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가 쓴 < 인생 수업 > 에 나오는 일화입니다.
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아내: "저 소릴 들어봐, 닭이 틀림없어."
남편: "아니야, 저건 거위야."
아내: "아니야 닭이 분명해."
남편: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그건 말도 안돼. 닭은 '꼬꼬댁 꼬꼬!'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 꽥!' 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또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 "거봐 거위잖아!"
아내: (한발로 땅을 구르며)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남편: (화가 나서) "잘 들어 여보! 저건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남편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또 다시 "꽥, 꽥!"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눈물을 글성이며 말했다.
"저봐, 닭이잖아."
그 순간 남편은 아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왜 그녀와 결혼했는가를 기억했다.
그는 얼굴을 누구러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해, 여보 생각해 보니 당신 말이 옳아. 저건 닭이야."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여보"
두 사람이 사랑 속에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숲에서는 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은 생각했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기분 좋은 여름날 저녁에 함께 산책을 즐기는 것이었다.
그렇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우리가 상대에게 상처주고 결국은 관계가 단절되는 이유 중에 많은 부분이 멀리서 들려오는 동물의 소리가 닭인지 거위인지 같은 사소한 분쟁에서 비롯된다.
내 신념을 저버려야 할 일이 아니라면 내게 회복하지 못할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면 인정해 준들 무엇이 문제일까?
📍88세에 세상을 떠난 "찰리 채플린"이 남긴 4가지 명언.
1.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들의 문제 조차도.
2. 난 빗속을 걷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도 내 눈물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3. 우리 삶에서 가장 의미 없는 날들은 웃지 않은 날들이다.
4.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의사 6명은?
-The sun ( 태양 ), Rest ( 휴식 ), Exercise ( 운동 ), Diet ( 다이어트 ), Self -Respect ( 자존감 ), Friends ( 친구 )
이 모든 것들과 함께 당신의 삶을 즐기세요. 삶은 여행일 뿐입니다.
그러니 오늘을 충실히 사십시요.
내일은 안 올지도 모르니까요.
웃음은 몸 안의 조깅입니다.
(찰리 채플린)
♡❤️♡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부부/나훈아
https://www.youtube.com/watch?v=k6z_hCeH-JM
포근한 가운데 추적추적 비가내린다
봄비일까?
비에 젖은 나뭇가지가 물오르는 듯하다
어젯밤은 비교적 푹 잔 편인데 새벽녘 양쪽 종아리에 쥐가 나 일어났다
괜찮아지는 것 같더니 다시 쥐가 나기 시작한다
요즘 체조와 스쿼트 뒷꿈치들기를 하며 근육을 단련시키고 있는데 아직은 효과가 없나 보다
일어나 일기써 톡을 보냈다
집사람이 허리가 많이 아프단다
도수치료 받은게 전혀 효과 없나?
이회장이 일요일에 침을 놓아 줄 수 있겠다며 내 편한 시간을 말해달란다
아이구 고맙다
집사람에게 이야기했더니 오후에 맞으면 좋겠다고
오후에 이회장 편할 시간에 침을 놔주면 좋겠다고 문자 넣었다
고화백도 같이 맞으면 좋을 것같아 고화백에게도 문자 넣었다
하지감자와 양배추를 넣어 청국장을 끓였다
감자와 양배추를 넣어 담백하게 끓이는 것도 괜찮다
스쿼트 5셋트
1셋트를 20회씩했더니 땀이 난다
12월 중순부터 운동을 시작했으니 이제 거의 한달이 되어간다
최소 3개월이 지나야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니까 꾸준히 해 나가야겠다
청국장에 밥말아 한술
청국장이 맛있게 잘 끓여졌다
비가 계속 내린다
봄비일까? 겨울비일까?
오늘이 대한이라 겨울비일건데 너무나 포근히 내리니 봄같은 느낌
우비 입고 동물들 챙겨주었다
하루에 준 걸 싹싹 먹어 치운다
알도 낳지 않으면서 먹긴 잘 먹는다
아니 내가 넘 적게 주어 알을 낳지 않는 걸까?
모이양을 좀 늘려주어야할지 모르겠다
비도 오니 목욕하고 한의원이나 다녀 오자고
목욕장에 가니 대 만원
토요휴무일에다 비오니까 목욕하러들 나왔나 보다
반신욕 30분 하면서 땀을 뺐다
샤워하고 나오니 기분이 상쾌
집사람도 일찍 나왔다
바로 한의원으로
찜질과 전기치료후 침을 맞으며 자주 쥐가 난다니 허리와 종아리에 사혈을 해준다
스트레칭을 많이 하란다
요즘 운동하며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도 아직 효과가 없다
언젠가는 효과가 나겠지
추나요법과 허리운동까지 하고나니 몸이 가벼운 느낌
무거운 걸 들어도 괜찮아야할건데 언제 그렇게 될까?
마트에 들러 포카리스웨이트와 목살 두부등을 샀다
집사람이 점심때 목살 굽고 떡국 쑤어 먹잔다
그도 맛있겠다
서울 처형이 다음주에 아들이랑 제주도 여행 간다며
우리도 같이 가면 어떻겠냐고
구미가 당기지만 동물들을 어떻게...
집사람만 다녀 오라니 혼자 가면 재미없다며 같이 가야한단다
이리저리 생각해보니 이런 기회에 처형네랑 함께 여행하는 것도 괜찮겠다
광주에서 제주가는 항공편을 알아 보았다
광주공항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아보려는데 헷갈린다
확실히 촉이 좀 떨어진 것같다
집사람이 아들들에게 물어 본다
아들들도 알아봐야 한다고
안되겠어 다시 처형에게 전화하여 승준이에게 항공편을 알아보라고
승준이가 저가 항공편으로 24일 오후표를 예매했단다
강진 처형도 함께 가신다고
아이구 참 잘 되었다
모처럼 자매들 함께 하는 여행
의미 있을 듯
파크볼 모임 회장에게 갑자기 집안 사정 때문에 25일 참석이 어렵다며
다음엔 꼭 참석하겠다고 문자 넣었다
타지역으로 파크볼 치러 가기로 약속한 걸 갑자기 틀어 버리면 난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도 이번만은 처형네들과 함께 가는게 더 중요해 어쩔 수 없다
엄마 여행간다니 큰애가 용돈을 좀 보냈단다
고맙다
집사람이 닭계장 넣어 떡국을 맛있게 쑤었다
한그릇을 게눈 감추듯
닭계장을 만들어 놓고 자주 해먹잔다
비가 그치지 않는다
음울한 날씨
기분도 다운 되려해 바둑이나 한수 할까?
이리저리 생각해보아도 조사장이 가장 나을 듯
전화해보니 바로 나오겠다고
말을 오해해 좀은 서먹한 감도 있지만 내가 좋아하니 부를 수밖에 없다
바둑휴게소에 가니 이미 나와 있다
첫판은 흑의 큰 모양을 깨지 못해 석집 반을 져 버렸다
둘째 판에선 중앙에 뜬 백돌을 공격하여 잡아 버리니 도중 투석
결승하자고
집짓기로 바둑을 이끌었다
모양을 크게 형성했는데 뛰어들어 온 흑돌을 놓쳐버리니 백이 집부족
최선을 다했지만 차이를 줄이지 못해 반집을 져 버렸다
큰 곳과 작은 곳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탓이리라
막걸리나 한잔 하자고
호용동생 식당에 가서 막걸리 한잔
술한잔 들어가니 조사장이 지난번에 같이 술 마실 때 자기가 한 말 뒷 끝에 내가 ‘말을 번지르하게 하면서 여자나 희롱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라고 했다며 그 말이 자길 비난한 말이 아니냐고 묻는다
어? 난 여자나 희롱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날 내가 ‘이제 우리에게 남은 세월이 얼마나 되겠냐며 즐겁게 살아가며 서로 한마디라도 힘있는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조사장이 담배 한대 피우고 와서 하는 말이 과연 교장샘은 그 말처럼 살아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던 적은 있었다
그 말을 듣고 조사장이 왜 저리 꼬였을까? 생각했었는데 오늘은 넘 엉뚱한 말을 한다
내가 자기 말 끝에 여자를 희롱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니 참
우린 넘 생각이 다른가 보다
그날 같이 있었던 영수씨와 전총무가 있었으니 내가 과연 그렇게 말했는지 알아보자니 그렇게도 자기가 한 말을 기억못하면 더 이상 말하지 말자고
이거 뭐야
조사장과 술마시며 내가 한 말을 기억못할 정도로 취해 본 적이 있었던가?
물론 취하면 말을 또 하고 또한 적은 많았지만 내가 한 말을 까맣게 잊다니...
아무래도 조사장이 날 믿지 못해 말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자네와 여섯 살 차이며 내 막내동생과 같아 함께 바둑 두고 술마시면서 많은 이야길 나누었는데 날 겨우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냐고
내가 그동안 한번이라도 자네에게 실수한 적이 있었음 말해보라고
자네가 승훈동생과 사이가 나빠지면서 나에게 그 이야기 했을 때 내가 승훈동생을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해 날 이상하게 보는 것 아니냐고
그렇게 말했는데도 지난번에 분명 그내가 렇게 말해 전총무와도 내가 왜 저리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나누었단다
그럼 전총무와 영수씨에게 확인해 보자니 이미 기억도 못하면서 그럴 필요 있냐고
이거 뭐야
괜히 서글픈 마음이 든다
참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저리 생각이 비뚤어졌을까?
장사장이 오길래 그 이야긴 멈추었다
허나 영수씨와 전총무에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는 봐야겠다
지훈씨와 한판
두점 바둑인데 중앙에서 몇 번 실수가 나오면서 중앙집을 굳혀주어 져 버렸다
손이 넘 빨리 나간게 문제다
영수씨와 조사장과 나눈 이야길 물어 보니 자긴 들어 보질 못했다고
왜 조사장이 술만 마시면 꼬투리를 잡으려 하는지 모르겠단다
아까도 자길 불러 승훈동생과 같이 술마시지 말라했단다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이 누구와는 마시지 말라해 기분 나빴다고
그래 조사장 마음이 왜 그리 변했을까?
집에 와 전총무에게 전화
조사장과 나눈 말을 했더니 회장님은 그런 말을 할 분이 아니란다
자긴 지금까지 내게서 여자라는 말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아무래도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며
조사장은 여자라는 단어만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한단다
조사장이 여자와 손잡고 어쩌고 저쩌고 했다는 말을 누군가 자기 안사람에게 말해 힘든적이 있었다며 누가 그렇게 말했는지를 탐문하고 있다는 말을 하더란다
이거참
내가 저 아래 후배를 뭣 때문에 비난한다고 생각할까?
아이구 이도 하나의 삶인가 보다
전총무가 조사장에게 전화하여 회장님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겠다기에 관두라 했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조사장이니 잘 다독여주어야겠지
그러나 오랫동안 수담과 주담을 나누며 남들은 뭐라고 하더라도 좋은 사람이라고 믿었던 조사장이 저리 변해 날 비난한다는 점이 좀 서글퍼 진다
내 삶에 나와 함께 하다가 날 비난하며 떠난 사람이 있었나?
톡을 주고 받으며 정치성향이 너무 달라 톡을 차단한 몇사람은 있어도 날 신뢰할 수 없다며 관계를 끊은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내 진정이 조사장에겐 통하지 않았나 보다
돼지머리 냉동해 둔 걸 녹여 막걸리 한잔
잊어야한다면서도 조금은 답답
술이라도 한잔하면 괜찮아 질까?
구름이 불그레 물들어 온다
님이여!
알 수 없는게 삶이라지만
그래도 함께 나누고 다독이면서
오늘도 행복한 주일 만들어 가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