 들리니 친구가 기다리고 있다 " 왜 암두 없네" " 암두 안올거야 " " 밥은 먹었냐? " 먹고 왔지" " 이번주쯤 야관문 베러가자 " " 어디로 ? " 여기서 안멀어" " 가야지 그거 찾는 사람 많은데" 모 딱히 할것도 없어 일찍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데 서너명의 아우들 에게서 안부전화가 온다 " 형님 ! 명절 잘보내셧어요? " 그래 잘보냈다" 그런데 집근처 대로변에 많은 쓰레기들이 쏟아져 있다 지나가던 차량들이 그것을 피해 가느라 차가 막힐정도 였다 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일일이 쓰레기를 주워서 한쪽 길옆에 내려놓으니 그제서야 차량들이 원할하게 통행을 한다 참나 누군가 조금만 수고하면 이렇게 쉽게 해결되건만 그런 수고를 하지 않으려 하는 이기주의 극치로 인해 결국 불편함을 감수 하면서 ...
집에 도착 했는데 슛돌에게 전화가 왔다 " 아부지 ! " 오 아들 어쩐일이야 ? " 죄송해요. 저 오늘도 바빠서 근무해요 그래서 집에도 못가구요" " 오늘도 근무했구나 " " 네 아부지 " " 그래 하는일은 할만하고 ? " 네 좋아요 " " 아들 ~ 고맙구나 암튼" " 아부지 ! 제가 나가게 되면 아부지한테 연락 할께요" " 그래 아들아 고맙다" " 아니에요 제가더 고마워요" " 슛돌이 화이팅!" " 네 아부지 "
잠시후 카톡이 울린다 열어보니 막내동생 에게서 온.. 두조카와 제수씨와 함께 아버지 산소에서 제사를 지내고 그사진을 나에게 전송을 해준 것이다 지난 10년동안 나를 대신해 아들노릇 해준 동생 사진을 보는 순간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는 ... 장남으로서의 역활을 못했던 지난10년 세월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전화를 걸었다 " 형! 잘지냈어? " 그래 아우야 잘지내고 있지 그리고 항상 너에게 미안하고 " " 잘지내면 된거야 항상 형 걱정했지" " 아우야 ! 올해까지만 이형역활 해다오 내년부턴 형노릇 하마" " 고맙다" " 형! 그런말이 어딨어 형이 못하면 내가 하는거지" " 그래도 그게 아니야 항상 너하고 니누나 에게 이렇게 빛지고 사는거 같다" " 참 형 ~ 엄마계신 병원 가지마 일년동안 우리도 못갔는데. 내일 처음으로 누나가 면회갈수 있을거 같아" " 그랬구나 나도 전화 몇번 했는데 절대로 면회 못한다는 말만"
"암튼 고맙다 막내야 누나에게도 마안하다고 말해줘" " 알았어 형 " " 참 조카들은 어찌된거냐" " 모 큰놈은 통역장교 마치고 삼성 들어갔고 막내는 제대하고 현대 이번에 입사했어" " 잘했다 그동안 제수씨 두아들 중국 유학보내고 뒷바라지 하느라고 참 고생많았는데"
" 형~ 내년부턴 자주봐요 " " 그러자 고맙다 " " 네 형"
지극정성으로 저녁상을 차리고 초라하지 않게 밥을 먹으려고 그래봐야 추석음식 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내일또 노가다판으로 가야하기에 오늘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첫댓글 좋은일 하셨네요~~~
무슨 사연인지 모르지만 아우님이 라도
차례를 모시니 된거지요~~~
고운밤 되십시요~~
장남인 내가 이혼을 한후부터는 동생에게 제사를 맏겼답니다
동생분이 차암 멋지네요.
니탓 내탓도 없이 묵묵히
주어진 환경에 긍정모드로
처신 얘기 듣는것만으로도
훈훈해 집니다.
모든게 지존님이 못햇다
하시지만 그이전엔 똑 부러지게
잘 하셔서 그런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거야 당연히 그렇자요 형을 무서워 했으니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착한동생이라서요
추석절 잘 보내시길.
넵 ㅎㅎ
<<<형! 그런말이 어딨어 형이 못하면 내가 하는거지"->>.
너무도 대단하고 착한동생내외 입니다
제수씨가 바가지 긁으면...하고 싶어도
못하는건데..정말 동생 최고입니다..
명절 연휴 즐겁게.보내시니 보기좋습니다
네 참 차칸 동생과 제수씨 입니다
동생이야기
제수씨 포함
쉽지 않은일입니다
맞아요 항상 동생에게 빛지고 살아요
명절 아니고 언제 봐요..담엔 꼭다녀오셈.
그럴려구요
갈비에 부침개......
넉넉한 추석상이네요.
대비됩니다.
선배님 죄송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