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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집중력 (눅 3-49)
2025년 1월 21일 (화요일)
찬양 : 갈보리 산 위에
본문 : 눅 7:18-23절
☞ https://youtu.be/2UdJCIZErOY?si=11_C94VRnRTnLlYT
보식 6일차 오늘을 지나면 고비는 끝나는 날이다. 그래서 가장 위험한 날이기도 하다. 무엇이든 먹을 수 있을 것이란 착각에 실수를 자주 해 왔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오늘도 주님의 은혜를 더욱 사모하며 밥이 아니라 주의 말씀을 향한 기갈의 심정으로 주 품에 안기리라.
어제 선교비를 받던 몇몇 교회가 성장해 선교비를 다른 곳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보람과 감사가 있었다. 물론 여전히 가족의 생계까지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더 낮은 곳을 위해 배려해 주셔서 2025년 선교 대상교회 선정을 할 수 있었다.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회, 부부가 함께 사역에 전념하는 교회, 상황적으로 힘겨운 교회들을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재정적으로 쉽지 않지만, 선교 대상교회를 하나 더 확대해서 선교하려고 한다.
이런 선정의 시간이 되면, 늘 아쉽고 안타깝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의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절대적 어려움이 아니라면 2년 단위로 기회를 주며 다른 분에게도 기회가 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주님의 선한 손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예수님의 소문이 온 유대와 사방에 퍼지자 이 소식을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요한에게 알려 준다. 그러자 요한이 제자 둘을 보내어 묻는다. 19절
‘요한이 그 제자 중 둘을 불러 주께 보내어 이르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라 하매’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세례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한 인식을 가진 사명의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그는 자신보다 높아진 예수님의 소식에 조금의 불안과 경쟁심을 갖지 않고 자신의 사명의 목표이신 그분인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누가 잘하느냐의 싸움이 아니라, 당신이 바로 그분인지를 확인하는 세례요한의 그 사명에 대한 뜨거운 집중력이 오늘 아침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돌아보면 나는 영혼을 구원하고,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그들 안에 이루어지는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설교와 목회를 더 잘하려는 욕망에 빠져버린 순간이 많았음을 자백한다. 지금도 선교단체를 운영하면서 뭔가 세상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에 사명 집중력을 상실하고 달렸던 순간이 있었음을 발견한다.
나는 늘 목사 안수를 받으며 했던 첫 설교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행20:23-24절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지만, 주께 받은 사명의 길이라면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겠다고 외친 사도 바울의 심정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는 아침이다.
사역 현장에서 정체성이 흔들리면, 어느 것이 더 쉬운가? 어느 것이 더 안전한가? 를 먼저 생각하며 선택하게 된다.
세례 요한은 이런 나에게 정신을 차리게 하는 강력한 울림을 준다.
그는 가장 높아진 순간에도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하여 오직 한 가지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란 아주 선명한 기준을 가지고 묻고 있다.
예수님도 이런 요한의 질문에 참 멋진 대답을 하신다. 21-22절
‘마침 그때에 예수께서 질병과 고통과 및 악귀 들린 자를 많이 고치시며 또 많은 맹인을 보게 하신지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자신을 증명해야 할 순간인데 그 어떤 겉치장 없이 마침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리라고 하며 복음이 이런 자들에게 전파되고 있다고 하라 하시며 이사야를 통해 예언된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자신의 사명의 길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신다.
아버지께서 맡기신 사명을 향해 가시는 세례요한과 구원자이신 주님의 사명을 향하신 단순한 삶이 참 멋짐을 깊이 묵상케 된다.
<사명자의 아름다운 발이여>
오늘 주님은 내게 물으신다. 너의 사명 집중력은 어떤 상황이냐고?
올해 나는 매우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선택의 순간 요한의 이런 멋진 시각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내게 어떤 위험이 있는지, 무엇이 나에게 유리한가가 선택기준이 아니라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이루는 그 한 가지 기준이어야 한다. 이런 한 해가 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다짐하고 기도한다.
주님, 오늘도 말씀을 통해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는 천사가 아닌 인간인지라 생명을 귀한 것으로 여기고 싶은 욕망과 나이가 들면서 환난과 핍박이 없는 길을 선택하고 싶은 욕망이 올라옵니다. 그러나 올해도 죽으면 죽으리이다 심정으로 오직 사명 집중력을 유지하여 이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성령안에서 나를 조명하사 흐트러진 사명 집중력을 회복하여 이 길 끝에서 주님을 만나는 기쁨이 충만케 하소서.
<2025년 중보기도 제목> :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의 콘텐츠 제작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정상화되도록
2. 목회사관학교 12기생 20명이 모집되게 하소서.
3. 30억의 재정공급을 통해 선교회 사역이 새로운 옷을 입도록
4. 라마나욧선교회 행정 시스템이 섬김을 위한 최적의 구조를 찾도록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만의 방식을 세워가도록
6. 틴케이스가 2025년 세운 계획들이 세워져 가도록
7. 작은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도록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도록
8. 충주 라마나욧이 구체적인 사역 방향을 정하여 세워지도록
9. 박정제목사를 비롯한 팀원들 모두가 성령안에서 충만하도록
묵상 적용질문 :
내가 지금 가장 집중해야 할 사명은 무엇이며,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2. 나의 일상에서 사명을 이루기 위해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하고 있는가?
3.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명 집중력(가난한 자, 고통받는 자, 맹인 등 소외된 자를 섬김)에 비추어 나의 삶은 얼마나 그 본을 따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