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녹이 슬다<br /><br /><br />나는 시다.<br />가끔이지만 시가 아닌 적도 있다.<br />그때는 일상을 떠나는 일이 자유를 찾기 위한 여행임을 스스로 각인시킨다.<br /><br />일상을 벗어난 삶은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하다.<br />누군가를 의식한 운율은 매끄럽지 못한 시를 쓰고 있고<br />자위를 통한 자작은 사랑과는 무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br /><br />돌아온 나는 청소 도구를 찾아보지만<br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다.<br />녹이 슨 것 같았는데, 혹시 버렸나?<br />따분하게도 녹이 슬면 누구나 시가 된다.<br /><br />가거나 오거나<br />나는 시다.<br />그 외에는 달리 쓸 단어가 없다.</p>
<!-- -->
첫댓글 삶이 시고 시가 삶이기에 시의 길을 걷고 계시겠지요 늘 건안건필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네...감사 드리고요. 새해 건안건필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