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때부터 낯가림을 해서 돌 지날 때까지도 부모를 제외하고는 다른 가족들에게도 가지 않고, 자기만 쳐다봐도 울음을 터트렸답니다.
그런 아이가 돌 지나서는 차츰 좋아졌답니다.
5살 때부터 어린이집을 처음 다녔고, 한 달 조금 넘게 울음을 보이며 등하원을 하였습니다.
4살 때에는 동생을 보았고요.
지금도 5살 때부터 다녔던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자꾸 혼자 다니는 걸 겁내네요.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6살 때부터 쓰레기를 버리러 가거나 슈퍼를 다녀올 정도로
집에서 동생과 함께 있었고, 또 집 앞 놀이터도 다녔던 아이가 요즘부터 놀이터에 나가라고 하면 울음을 터트리고,
밖에서 엄마, 아빠가 잠깐만 안 보여도 울면서 찾는답니다.
큰 변화라고 하면 1월 달에 새로 이사를 왔고요.
예전에는 놀이터가 한 군데였는데 지금은 두 군데예요.
또 그렇다고 잃어버린 적은 없고요.
(한 달 전에 이모와 물놀이 갔다가 잠깐 잃어버려서 아이가 도움을 청해서 바로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아이가 못 찾고 다른 곳으로 갔었나 봐요. 하지만 그 일이 있기 전부터 조금씩 불안해했었습니다.)
왜 놀이터에 못 가냐고 하면 처음에는 너구리가 있다고 해서 못 간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에 아파트에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 얘기를 다른 친구가 얘기했나 봐요. 저는 나중에 알았고,
너구리가 문다고도 이야기했다고 하고…)
또 놀이터가 두 군데가 있어서 엄마, 아빠가 자기를 찾으러 올 때 자기랑 길이 엇갈려서 못 찾으면 어떻게 하냐고 하기도 하고,
그런 말을 하네요. 또 나쁜 사람이 데리고 가면 어떻게 하냐고 하기도 하고요.
전 놀이터만 국한되어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키즈카페나 다른 곳을 갔을 때에도 아이가 부모가 같이 가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놀이터나 키즈카페를 가서 놀다가도 엄마, 아빠 있는 곳으로 오기도 했지만,
지금처럼 그렇게 불안해하지 않았는데...
작년, 올해 초에 비해서 최근에 또래와 밖에서 이야기하기도 어려워하네요.
제가 가서 말 걸어보라고 하면 한참 있다가 겨우 억지로 용기 내서 '같이 놀자' 하고 그 친구가 반응이 없으면 그냥 온답니다.
제가 일을 하다 보니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도 별로 없고, 또 동네 아줌마들과 어울릴 일이 없답니다.
그게 원인도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어른들께도 이야기를 잘해요.
저의가 옆에 있을 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에는
정해진 공간이나 익숙한 공간에서는 괜찮은데, 낯선 공간이나 넓은 공간에서 더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젠 놀이터나 키즈카페 등 아이들끼리 놀아야 할 공간에 들어가서 놀라고 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 간다고 해요. (힘들다거나 배고프다거나 등등)
제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지,
요즘 학교도 갈 준비를 해야 할 나이인데 또래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해서 너무 걱정이 앞서네요.
아이와 올바른 관계를 다시 만들고 싶습니다.
매보다는 많이 혼을 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불안감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 아이에게 먼저 과잉으로 말을 먼저 하기도 했던 것 같고요.
그런 게 왜 갑자기 잘 지내다가 최근에 나타나는지 전혀 이해가 안 되네요.
그렇다고 최근에 특별한 일이 전혀 없는데…
(8월에 외가에 가서 일주일 정도 자고 온 거? 그건 아이들이 원해서… 하지만 아이가 중간에 오고 싶어 했는데 동생이 더 있고 싶어 해서 하루 더 있었어요.)
정말 두서없이 썼는데, 그냥 제가 느끼는 그대로 쓴 것 같아요.
제 아이의 마음을 알려주세요.
A. 안녕하세요? 아이가 분리불안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현재 아이의 불안은 기질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요. 까다로운 기질로 태어났다면 아이가 신뢰감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세심하고 일관된 도움을 주시는 게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먼저 아이가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마음이 불편하고 힘들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그 감정에 대해 인정을 해주세요. 그것이 아이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아이의 감정 수용과 더불어 아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한 경험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주시고 천천히 확장시켜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불안해하는 상황 등에 대해 짧고 쉬운 말로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어 아이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시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아이가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한다면 상담센터에 방문하시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이의 불안을 낮춰주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1. 예측 가능한 취침 루틴 만들기
분리불안이 있는 아이에게 갑작스럽게 “오늘부터 혼자 자”라고 요구하면 불안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씻기, 잠옷 입기, 책 한 권 읽기, 내일 일정 확인하기, 짧은 포옹, 불 끄기처럼 반복되는 취침 루틴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루틴을 길게 늘리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가 계속 물을 마시거나 질문을 반복하면 부모는 따뜻하지만 단호하게 “걱정되는 건 알아. 이제 잘 시간이고, 아침에 다시 이야기하자”라고 반응해야 합니다.
2. 불안 확인 행동을 줄이고 안심 문장을 정해두기
아이가 밤마다 부모를 여러 번 부르면 부모는 매번 길게 설명하거나 설득하기보다 짧고 일관된 안심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엄마는 거실에 있고, 너는 안전하고, 아침에 다시 만날 거야”처럼 반복 가능한 문장을 정합니다. 부모가 매번 오래 머물며 아이를 진정시키면 아이는 혼자 불안을 낮추는 연습을 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짧게 반응하되, 점차 부모의 개입 시간을 줄이고 아이가 스스로 진정하는 시간을 늘려야 합니다.
3. 낮 시간에 ‘떨어져 있어도 다시 만나는 경험’을 연습하기
밤의 분리불안은 낮 동안의 분리 경험과도 연결됩니다. 낮에 짧은 시간 동안 혼자 놀이하기, 부모가 다른 방에 있다가 돌아오기, 등교 전 헤어짐 인사를 짧고 안정적으로 하기, 약속한 시간에 다시 만나는 경험을 반복하면 아이는 “떨어져 있어도 관계가 끊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감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는 헤어질 때 과도하게 미안해하거나 불안한 표정을 보이기보다, 짧고 확신 있게 인사하고 약속한 시간에 돌아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밤에도 혼자 잠드는 상황을 덜 위협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1] Orgilés, M., Fernández-Martínez, I., Gonzálvez, M. T., & Espada, J. P. (2016). Children with separation anxiety symptoms: A study of their habits and sleep problems. Ansiedad y Estrés, 22(2–3), 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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