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Times
February 4, 2008
‘We were the future, but the future came too soon’
A depleted Manchester United, inspired by those who died, carried a nation’s hopes all the way to Wembley
Owen Slot Chief Sports Reporter

저주받은 609 ZU가 뮌헨 공항에서 이륙한 다음 날인 1958년 2월 7일, 맷 버스비의 어시스턴트 지미 머피가 감독과 다른 선수들과 함께하기 위해 독일을 떠났다. 클럽으로 복귀하면서 그가 남긴 말은 “나는 사고나기 전의 선수들의 얼굴을 똑똑히 봤습니다. 갈비뼈와 심장이 모두 짓이겨지고 부서졌을 지 모르지만, 그들의 정신은 여전히 남습니다. 그들의 메시지는 단 하나입니다. 이 클럽은 결코 죽을 수 없다는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속 앞으로 나아갑니다.”
끔찍한 사망과 부상을 야기한 참사의 여파가 아직 생생한 와중에서, 이러한 멘트는 다소 의외의 것이었다. 하지만 이 머피의 메시지는 이제 사망자들의 공백을 메꿔야 했던 리저브 멤버들과 유소년들, 3군 멤버들이 가슴 속에 간직한 말이기도 하다. 뮌헨 참사 이후 올드 트래포드에서 일어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건의 역사는 50년이 지난 지금에도 오직 당시 선수들만의 진심어린 회고만이 그 무게감을 전달할 수 있는, 믿기 힘들 정도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이 사고로 인해 뜬금없이 팀의 주축에 서야 했던 선수들 중 두 명은 Alex Dawson과 Ian Greaves다. Dawson은 당시 17살이었고 리저브 팀에서 포워드로서 훌륭히 활약하고 있었지만, Tommy Taylor의 죽음으로 인해 순식간에 팬들의 기대어린 시선은 이 어린 선수에게 집중되었다. Greaves는 그에 비해 25살이었지만, 이미 20번의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었고 1군 내에서 고참급이었다. 이 두 선수의 합류로 인해 맨유의 1군 평균연령은 순식간에 19살까지 떨어졌다.
이 두 선수는 아직 각종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트레이닝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었던 팀의 핵심 멤버로 떠올랐다. 그리고 아마도 FA컵에서의 좋은 활약으로 웸블리로 갈 수 있었던 것이 분명히 어떤 자극을 그들에게 주었을 것이다.
“우리 둘이 참가한 1군의 첫 트레이닝 세션 때 지미가 우리를 데리고 OT를 떠났어요. White City로 데리고 갔죠. 경주견용 도로가 있는 곳 말이에요. 멀어졌지만 아직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그 사고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던 거죠.” Greaves가 회고했다.

“너무 많은 친구들을 잃었습니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죠. 처음 2~3주 동안은 트레이닝과 친구들의 장례식 참석을 병행했어요. 특히 Geoff Bent는 제 베스트 프렌드였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야 했지만, 부상 때문에 Geoff가 대신 탑승했죠. 이게 뮌헨 참사입니다 – 모든 선수들이 자신들의 최고의 친구들을 잃었어요.”
도슨도 말을 꺼냈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참 선수들은 항상 우리를 격려했죠. 우리가 뛰는 리저브 시합에 나타나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줬어요. 던칸 에드워즈를 특히 좋아했습니다. ‘그래, 그게 감독이 좋아하는 거야! 많이 뛰면서 귀기울여 듣고, 배우라고’ 이런 식으로 말해줬죠. 던칸과 같은 선수들이 그런 말을 해 주면 의욕이 솟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 그런 기세를 유지하고 싶죠. 이것이 당시 우리 클럽이 잘 돌아갔던 이유입니다. 우리 모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였죠...아니면 적어도 미래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미래가 우리를 너무 빨리 찾아왔습니다.”
“우리는 그저 그 사건을 하루빨리 잊어야 했습니다. “이거다. 이제 뭔가를 이뤄내야 할 때다”라고 생각하는 게 필요했죠. 희생자들을 대신하여, 또 그들을 위해 클럽에 헌신하는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뮌헨 참사가 일어난 바로 다음 시즌, 특히 격렬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던 두 번의 경기가 있다. 첫 번째는 뮌헨 사건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3일 만에 치른 첫 경기인 쉐필드 웬즈데이와의 컵 대회 경기였다. 이 당시 맨유의 팀 스쿼드는 정말로 급조될 수 밖에 없었는데, 심지어 아스톤 빌라로부터 영입해 온 Stan Crowther는 새 팀과 트레이닝을 한 번도 안 하고 바로 경기에 투입되었다.
이 경기 직전에, 뮌헨 참사에서 살아남았고 경기에 출전하기로 되어 있었던 골키퍼 Harry Gregg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전세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야심과 자신감을 정당화시킬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쉐필드와의 경기가 다가오면서 지미 코치는 점점 기뻐했습니다. ‘우린 이제 나가서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죽은 우리의 동료들을 위해 뛰자’라고 말했죠. 그의 열의는 정말로 대단했습니다.” 도슨이 말했다.
Greaves가 다시 회고한다. “우린 잘 대처해 나갔습니다. 그래야 했습니다. 적어도 경기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그 사고를 잠시나마 잊어버릴 수 있었고, 우리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됐습니다. 뮌헨 참사로 죽은 친구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스포츠와 경기 자체를 위해서 뛰는 거니까요. 쉐필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은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여유가 없었습니다. 잠시 경기가 멈출 때가 되어서야 다시금 상념에 젖었죠.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올 때는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지?’ 하지만 그토록 급히 임했음에도 우리는 쉐필드를 3-0으로 이겼습니다. 당시 쉐필드의 포워드 Quixall은 나중에 “그 경기를 지켜봤거나, 뛴 당사자들 모두 영원히 그 밤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잘 했던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조건 우리를 꺾었을 겁니다. 그들은 완벽하게 영감과 열의에 몸을 맡겼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초기에 이 새로운 팀을 “Murphy’s Chicks라고 이름 붙였다. 하지만 점차 컵 대회가 진행되면서 ‘Murphy’s Marvel (머피의 경이)”로 바뀌었죠. 그리고 머피는 분명히 중추였다. 8강전에서 맨체스터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꺾었다. “경기 전날 우린 호텔에서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쇼팽과 모차르트의 유명한 피아노 곡들이 울려퍼졌죠. 누군가 했더니 머피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습니다. 믿기지 않았죠. 그가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것 조차 몰랐습니다.”
하지만 팀의 핵심 선수들의 무수한 이탈과 빡빡한 일정 속에서 팀은 곧 리그에서 좌초하기 시작했고, 이것 때문에 컵 대회가 더 중요해졌다. 선수들에게 일종의 사명감을 불어넣은 셈이다. “웸블리로의 여정은 곧 ‘해방’이자, 새로운 새벽이었다.” 보비 찰튼이 말했다. “이 어떤 새로운 느낌, 여전히 우리에게 미래를 만들어 갈 능력이 있다는 믿음. 악몽 같았던 그 기억을 극복하는 데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풀햄과의 준결승전은 재경기 끝에 맨유의 5-3 승리로 끝났고, 도슨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선수들은 항상 공동의 협력에 의한 골을 추구했다. “으레 하듯이, 그 경기가 끝나고서도 나는 맨체스터에 있는 한 자그마한 개인 교회에 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죽은 친구들에게 ‘내가 오늘 너희를 위해 골을 넣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죠.”
그리고 정말 기적과도 같은, 또 한번의 폭풍과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킨 볼튼 원더러스와의 결승전이 열렸다. 유나이티드는 거의 모든 지역의 서포팅을 등에 업고 경기에 임했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의 팬들조차.
“결승전 전에 지미가 말했죠. ‘너희들이 우리를 이곳까지 오게 했다. 우리가 우승을 차지할 운명이라면, 컵이 우리 손에 들어올 것이다. 신이 우리를 보살펴 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너무 많은 경기를 너무 빡빡한 일정 속에 소화했고, 맨유는 더 뛸 힘이 없었다. 결국 경기는 볼튼의 2-0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에 다시금 뮌헨 참사에 대한 생각이 들이쳤죠. 하지만 지미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또 너희들은 죽은 너희의 친구들의 명예 역시 지켜냈다.’고 말했습니다. 그 날 웸블리에서 유나이티드가 입은 유니폼의 윗 부분에는 불꽃에서 비상하는 피닉스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결국 이기지 못했지만, 이 심볼로 그저 충분했습니다.”
http://www.timesonline.co.uk/tol/sport/football/premier_league/manchester_united/article3308306.ece
첫댓글 감동
이거다번역하셨어요? 힘드시겠다
잘 읽었습니다~ ㅎ 50주기 추모일이 코 앞인 만큼 당분간 뭉클한 기사들 계속 쏟아질 듯.. ㅠ
뮌헨참사가 없었더라면......ㅠㅠ
캐감동이다..ㅠㅠ
정말 감동적... 진짜 뮌헨참사가 없었더라면....
저때는 상대팀이 맨유를 이겼어도 기분이 안좋았겠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뮌헨참사가 없었더라면 바비롭슨경은 더 늦게 빛을 봤겠죠;
감동적.. ㅠㅠ 이제 하루 남았네요.
진짜 감동적인 글이네요. 번역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