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쯤 언젠가부터 바깥 가로등 불빛이 신경 쓰이기 시작하더니 하루, 이틀을 꼬박 새우기를 밥 먹듯이 했고, 이것이 급기야는 일주일 내내 이어졌습니다. 이제는 신경안정제나 수면유도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러 너무도 힘이 듭니다.
수면 클리닉에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입면이 힘든 부분은 해결되지 않은 채 약만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졸리지 않으면 침대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서 재미없는 책을 보다가 아침 6시까지 밤을 새우기도 하고, 졸리다는 느낌이 있어 침대에 들어가면 다시 정신이 말똥말똥해집니다. 상체가 긴장되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소리를 듣게 되며, 눈까지 긴장되어 감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복식호흡, 수면 요가, 저녁 산책, 족욕 등을 할 때는 졸린 듯싶다가도 침대에 눕기가 무섭게 각성되어 긴장 상태가 됩니다. 제 성격이 원래 예민하고 작은 일이라도 해결되지 않으면 해결될 때까지 스트레스받는 성격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불면증을 겪는 것은 처음이라 너무 힘이 듭니다. 작년 10월에 아이가 아팠고, 12월에 직장을 옮겨 약간의 스트레스는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된 상태입니다.
신경안정제나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잠은 잘 수 있지만, 다음 날 낮 시간에 머리가 너무 무겁고 무기력해서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약을 안 먹으면 아예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다음 날 체력이 버티지 못하고 머리가 아프며, 심하게는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A.직장 생활을 하시는데 불면증으로 불편함이 많으시겠습니다. 1년이나 불면증으로 고생하셨다고 하시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셨을까 싶습니다. 사람에 따라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도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작년 10월 아이의 문제와 12월 직장 스트레스는 현재의 불면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1년 전쯤의 일에 대해 상담에서 다루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좋다는 것은 다 해보신 것 같으니 센터 안내를 통해 상담받는 것을 생각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트라우마 상담도 진행하고 있으니 02-511-5080을 통해 도움받으시기 바랍니다.
1. 아이가 일상에서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안심시켜 주세요.
아이가 깊은 잠에 빠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이 있는 환경이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동네가 주변 환경에 대해 높은 안전감을 느낄수록 수면의 질이 좋아지며, 이러한 안전감은 수면 문제가 깊은 우울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아이가 낮 동안 겪었던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들어주시고, "엄마 아빠가 늘 지켜주고 있으니 우리 집은 아주 안전해"라는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아이의 심리적 경계심을 낮춰주세요.
2. 부정적인 생각이나 걱정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세요.
밤에 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종종 낮에 있었던 스트레스 상황이나 부정적인 감정에 반복적으로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 과제나 대인관계의 상처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반응하는 '비집착'과 현재에 집중하는 '마음챙김'의 태도는 불면증과 우울감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걱정거리를 계속 이야기한다면 억지로 재우려 다그치기보다는, "힘든 생각들은 내일 아침에 다시 꺼내보자, 지금은 너의 마음이 쉴 시간이야"라며 아이가 긴장을 풀고 뇌를 쉬게 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유도해 주세요.
3. 부모님의 따뜻하고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가장 좋은 수면제입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며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든든한 바탕이 되는 것은 부모님과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우울하거나 거부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아이는 불안정한 행동을 보이기 쉽지만, 부모님과의 안정적이고 따뜻한 상호작용은 아이가 건강한 정서 조절 능력을 키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잠들기 전 따뜻한 스킨십과 함께 부모님의 편안한 목소리를 들려주시면, 아이는 낮 동안의 긴장을 내려놓고 훨씬 수월하게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이우경. (2020). 마음챙김, 비집착, 불면증 및 우울의 관계. 차세대컨버전스정보서비스기술논문지, 9(3), 251–262.
류희정, 김기현, & 김재원. (2020). 아동의 성폭력 피해와 우울 간의 관계 연구: 수면장애와 동네 안전감의 역할 분석. 사회복지연구, 51(4), 133–172.
김은정, & 오경자. (1992). 발달적 관점에서 본 아동 및 청소년기 우울증상. 소아·청소년정신의학, 3(1), 117–128.
Kim, S. J., Jun, J. Y., Lee, Y. J., & Cho, S. J. (n.d.). Effect of major depressive disorder and insomnia on somat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