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유권자의 심리 현상으로 편승효과, 즉 ‘밴드웨건(Band Wagon) 효과’가 있다.
악단을 태운 차를 앞세워 소비심리를 부추기는 마케팅에서 나온 이 용어는 선거과정에서 유리한 후보에게 지지가 쏠리는 현상을 빗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종의 ‘대세론’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밴드웨건 효과는 특히 선거과정 중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밴드웨건 효과의 반대 개념으로 ‘언더독((Underdog) 효과’가 있다. 이 용어는 개 싸움에서 유래됐다는 것이 정설이다. 개 싸움 중에 ‘밑에 깔린 개(underdog)’가 이기기를 바라는 것처럼, 절대 강자에 대한 견제심리가 그것이다. 특히 강자에 당하는 약자에 대한 연민이 작용해 약자가 이기기를 바라는 심리를 이른다.
최근 몇 차례 선거에서는 ‘될 사람 밀어주자’는 밴드웨건 효과에 기대기보다는 수세에 있다고 ‘엄살작전’을 펴는 등 언더독 효과의 덕을 본 경우가 많았다. 2010년 6월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도 이계진 후보에 비해 여러 조건상 열세였던 이광재 후보가 당선된 것도 우선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심리 영향이 적지 않았다.
또 이계진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상당히 앞서 있었던 터라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여겼던 주 지지층인 젊은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을 찾는 바람에 예상 밖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이광재 후보는 TV토론 등에서 상대후보에 우위를 점했던 점도 있었지만 말이다. 이에 대해 선거 전문가들은 언더독 효과가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고 분석한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이번 지방선거 역시 이 같은 언더독 효과를 활용한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 근데
언더독 효과의 종결자이자 최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었다.
2004년 제 17대 총선을 맞이하여 당대표로 선출된 박근혜 의원은 '천막당사'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먼지 풀풀 나는 천막당사는 당시 '차떼기'로 인해 당이 붕괴될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서 박근혜 대표가 반성을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며 내세운 일종의 언더독 전략인 것이다. 이때 그 유명한 박근혜 후보의 '붕대투혼'이 나온다. 이것 역시 언더독이죠. 얼마나 사람을 많이 만났으면 손이 다 아파서 붕대로 감쌌을까요? 많은 사람들은 맘이 짠해졌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새누리당은 불리한 선거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상 박빙이지만, 국정지지율이 50%가 높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통해 주 지지층인 보수성향 유권자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야당 역시 새누리당의 대세몰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 지지층인 젊은층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도 ‘숨어 있는 주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투표장을 찾도록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2012년에 박근혜를 찍었던 유권자들 중에서 '대통령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보수층의 동정 여론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언더독 효과를 조심해야 한다. 결국 키는 대세론과 동정론을 오가는 부동층이 쥐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선거전 막바지가 되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지만 여전히 20%대의 부동층은 존재한다.
첫댓글 야당도 동정론을 불러일으키는게 나을까요? 어렵네요
새민련은 그런 전략을 만들 전략연구소가 없어요. 새눌당은 여의도연구소에서 선거전략을 잘만드는데, 야당은 그게 없잖아요.
아 알았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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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좀 빼소.눈치도없나요? 아참 !!! 글 퍼오는 공로는 인정하오
이기고 있으면 밴드왜건
지고 있으면 언더독
많이 고쳤네
22222222222
어째 옛날사진이 더 마귀할매 가터요!ㅎ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