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에서 가는 일종의 여행.
일선 학교에서는 매년마다 수련원에 위탁하여 수련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거 1990년대까지만해도 극기훈련으로 불리웠던 행사다.
며칠 학교밖에서 단체로 지내다 오는건 수학여행과 같으나 하는일은 꽤 다르다.
수학 여행은 어느 정도 통제가 있는 관광 비슷한 것이고 수련회는 캠프를 통칭한다.
산이있는 훈련소의 경우 집에 보내기 전에 산행 한번 하는 것도 정규 코스인 듯 하다.
덤으로 수련회의 경우 참가비가 비싸면 금테 두른 수료증 따위가 주어지는 곳도 있다.
또한 시설이 좋은 경우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경우엔 팀킬이 자행되는 등 말 그대로 전쟁 난다. 하지만 이것도 돈이 없으면 그런거 없다. 서바이벌 게임이라길래 신나는 총이나 쏴보자 생각했는데 한 사람당 총알을 3발씩 주더라.
반마다 행사참여도와 질서도를 고려해서 점수를 주거나 깍는 시스템이 있는데 대부분 1-2일까지는 잘 기록하고 기억하다가 후반부가 되면 전부 잊는다. 게다가 일정에 따라 다르지만 이틀 정도 지나면 애들이 알아서 눈치보고 기는만큼(...) 강사들도 슬슬 여유 있게 군다.
취침점호도 등장한다. 훈련소처럼 별것 아닌것으로 흠을 잡는 일이 다반사, 심지어 이불 펴고 눕는데 10초(...) 등 말도 안되는 짓도 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경우도 있으며 취침점호 후 화장실도 안보낸다. 성인들도 힘들어하는 군대식 점호와 기합을 미성년자에게 행한다.
- 소지품 검사 -
대부분의 수련회장에선 입소식 때 소지품 검사 드립을 치며 걸릴 만한 물건들은 좋은 말로 할때 자진납부 할것을 강요한다. 화투,포커,술 그리고 담배,만화책이 주요 압수 대상. 그런데 정작 자진납부 하고나면 귀찮으니까 그럼 여러분을 한 번 믿어보겠습니다 라면서 검사는 건너뛰어 버린다.
자진납부한 사람만 억울해지는 셈 물론 그렇다고 100퍼센트 안 한다고 장담은 못하니 납부 안 하고 넘어가는건 운빨이다. 바리에이션으로 실제로 한두반 정도만 검사해서 몇명은 걸려서 압수당하고 다른 반에는 다음은 우리일 수도 있다는 공포로 자수하게 한 후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근데 수련회 숙소가 모텔같은 곳이라면 화투하고 포커를 매점에서 파는 경우가 가끔 있다.
- 레크리에이션 -
위에 언급된 요소가 전부 빠져도 장기자랑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데, 레크리에이션 담당자가 나와서 장기자랑을 진행한다. 어째 십중팔구는 기타를 치면서 "울랄랄라 울랄랄라 울랄랄라 가위 바위 보! 이긴 사람? 이긴 사람은 진 사람을 oo해주세요!"라는 코너를 안 빼먹는다. 그런데 수련회에 따라서는 레크리에이션 하면서 떠들었다고 잘 진행하다가 갑자기 기합모드로 바꾸는 경우도 있다.
모 수련회에서는, 선생님들까지 끼어서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가 갑자기 선생님들을 모두 내보내더니 분위기를 180도 전환하면서 남녀 가리지 않고 단체기합 모드로 바꾸는데 이때 진행자가 하던 대사가 가관이었다고 한다. "여러분들을 치료하겠습니다" 그리고 기합을 주는 내내, 홀로 정신 수양을 하는 도인이 떠오를 듯한 기괴한 BGM을 틀었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단체기합 모드로 바꾸는 것은 레크리에이션때 어떻게 하든 똑같다.
어딜가나 대표적으로 있는 것은 중간 즈음에 "여러분 재밌는데 피곤하죠? 안마 한번 합시다. 앞사람 어깨를 있는 힘껏 주물러 주세요!" (신음이 터져나옴) "아파요? 아프면 이제는 뒷사람에게 복수! (또 신음소리와 욕지거리가 터져 나옴)"
주로 마지막 날 밤에는 운동장, 강당 등 넓은 곳에 모여 촛불을 들며 가족과 친구 이야기 등 어거지로 감동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한다. 주로, 촛불을 켜놓고 부모님 이야기를 하는데 초등학교 고학년까진 이방법이 통한다. 특히 여학생들이나 마음 약한 남학생들이 눈물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몇몇 학생들은 이런 모습을 가지고 낄낄대기도 하는데 저학년 때 보면 철없게 보이지만 수련회의 진실을 알고 나면, 어느새 자기도 억지감동에 넘어가 눈물 짜는 학생을 비웃게 된다. 요즘은 억지스러운 부모님 얘기를 해도 눈물을 잘 보이지 않기에 명언뤄 말로 훈훈하게 끝내려고는 하지만 거의 중장년층이 활동하는 카페의 글귀 같은 아주 오그라드는 것이라는게 함정.
첫댓글 아 맞아 진짜 아직도 저러고 있는거 보면... 그냥 애들 좀 놀게 해주지 시대착오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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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지금 보면 광신교집단같기도 하네 ㅋㅋㅋㅋㅋㅋㅋㅌ
어거지로 감동스러운 분위기 ㄹㅇㅋㅋ 존나오글거렸음ㅋ
나 이거 너무 싫었어 ...
맞아가서왜혼나고율었는지지금생각하면어이없움
생각해보면 거기 교관들 알바라 대부분 지금 내나이쯤되겠지 그땐 교관엄청 무섭고 뭐있어보였는뎈ㅋㅋㅋㅋㅋㅋ
수련회 끝나고 애들한테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만나자하고 찝쩍대는 교관도 있었음 ㄹㅇ개극혐
알바생일 뿐이면서 정신머리도 지들이 뭐라도 된 줄 알고 기합주고 극기훈련 지랄하는 거 개좆같음
이거존나싫음...시바..ㅠㅠㅠ
존나 싫어 시발 피티체조 존나 시키고 등산에 걷기 개힘들게 시켜; 밥 맛있어서 참았다
어린 애들 겁주고 군기잡으니까 좋나
초등학교때부터 그지같았음ㅠㅠ 무슨 이상한 청학동 아저씨 있는데였는데 하루종일 무릎꿇고 앉아있어야되고 계속 한자 읽어주고ㅠㅠ 한자 써오라는데 밤에 쓰면서 다 못쓸거같아서 쳐움ㅠㅠㅠ 근데 결국은 검사도 안하도라...ㅇㅅㅇ..
저걸왜하는지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들은 좋은밥쳐먹고 놀던데
저거 담임들만 좋은 거자나 수련회 측에서 돈대주고ㅋㅋ 회식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ㄹㅇ불필요하고 의미없어 보임...
내가 왜 내 돈주고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의미없이 기합을 받아야 되는지ㅋㅋ
저거한다고 내 정신이 맑아진다거나 잘못된 생각이 개선되지도 않는데
진짜너무가기싫었음 차라리수학여행한번더가지
반장인사람 반에서 키가 제일작은 사람 ~~인 사람 앞으로 나와서 춤추는거 싫었음
ㅇㄱㄹㅇ 놀러왔냐고 하는데 ㅇㅇ 놀러왔는데 시발ㅋㅋㅋ내 돈 내고 내가 놀러왔는데 고객한테 윽박지름잼ㅋㅋㅋㅋ얼탱×
나한텐추억이였는데 ㅋㅋ캠프파이어때통곡하고 초딩때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ㄹㅇ 초딩때움
등산너무 싫었어 진심으로 ㅡㅡ
에이 아냐 요새 안저래 나 청소년지도사 올 해 반년 했는데 같이 걍 국내 관광하고 점호시간만 있지 방에서 조용히 놀게하고 혼내는거 자체가 없었어
난 수련회 그때만 가질수 있는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했는데..성인 되고도 수련회 가고싶었뜸..
진짜진짜 수련회 개싫어했음 중2때 기합 진짜 심하게받아서...... 2주동안 제대로 못걸었었음 엎드려뻗쳐를 너무 오래해서 내 친구는 예쁘다고 교관이 작업걸고 좀 봐주고 이래서 덜했는데 그때 우리나이 15이고 그새끼가 최소 20살이었을건데 진짜 소름 시발
개 ㅇㅈ 돈주고 왜훈련받아야함 극혐
수련장에서 매일 전방에 몇백명이 다같이 소리지르는데 거기 바로 옆에 토끼 기르고있었음 근데 토끼들 안그래도 청각 민감한데... 그래서인지 귀 없는 기형 토끼들 개많았음
나도 존나 싫었음 ㅋㅋ 고래고래 고함치고
취침점호 진짜 으...고딩때였는데 늦었다고 그때 우리조 대표로 나가서 이슬비오는데 토끼뜀??그거함 ㅡㅡ
난 심지어 해병대 수련회 ㅡㅡ
우리옆남고 수련회갔을때 여자교관알바가 남자애들이랑 번호교환다해서 지 술먹고 데리러오라고 불러내고 밥사준다고 부르고 술취해서 전화하고 난리났던뎈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교육된사람 쓰세요 아무나 데려오지말고
진심나는 학생일때도 왜 수련회를 가는지 궁금햇음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내돈내고가는데 폰뺏는데도잇고 ㅈㄴ군기잡을라그러곸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도 어이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