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회를 마친 후, 이민의 비화를 주제로 강사를 맡아 오랜만에 만난 국교 동기 지산과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은식, 용신, 북한산 제비, 영승과 더불어,
눈에 띄는대로 근처의 호프집으로 갔다.
가 보신 분들이야 아실터이나, 라이브 호프라 하여 생맥주를 팔며,
가수들이 나와 라이브로 노래를 들려주는 곳이 아닐까 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홀에서 생맥주를 팔며, 노래방 서비스를 하는 곳이었다.
다음번 강사를 수락한 수준급 아마츄어 가수인 용신이가 있는지라,
젊은이들이 있음에도 기 죽지 않고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방청객이 있는 자리라 다른 팀의 다양한 노래도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반드시 노래를 해야할 부담도 없어 좋더라.
술이 거나해지고, 직장 회식팀들이 간 후, 우리끼리 남게 되었을 때,
노래연습장 처럼 맘 놓고 돌아가며 노래했으나 이는 편법이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시간대에 불특정 다중 앞에서
누가 더 큰 박수와 앵콜을 받을지? 경연으로 삼대가수 선발전을 벌여봄직 하더라.
소생이 계산 안해서 모르나 어차피 비용은 조삼모사로 같이 들테고, 시간이 절약되는데다가,
밝은 분위기에서 노래하고, 대중 앞에 자신 있는 사람들이 신청해서 노래할 수 있고,
노래를 하기 싫은 회원들도 부담 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단, 취해서 자제를 못할 경우에는 대중들의 외면을 각오해야 할 것이니,
자율규제 장치가 있다고 할 수 있어 금상첨화가 아닌가?
삼대가수의 반열에 오르고자 하는 가창력있는 회원들의 高見을 仰望합니다.
첫댓글 요새 우리 노털들이 부르는 밸라드를 좋아하는 대중이 어디 있습니까? 도깨비들은 도깨비송부르며 도깨비끼리 놀아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나는 노래방에선 잘 부르진 못해도 내가 실험해보고 싶은 노래를 부르려고 하기 때문에 번지수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소생도 그리 생각했는데, 젊은 팀들이 (30 대~40대) 주로 발라드를 부릅디다. 우리를 의식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이 틀림 없고, 세시봉 열풍 때문이라고들 이구동성으로 말합디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니, 한번 가 보고 결정하는게 여하?
it sounds good *~ 80년대에는 그런 비슷한 곳이 제법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