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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상 검증에 아비규환"..지옥도라 불린 섬
[뉴스데스크] ◀ 앵커 ▶ 전쟁 중에는, 아군이 상대편에 물들지 않도록 세뇌하고 그마저도 믿을 수 없어서 사상을 검증했습니다. 그 상징적인 공간이 전쟁 포로들이 지옥도라고 부른 용초도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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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에 있던 북한군 포로들은 1953년 포로 교환 때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갔습니다.비어 있는 수용소에 들어온 사람들은 바로 북한군에 잡혔던 국군 병사들이었습니다.휴전과 함께 돌아온 국군 포로 7천 8백여명.집이 아니라, 북한군 수용소였던 용초도로 실려갔습니다.공산주의에 물들었다는 의심 때문이었습니다.살아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던 국군 포로들은 사상 검증을 거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전갑생/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냉전평화센터 선임연구원]"실제로 돌아와 보니까 심문하는 방식이 적으로 먼저 간주하고 거기에 대한 일종의 고발을 하게끔 하는 그런 강압성…"국군 포로는 군대에 복귀시킬 '갑', 처단해야 하는 '을', 고향으로 돌려보낼 '병'으로 분류됐습니다.북한 노래를 알고 있는지, 포로 수용소에서 간부로 활동했는지가 기준이었습니다.[박진홍/귀환 국군 포로]"이북의 포로 수용소에 있을 때도 자살이라고 하는 건 전혀 없었습니다. 살아 돌아와서 자살하는 그런 광경을 보니까…"당시 이승만 정권은 국군 포로 120여명을 '처단 대상'으로 분류했는데, 공식적인 사망은 16명.260여명은 '미 소집자'라는 이름으로 분류해 행적이 나오지 않습니다.