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공부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혹
지금 몸이 안 좋기 때문에 느끼는 것은 아닐까?
그제 잠을 자다가 집사람이 오는 소리에 잠을 깨었을 때
목이 따끔거리고 아팠다.
날이 더워서 이불을 덥지 않고 자서 찬바람이 몸에 들어온 것이라 하면서도
속으로
"어? 요가도 하고 몸도 더 열심히 관리하였는데.."하는 생각이 스쳐가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다.
어제 또한 감기를 선으로 이겨내 보자며
열심히 좌선을 했는데
지금까지 머리가 무겁고 목이 따끔거리며 콧물이 나온다.
..
그런 속에
"왜? 선도 요가도 더 열심히 했는데 몸이 아프지.."하며
아픔을 밀어내는 마음이 있다.
..
이 거 였던 것 같다.
..
좌선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에
모든 것을 이겨보겠다는 호승심이 있었다.
또 달리는 말에 박차를 가한다며 부지런을 낸 마음에
호승심이 숨어 있었다.
..
그래서
깨침에서 나온 소리도 하고 싶지만
일심에서 나온 소리도 하고 싶고
실천에서 나온 소리도 하고 싶었다.
..
내 마음의 일이건만 내가 모르니
어둠을 느끼며
공부가 답보가 되었다는 말을 한 것이다.
첫댓글 그렇군요 욕속심이 숨어 잇었군요 ...그것이 찾아내지니 편해지면서 놓아지고 또 마음이 보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